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

저는 게임을 살 때, 그래픽, 스토리, 게임성을 봅니다. 그 중 게임을 사기 전에 가장 확연히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래픽이죠. 특히 인디게임의 경우, 스토리와 게임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므로 제일 부각되는 그래픽으로 시선을 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점에서 이 게임은 첫인상부터 실패했습니다. 그래픽 자체가 매우 밋밋합니다. 밋밋하다는 것은 특색이 없다는 말입니다. 투박하더라도 특유의 그래픽으로 시선을 끄는 게임은 많습니다. 배경을 선정할 때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실험실로 설정했으면서 정작 그래픽에서는 그런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니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픽으로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는 경우 유저들은 대부분 떨어져나갑니다만, 그래도 스토리 설정이 잘 맞물리면 게임에 대한 시선이 바뀝니다. 우리가 처음 보는 사람에게 바로 친근감을 느끼기 어렵듯 게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외모가 잘생기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그 사람의 성격을 봐야겠죠. 하지만 역시 데모버전이라서 그런지 스토리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조작감 역시 문제입니다. 일단 가장 큰 문제점은 공중에서 공격시 경직입니다. 뛰어오르면서 공격을 하면 보통 자연스럽게 올라갔다가 떨어집니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공중에서 정지된 상태에서 공격이 나갑니다. 위의 사진처럼 공중에서 공격시 적의 머리 위쪽 허공을 가릅니다. 그러나 적은 내 다리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즉, 회피를 위해 점프를 하면 오히려 손해가 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인디게임에 대한 노력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냅니다. 그걸 참작해서 평가를 후하게 해주지는 않습니다만 이런 경험들이 모여서 더 좋은 게임이 나오는 것이겠죠. 자세한 리뷰 : https://blog.naver.com/wlgusaud2000/222399499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