스토브

3D 그래픽 기반에 횡스크롤 액션이 합쳐진 '소울류' 게임.

게임적인 특징으로는 기본적으로 소울류 게임이다 보니 약공격, 강공격, 회피, 반격 등 다양한 공격 방식이 있고, 플레이 하다 보면 장총을 얻어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적을 쓰러뜨리거나 맵에 떨어져 있는 아이템을 주어 가루를 획득할 수 있고, 모닥불에서 레벨업하는 용도로 사용가능하다. 레벨업을 통해 인자를 얻어 신체능력 강화, 검술 등의 스테이터스를 강화하거나 새로운 스킬 커맨드를 습득하는 등의 시스템도 갖추어져 있다. 무기나 아이템 또한 맵 곳곳에 숨겨져 있기에 안 가본 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쉽게 얻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스킬의 연출이 화려하고 타격도 시원하기에 타격감이 뛰어난 게임이다. 이 외에도 몇몇 기믹을 통해 지름길을 개척하거나 숨겨진 아이템을 찾는 재미가 있다.

그래픽 부분도 놀라웠는데, 초중반이나 보스전 전후로 나오는 시네마틱 영상 퀄리티가 뛰어나다. 특히 초반에는 더빙까지 되어있어서 큰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또한 3D 맵 그래픽과 모델링이 뛰어나고, 캐릭터나 맵 디자인도 주인공이 삿갓을 쓰고 있고 여자캐릭터는 한복을 기반으로 한 복장을 하고 있으며, 맵은 지하철이나 한옥 양식이 나오는 등 한국적인 요소를 잘 녹여냈다. 옵션 부분에서도 다양한 해상도와 프레임, 모션 블러나 안티앨리어싱과 같은 각종 설정을 제공하여 본인의 사양에 맞게 커스텀할 수 있던 점도 좋았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시네마틱 외에 게임 내에서 NPC들과의 이벤트 씬에서 캐릭터들의 모션이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약간 맵을 미끄러지듯이 걷거나 부자연스럽게 캐릭터가 확 돈다거나 하는 부분이 있었다. 또한 스킬 캔슬이 안 되서 상대의 공격이 들어오는 걸 알고 회피를 눌렀음에도 뒤늦게 입력되어 피격당할 때도 있었다.

뛰어난 그래픽과 타격감을 가졌으며, 난이도도 적당히 매워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 횡스크롤 소울류인 점도 신기하고 한국적인 요소도 잘 섞었다. 여러 부분에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