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인가...사축살려...ㅠㅠㅠㅠ
집에 여친이 있단 말이예요ㅠㅠㅠ
대표 사진은 따님제게어머님을주십쇼의그어머님☆
내 플레이크..
호문 만드는게 제일 귀찮은거 같은데..
여러분 안녕하세요! CM Flint입니다.
지난 토, 일요일에 개최된 ✨AGF 2024✨에 다녀왔어요!
AGF 행사는 매년 엄청난 규모의 전시와 참가 인원들로 유명한데요, 당연히 놓칠 수 없겠죠?
특히 저는 굿즈에 관심이 많아서 굿즈 탐방 목적으로 다녀왔습니다!
어떤 굿즈가 있었는지 만나보실까요?
"부문 별, 시선 절도? 작품을
소개합니다! 두둥!!"
🎎 피규어 부문
가장 먼저 눈에 띈 피규어는 정말 장수하고 있는 캐릭터, 하츠네 미쿠와 낙원추방이라는 애니메이션에 나온 캐릭터인 안젤라 발자크입니다.
저는 하츠네 미쿠만 알고 있었는데요, 지난달에 4K 리마스터로 극장판 애니메이션 재상영이 되면서 피규어로도 만들어진 모양이네요!
두 캐릭터 모두 포즈가 이쁘게 잘 잡혀있어서 좋았습니다.
애니메이션 관련 행사에서 자주 출석하는 IP인 엘프마을입니다. 이번에는 거의 모든 마을 캐릭터가 다 피규어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네요!
여러 캐릭터 중 실비아라는 캐릭터가 여러모로 유명합니다. (아마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저는 이번에 한정판!이라고 하길래 실비아 피규어를 구매했답니다. 😉😉
<피규어 사면 주는 포스터 굿즈 자랑하기>
자리에 걸어놨어요! ㅎㅎ
마침 피규어 판매 부스도 있어서 방문했습니다! 이번 AGF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피규어 판매 부스였네요.
아직 행사 오픈 직후인 시간이었어서 사람이 없어 보이지만, 이번 행사 한정으로 판매하는 피규어가 많이 있었어요.
최근에 소녀전선2도 정식 출시가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영향을 받았는지 소녀전선 관련 피규어도 판매 중이었어요!
그 외에도 정말 귀여운 피규어가 한가득 준비되었었습니다. 😍😍
결국.... 참지 못하고... 구매했답니다.
지금은 제 책상 위 모니터 근처에 소중하게 모셔놓고 한번씩 바라보면서 힐링하고 있어요!
특히 엉덩이에 붙어있는 꿀벌이 포인트! 입니다. 너무 귀엽지 않나요? 😍🥰
투 러브 트러블 다크니스의 메인 히로인인 모모 베리아 데빌룩, 그리고 별개 피규어로 출시된 바니 시리즈 피규어입니다!
특히 바니 복장의 피규어는 따로 모으시는 분들이 은근 많더라고요.
한겨울인데도 다소 추워? 보이는 피규어들을 보니 왠지 안타까운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
블루 아카이브의 아리스, 마리, 유우카, 아루입니다. 인기도 많고 팬층이 상당히 두터운 것으로 유명하죠!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각 캐릭터의 머리 위에 있는 '헤일로'가 포인트인데요,
살짝 떠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기가 참 힌든데 너무 이쁘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
아재들의 마음 속 작품 1위인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에반게리온 초호기입니다.
롱기누스의 창도 같이 들고 있는데요, 사이즈가 거의 피규어가 아니라 고퀄 코스프레 같기도 하네요. 😆
로봇 관련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그렌라간과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애니 중 하나입니다.
벌써 20주년이나 되었나요? 시간 정말 빠르네요!
초 장기 연재중인 만화, 원피스의 도플라밍고와 주인공인 루피입니다.
혹시라도 오랫동안 만화를 안보셔서 '왜 루피 머리가 흰색인데?' 라고 물어보신다면...
최근 연재분을 확인해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 최근 TV판 방영작이 상당히 호평이더라고요.
국내 서비스 되기 전 일본 명칭을 그대로 직역한 이름인 '말딸'로 유명한 IP,
우마무스메에 등장하는 토카이 테이오와 사토노 다이아몬드입니다.
실제 경주마의 판권을 가져와서 캐릭터 화 하기로 유명했는데요, 두 명 모두 너무 귀엽지 않나요?
🎪 스토어 & 전시 부문
단순히 전시되고 있는 피규어 말고도 실제 판매되는 굿즈도 재밌는 것들이 많았어요!
포켓몬 굿즈는 꼭 애니나 게임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너무 귀여워서 구매하신 분들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그리고 뜬금없긴 하지만, 요새 한국 포장마차나 식당을 따라한 디오라마가 유행하는 모양이더라고요.
고깃집 식당 비주얼이 진짜 현실 식당을 빼다 닮았습니다. 🤣🤣
지난 지스타에서도 봤던 프로젝트C의 굿즈 스토어입니다!
솔직히 아직 공개된 게임도 아니고 해서 아는 캐릭터는 많지 않아서 아기자기하고 잘 꾸민 것 같다는 느낌정도만 받았네요.
이번에 이번에 참가한 부스 중 게임과 관련된 부스는 이런 식으로 크게 굿즈 스토어를 별도로 마련한 경우도 많았어요!
1/8 스케일 피규어나 넨도로이드같은 것 뿐만이 아니라 서적 굿즈도 상당히 많이 보였어요!
블루아카이브나 니케는 이렇게 별도로 전시해놓기도 했는데요,
서적 전문 부스도 있어서 설정집이나 화보집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매력적인 책들도 많이 보였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와 관련된 부스가 꽤 많이 보였어요.
별도 부스도 있었고, 이치방쿠지라고 불리는 뽑기도 많이 팔고 있었어요.
다만 평소에 뽑기 운은 그렇게 좋지는 않은 편이어서, 이번 뽑기는 눈으로만 즐기기로 하고 넘겼답니다~ 😅😅
혹시 버튜버 좋아하시나요? 이번 행사에서는 버튜버 굿즈 관련 부스도 엄청 많이 보였어요.
게다가 행사 초반에 가장 먼저 매진 된 굿즈도 바로 버튜버 굿즈였답니다!
별도 전시 공간도 있어서 팬 분들께는 정말 즐길거리가 한가득이지 않았나 싶은데요,
이번 행사를 참가하면서 그 인기가 얼마나 많은지 몸소 체감할 수 있었답니다.
이번 스마일게이트 부스도 다녀왔는데요, 에픽세븐 뿐만 아니라 아우터플레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그리고 스토어 부스인 LOVE LAB까지 다양한 게임을 아우르는 부스였어요.
다만 이번에는 체험형 부스가 주가 되는 것 같이 보였는데요, 그래도 에픽세븐 굿즈는 정말 탐나는 것들이 많이 보였어요.
특히 신월의 루나 피규어의 퀄리티가 정말 대단했는데요, 현장에서 직접 구하지는 못하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
이번 행사는 참관하시는 분들도 정말 많았지만, 작년보다도 볼 것들이 정말 많아졌었어요!
행사장도 작년에 비해 엄청 넓어서 수월하게 볼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사고싶은 굿즈가 많이 보여서 행복했어요.
내년에도 다양한 굿즈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통수 청일 또이또이 삼배만, 헤아림역만에는 1판 부족했는데,
이 화료로 해당 대국 승리가 가능했어요.
1국 0본장은 중 퐁 후 47양면으로 일단 1판이지만 화료 성공해서 연짱 후,
1본장의 배패가 이랬는데,
하가가 초반에 699삭 버리면서 발 퐁 후, 1통 버린 시점에 이미 25삭 양면대기 텐파이였어요
근데 제가 버린 백을 퐁하고 3삭을 버려서 14삭 대기로 바뀌더군요
그 뒤에는 찬타를 고려해서인지 노베탄을 버리고 서 단기로 바꾸더군요. 걍 2역패로 빠르게 화료하는게 나았을건데.
4삭이 현물이 되어서 마음껏 버릴 수 있게 됐습니다.
14삭 노베탄 유지했으면 저는 고립패라 필요없다고 판단한 4삭을 버리다가 하가에 쏘이고 친을 넘겼을테니 이건 저에게 도움이 된 상황이었어요. (뭐... 대가가 더블론으로 역전헤서 완전히 도움은 아니고 또이또이)
그동안 대가는 적5통도 버리고 5통을 또 쯔모기리해서 삭수 혼일 노린다는걸 확실히 알 수 있었어요.
다음순 9통을 쯔모해서 69삭 양면대기로 리치. 왜냐면 통수만 버리던 대가가 8삭을 버렸다는건 삭수 혼일 텐파이가 됐거나(다마텐) 최소한 이샨텐이라 여기서 더 버리면 위험하다, 그러니 69삭으로 론을 노리자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에요.
8삭 버린 시점은 텐파이가 아니었지만 이후 하가의 1삭을 퐁받고 (하가가 14삭 대기였다면 2판 화료했을 패) 7삭 버려서 텐파이, 이 직후 9삭을 버려서 결국 쏘였는데, 대가도 론이라 더블론이 됐고 예상대로 삭수 혼일, 만관이었습니다.
대가의 대기가 69삭으로 저와 완전히 겹치더군요. 통수 혼일로 가는걸 멈추고 69삭 양면 리치 선택이 좋은 결과가 됐습니다.
저는 3900점 론이지만 일단 이때까진 연짱 성공.
여기까지 먼저 올리고 이후 국 진행은 나중에 추가합니다.
+1국 2본장에서 친 넘어간 후 2국 상황 추가합니다
2본장은 더블동 안커에 36삭 양면으로 리치했으나 이미 삭수패 다 뺀 하가가 통수 혼일 47삭 양면대기에서 쯔모해서 친 넘어간 상황
1본장은 대가 삭수 혼일, 2본장은 하가 통수 혼일
이건 뭐 혼일색 판이네?!
2국의 배패. 대놓고 통수 혼청일 노릴 정도의 패에 상당히 가까웠기에 이번엔 저도 통수 혼청일을 노렸어요.
아니 아예 통수 청일을 노렸죠. 자패 특히 역패가 또이도 없었으니.
북 뺀 후 2삭도 들어오고 그 뒤에 6삭도 들어왔지만
이번엔 통수 청일을 밀 작정이었어요.
안그래도 대가가 이번에도 통수부터 다 버리고 삭수 혼일을 (또?) 노리고 있으니 통수 쪽이 유망하다고 봤죠.
근데 이때 패 상황을 복기해보니 저는 아직 256삭을 더 버려야 되는(거기에 5삭 1장 더 들어옴) 이 시점에 대가는 통수를 싹 다 버리고 삭수와 자패만 남아있었네요.
그래도 일단 2삭부터 해서 6삭도 째고
3통 퐁받은 후 5삭 또이도 째고 있었는데
이때 대가는 텐파이가 돼서 리치를 걸더군요.
대기패를 모를 때는 대가 현물 9삭을 제외한 모든 삭수패와 자패가 대기패일 가능성이 있죠.
그래서 일단 5삭 버리는걸 한타임 늦추고,
1만을 먼저 쯔모기리하고 지나다보니 대가에게서 7통이 나온 거예요
이왕 미는거 7통 퐁받으면 5통 간짱 텐파이가 되므로
퐁받고 5삭 버려서 밀었습니다. 다행히 세이프.
제 패는 이 시점에 운청일 5판 도라3 북빼기2 라서 10판 배만 확보.
그러다가 9통 안커가 돼서 6통을 버리고 4통 단기로 변신.
2밍커 2안커에 단기, 즉 또이또이 확정이므로 앞서보다 2판이 더 붙은 삼배만 확정 패로 1.5배 뛰었습니다.
4통 쯔모로 결국 삼배만 화료 성공~!
4통이 양쪽 손패에 다 없고 패산에 3장 남아있었으나 실제로는 왕패에 2장이고 쯔모가능한 패에는 딱 한 장 있었는데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대가한테 들어갔으면 삼배만 론이라 더 큰 이득을 볼 뻔 했지만
만약 하가가 쯔모했으면 탕야오 아토즈케 4삭 대기 대신 단기지만 탕야오 확정 4통으로 대기를 바꿨을 수도 있어서 화료를 장담할 상황이 아니긴 했네요.
내인생의 비상계엄선포 되는걸 보다니
Chill Pulse의 VA-11 HALL-A 콜라보 스샷
업무와 게임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양극단의 존재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둘 다 ‘시간’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필요로 하다보니, 업무에 집중하면 게임할 시간이 부족하고, 게임에 몰두하면 업무가 뒤로 밀리기 마련이죠.ALL CL*** MMORPG 로드나인
안녕하세요. 로드나인 운영팀입니다.
임시 점검이 완료되어 안내 드립니다.
점검이 완료되기까지 기다려 주신 로드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임시 점검 진행 내용 ◈
- 점검 일정 : 11월 22일(금) 21:00 ~ 21:30 22:00(완료)
- 점검 내용 : 서버 안정화 작업
- 점검 보상 : 1,000,000 골드, 무기 강화석 10개, 방어구 강화석 10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 점검이 아니라
ALL CL*** MMORPG 로드나인
안녕하세요. 로드나인 운영팀입니다.
임시 점검이 완료되어 안내 드립니다.
점검이 완료되기까지 기다려 주신 로드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임시 점검 진행 내용 ◈
- 점검 일정 : 11월 22일(금) 21:00 ~ 21:30 22:00(완료)
- 점검 내용 :강화확률 대폭 하락
- 점검 보상 : 1,000,000 골드, 무기 강화석 10개, 방어구 강화석 10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점검 내용 같은데...
해군 랑디 드디어 얼굴봤다 포인트 모이면 뽑는다
제작할려고 보니까 재료비만 만오천다야에 플러스 시조들어가는데
이거 효율나오나?
1분바다 50프로 이하일때 800피 10초간 받피찔끔인데
빠른치유(31초마다 1100피)보다 효율 30프로정도라고 봐야되자나?
2018년 스팀을 통해 출시됐던 원더송(Wandersong)은 여덟 가지 음색을 활용해 세상에 활기를 불어넣는 음유시인의 여정을 담은 어드벤처 플랫포머 게임으로, 인디 게임 개발자 Greg Lobanov가 코인 크립트(Coin Crypt)에 이어 두 번째로 스팀에 내놓은 인디 게임이었다. 당시 원더송은 각기 다른 힘을 지닌 여덟 가지 음색으로 다른 캐릭터들과 대화를 나누고 상황을 풀어나가는, 독특하면서도 음악이라는 주제에 충실한 게임플레이로 나름 큰 호응을 얻었던 바 있다. 여기에 세계에 위기가 닥치는 와중에도 끝끝내 명랑함을 잃지 않는 낙관적인 성격의 주인공은 조금은 호불호가 갈리고 다소 왕도적인 행보만을 보인다 할지라도 모두의 화합이라는 메세지를 잘 전달하며 제법 괜찮은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렇게 원더송으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Greg Lobanov는 원더송 다음의 차기작을 만들기 위해 다른 개발자들을 모았고, 세상을 구하는 음유시인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 이후 3년만에 공개한 그의 차기작은 붓을 들어 색을 칠하고 그림을 그려 세상을 구하는 화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게임 치커리 : 컬러풀 테일(Chicory : A Colorful Tale)이었다. 원더송을 통해 음악의 강력한 힘을 보여주고자 했던 그가 이번에는 그림이 지닌 강력한 힘을 보여주려는 모양이다.
음악으로 세상을 구하는 게임. 그런데 이제 명랑함을 좀 많이 곁들인, [원더송(Wandersong)]
색을 잃은 삭막한 세상, 따뜻하고 부드러운 붓으로 보듬어요. 치커리 : 컬러풀 테일(Chicory : Colorful Tale)
치커리 : 컬러풀 테일은 코인 크립트(Coin Crypt), 원더송(Wandersong)의 개발자 Greg Lobanov의 신작으로, 색이라는 것이 완전히 소실되어버린 세상에서 특별한 붓을 활용해 색을 입히며 진행하는 탑뷰 시점의 어드벤처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직접 붓을 들어 자유롭게 색을 칠하고 그림을 그리며 진행하는, '그리기'라는 테마에 집중한 게임플레이가 신선하게 다가오며, 손으로 직접 그린 듯한 깜찍한 동물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세계관은 비록 색이 빠져있긴 해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특히 셀레스트(Celeste)의 음악 담당이었던 Lena Raine의 사운드트랙은 세게관 특유의 포근한 분위기와 주인공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담아내며 경이로운 퀄리티를 자랑한다.
참고로 게임을 시작하면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받게 되고, 이 때 플레이어가 제시한 해답이 바로 주인공의 이름으로 정해진다. 여기서 이름을 정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면 주인공의 이름이 게임 상의 디폴트 네임인 Pizza로 결정되는데, 이 이름이 조금 어색하다 싶으면 작은 강아지 캐릭터에게 어울릴 만한 이름은 손수 지어주도록 하자. (참고로 본인이 주인공에게 지어준 이름은 바로 Carrot이었다.) 주인공 이외에 게임 상에 존재하는 캐릭터들은 전부 과일과 야채 등 음식의 이름을 보유하고 있는데, 흔히 애완동물에게 달콤하거나 기름진 음식의 이름을 붙여준다는 걸 고려해보면 제법 괜찮은 작명 센스라고 볼 수 있다.
색깔이란 것이 완전히 사라져버린 세상. 그리고 그런 세상에 색깔을 채우는 것이 플레이어의 역할.
이제 이 붓은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색칠하고 다닐 수 있다 그겁니다.
무려 셀레스트(Celeste)의 음악을 맡았던 Lena Raine. 이걸로 이 게임의 음악에 대한 설명은 끝!
치커리 : 컬러풀 테일은 플레이어가 직접 붓을 들어 색을 칠하고 그림을 그리는 게임플레이와 더불어 화랑의 견습 청소부였던 주인공이 우연찮게 붓을 획득하고 세계에 색을 채우며 화가로써 성장해나가는 스토리를 통해 '그림을 그린다.'라는 컨셉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 우선 치커리 : 컬러풀 테일에는 언제 어느 때고 붓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게임의 배경과 각종 오브젝트부터 주인공을 비롯한 여러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게임의 모든 영역에 색을 칠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며, 심지어 다른 캐릭터와의 대화 같은 주인공의 제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붓만큼은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롭게 놀릴 수 있다. 덕분에 게임의 진행과는 별개로 색을 칠하고 그림을 그리는 그 자체에서 재미를 느끼게 된다.
여기에 게임 상의 여러 장치와 컨텐츠에는 그림을 그리는 것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개발자의 고민의 흔적이 엿보인다. 각 구역에서는 오로지 서너종의 색깔만을 활용할 수 있는데, 각 구역에 배정된 색상은 해당 구역의 기후와 온도를 반영해 구역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 어느 정도 게임을 진행한 뒤 지도를 펼쳐보면 플레이어가 세계관 곳곳에 여러 색깔을 입힌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덕분에 게임을 플레이하며 세계관 곳곳에 색을 입히다보면 플레이어 스스로가 세상을 새롭게 구성하고 창조해나간다는 느낌을 제대로 받게 된다. 그 밖에 새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고 세계 곳곳에 자신이 그림을 걸어두는 서브 컨텐츠도 존재한다. 무엇을 어떻게 그리던(혹은 아무것도 안 그려도!) 캐릭터들의 반응이 한결같긴 하지만, 이 역시도 그림을 통해 다른 캐릭터들과 소통하고 세계관에 개입하는 하나의 장치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물론 그림을 그리는 게임플레이로 인해 패드보다는 키보드/마우스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편이 훨씬 편한 건 있다. 개인적으로는 보편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데 사용되는 태블릿을 활용해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면 게임이 의도한 재미를 가장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보라색 야자수는 조금 이질적이지만, 그래도 빨간색 야자수보단 낫겠지...
어쩌면 나란 존재, 그림에 재능이 있을지도?
붓을 활용하는 게임플레이는 단순히 세계관에 색을 칠하고 그림을 그리는 것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게임을 진행하고 스토리를 이어나가기 위해선 반드시 붓을 활용해야 한다. 이를테면 붓으로 직접 폭탄을 터뜨리거나 수정에 빛을 밝히기도 하고, 바닥을 칠해 숨겨진 문장을 발견하거나 벽에 걸린 퍼즐을 풀기도 하며, 나아가 보스와의 전투 또한 붓을 활용해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식물 형태의 오브젝트는 작동하는 순간 붓에 담겨있던 색깔을 퍼트리며 주인공과 배경에 색깔을 입히기도 한다. 붓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게임 진행에 적극적으로 개입되고 있는 셈이다.
사실 넓은 세계를 돌아다니며 새로운 스킬을 배우고 아이템을 획득하고, 던전을 탐험하는 과정에서 퍼즐을 풀어 장치를 작동시키고 보스와 전투를 치르는 구성은 전형적인 액션 어드벤처 게임의 규격을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 허나 이런 전형적인 액션 어드벤처를 붓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그림을 그리며 진행한다는 것 하나만으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그림을 그릴 때 활용되는 붓이라는 도구와 그 도구를 활용해 색을 칠하는 행위를 액션 어드벤처라는 장르에 아주 영리하게 도입한 결과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는 주인공과 붓을 동시에 조종하는 방식에 금방 익숙해지며 흥미를 느끼고 이내 게임에 빠져들게 된다.
보스전에 대해서도 살짝 언급하고 넘어가야 할 듯하다. 치커리 : 컬러풀 테일의 보스전은 흰 배경의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검은 배경을 배경으로 거칠고 기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주인공을 움직여 물감이 쏟는 듯한 패턴을 피하며 붓을 활용해 보스에게 데미지를 입혀야 한다. 어찌보면 언더테일(Undertale)과도 유사한 방식의 전투지만, 보스의 공격 패턴은 이 쪽이 약간이나마 더 다양하고 화려하며 붓을 활용해 보스에게 직접 타격을 가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는 평화롭고 잔잔한 분위기에 반전을 의도한 듯한 모습이고, 색을 잃은 세계가 점점 오염으로 뒤덮이는 스토리에도 부합한다.
전형적인 퍼즐 어드벤처에 붓을 갖다놨을 뿐인데 게임이 이렇게나 다르게 다가온다.
잔잔함 일색의 게임 같아도 보스전의 임팩트는 꽤나 강렬하다.
문득 든 생각인데, 이 게임에 가장 어울리는 컨트롤러는 다름 아닌 태블릿이 아닐까 싶다.
한편 치커리 : 컬러풀 테일은 캐릭터의 개성이 굉장히 확고한 게임이다. 화랑의 견습 청소부로 일하던 중 붓을 획득해 갑작스레 세상에 색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게 된 주인공은 다양한 캐릭터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능력을 배우며 어엿한 화가로 성장해나간다. 그리고 그런 주인공의 동료이자 멘토로 등장하는 유능했던 화가 치커리는 주인공의 여정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자신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풀어내며 또 다른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스토리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주인공과 치커리의 화가로써의 사명과 역량에 대한 걱정과 그로 인해 크게 요동치는 감정의 변화를 적절히 보여주고,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아나간다. 두 캐릭터의 성격과 행보는 지극히 전형적이고 왕도적이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게임의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두 기둥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여기에 세계관 내에 거주하고 있는 100여종 가량의 음식 이름을 보유한 주민들은 각기 다른 외모와 더불어 톡톡 튀는 개성으로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낸다. 단순히 외모만 다른 것이 아니라 대화의 양상과 각기 다른 폰트를 통해 각 캐릭터의 개성을 드러내며, 일부 주민들은 메인 스토리 상에서 나름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지분을 챙긴다. 그런가면 몇몇 주민들은 게임 상의 숨겨진 아이템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기도 하고, 또 다른 주민들은 사이드 퀘스트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더 풀어내기도 한다. 또한 일부 장소에 가구를 배치하거나 그림을 완성해 걸어두면 해당 장소에 없던 캐릭터들이 갑자기 출몰해 장소의 변화에 대한 감상을 늘어놓기도 한다. 이런 개성 넘치는 수많은 주민들은 게임의 세계관을 더욱 입체적이고 유기적으로 만드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으며, 이는 주인공과 치커리가 세계관과 이야기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가만보면 캐릭터마다 폰트도 조금씩 다르다. 그리고 이런 자잘한 요소가 캐릭터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크게 작용한다.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는 NPC들이 게임의 활기를 더한다.
평면적이고 일차원적인 두 주인공만큼이나 게임의 스토리 또한 지극히 전형적이고 왕도적인 전개를 보여준다. 색을 잃어버려 점점 어둠으로 뒤덮이는 세계 속에서 충분히 준비되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붓을 잡고 화가가 됐지만 점차 새로운 능력을 습득하며 세계를 구할 힘을 키워나가는 주인공의 이야기, 한 때 모두의 촉망을 받을 만큼 유능했지만 한 순간의 좌절로 인해 실의에 빠졌다가 주인공을 만나 점차 마음을 회복하는 치커리의 이야기, 그리고 그런 둘이 만나 서로 소통하고 교감을 나누며 서로의 뜻을 깨닫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이야기는 큰 반전 없이 무난한 흐름을 보일 지라도 플레이어로 하여금 충분히 몰입하게 된다.
여기에 다양한 외형과 성격을 지닌 주민들이 시기적절하게 등장해 스토리의 깊이와 감칠맛을 더해주고, 상황에 어울리는 연출과 배경음악, 그리고 살짝 느슨하면서도 칠 때 치고 빠질 때 빠지는 좋은 완급조절로 스토리의 전달력과 완성도를 한 층 끌어올린다. 그러면서도 이야기의 모든 흐름이 '그림을 그린다.'라는 주제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아 스토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 또한 매우 뚜렷하다. 이런 모든 요소들이 잘 어우러져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한 고민으로 성장하고 성숙하는 주인공과 치커리의 이야기는 포근하고 따뜻한 감성과 더불어 깊고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
주인공의 동료이자 멘토. 그런 그 역시 이야기의 다른 축을 맡는 또 다른 주인공이기도 하다.
다소 왕도적이면서도 '그림을 그린다.'는 사명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는 멋진 이야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누구나 화가가 될 수 있는 따뜻한 감성의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주인공의 행보와 성격이 다채롭지 못해 평면적이고 스토리가 별다른 반전 없이 지극히 왕도적이라 할 지라도, 스토리의 완성도는 얼마든지 끌어올릴 수 있고 감동 또한 충분히 선사할 수 있다. 여기에 스토리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좋은 배경 음악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참신하고 탄탄한 게임플레이가 받쳐줄 수만 있다면 그 역시도 훌륭한 게임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치커리 : 컬러풀 테일 또한 훌륭한 게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색깔을 잃은 세계에 색깔을 되찾아주기 위해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힘을 키우는 주인공의 여정과 화가로써의 고민에 답을 찾아나가는 치커리의 행보는 높은 몰입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붓을 활용해 자유롭게 색을 입히고 그림을 그리며 세계에 변화를 가하는 게임플레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시 말해 치커리 : 컬러풀 테일은 따뜻한 감성의 스토리와 신선하고 흥미로운 게임플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완벽히 잡아낸 좋은 게임이고, 2021년 상반기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최고의 인디 게임으로 뽑을 수 있을 만큼 널리 추천하고 싶은 게임으로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
특이한게 엄청 신선해보이네요
와 뭔가 독특한 게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