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VE 스토어

리즈의리즈시절
3시간 전24.05.19 11:04 -00:00
270 °C
생각보다 분량이 많네요
돔돔군
2시간 전24.05.19 11:57 -00:00
166 °C
일단 스팀에서 막힌 거 보고서, 어? 장르가 뭐지 부터?지난 번에 받은 스마트 스토어 1만원 쿠폰 사용기간이 4일 남아서 뭘 살까 하다가.뽑기로 뽑은 포인트도 소멸 시킬 겸 겸사 겸사 구매했네요.게임이 캐주얼하게 잘 나왔다 길래, 언젠가 해보지 않을까 심정으로 일단 라이브러리에 넣었습니다.이게 또 한정 판매라고 들은 거 같아서... 소장하는 심정으로~이제 자잘한 쿠폰은 얼추 소비했고, 다음은 써드파티 쿠폰 소비를 해야 겠군요
촉촉한감자칩
1시간 전24.05.19 12:56 -00:00
즐겜하세요!
감고양이
21시간 전24.05.18 17:39 -00:00
470 °C
이 게시글은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이 게임에 대한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게임이름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게임가격17,500원게임다운스토브 인디 :  홈 스위트 홈 (Home Sweet Home) | STOVE 스토어 (onstove.com)스팀 :한글지원스토브 인디만 지원[스토브 한글화]들어가기 앞서하기 싫어서 계속 미루다 드디어 하게 된 감고양이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이라고 하는 인디, 공포, 서바이벌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알게 되고 플레이하게 된 계기는 스토브 인디에서 공포 게임을 찾아보던 도중 해당 게임을 발견하였고, 재밌어 보여 다운로드하고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그럼 본격적으로 제 생각을 말하기 앞서 이 게임의 플레이 영상 먼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플레이 영상리뷰제 게시글을 자주 봐주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제가 '미루고 이 게임을 리뷰한다.'와 같은 말을 하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 미뤘던 대상이 바로 이 게임이며, 이 게임을 미뤘던 이유는 게임이 지루하다 못해 짜증 났기 때문이었습니다.게임의 스토리를 요약하여 말하자면 주인공이 사라진 아내를 찾으러 돌아다닌다로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왜 주인공이 저 귀신들에게 쫓기는지 등은 나오지 않았으며, 스토리를 컷신으로 확인도 가능하지만, 곳곳에 숨겨진 메모를 확인해야 알 수 있었고 향후 서술할 단점으로 인해 스토리는 실질적으로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게임의 조작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WASD로 이동, 마우스로 시점 조작 및 엿보기?, C로 숙이기 등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게임을 하셨던 분이라면 익숙한 배열이었으니까요.게임의 진행 방식은 말로만 설명하면 간단하나 짜증 났습니다. 귀신과 추격전을 찍는다. > 특정 아이템을 먹는다. > 추격전을 찍는다. > 컷신이 재생된다. > 추격전을 찍는다. > 아이템을 먹는다. 정도의 반복이었는데 귀신의 추격전이 재밌지도 않고 적당히가 없어 지루하고 짜증 났습니다.그래픽은 3D 그래픽, 그중 현실에 가까운 그래픽이었으며 무서운 분위기를 잘 나타내는 그래픽이었습니다.사운드의 경우는... BGM도 효과음도 적절한 곳에 적절히 배치되었다고 생각이 되었으나 위에서 말한 추격전의 영향으로 노이로제가 걸릴 것 같았습니다.(재미도 없고 짜증 나는데 항상 같은 BGM만 재생되니...)버그는 게임을 하는 동안 발견할 수 없었으며 단점을 정리하여 적기 전 잡담을 하자면, 초반에는 재밌게 했습니다. 그래픽도 괜찮았고 추격전도 적당한 분량을 갖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이 괜찮다고 하는 추격전이 후반에 갈수록 심각한 단점으로 바뀌었고 결국 그나마 있는 장점마저 없게 만들었습니다.1. 추격전-귀신이 적당히 긴장감 혹은 공포감만 주고 빠져야 하는데 귀찮을 정도로 쫓아와서 짜증 김만 형성하고 있었습니다.-이 게임의 귀신은 시야, 소리, 기척, 빛에 반응하는데, 지형이 전반적으로 어두운데 귀신은 지형과 비슷한 색의 옷과 차림을 하고 있어 잘 보이지 않는데 빛을 감지하기 불을 켜지도 못하여 시야에서 오는 불편함이 존재했습니다.-길이 좁은데 죽더라도 귀신이 플레이어가 죽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길을 막고 있고 플레이어가 마지막에 죽은 곳에서 서성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때 귀신보다 플레이어의 달리기 속도가 훨씬 느리기에 위와 같이 길을 막고 있는 경우 아주 오랫동안 기다리거나 메인화면으로 나갔다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귀신이 플레이어의 걷는 소리까지 듣고 다가오는데(플레이어가 큰소리를 내면 달려옵니다.) 달리기 속도가 플레이어보다 빠르다 보니 보통은 플레이어가 숨은 곳 바로 앞에까지 쫓아옵니다. 이때 숨는 장소가 멀쩡하면 괜찮지만 숨는 장소가 고장 난 곳이 많다 보니(구멍이 뚫려있습니다.) 마우스로 계속 누르며 숨어야 했기에 피로감이 강했습니다.-귀신이 귀척까지 감지해서 안 보여도 근처에 있으면 플레이어가 있는 곳을 바로 보았기에 실질적으로 사각지대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이러한 귀신과 추격전을 엔딩 때까지 해야 했고 초반에는 목적지까지의 거리 혹은 목표가 간단하고 가까워 큰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목적지까지 거리와 목표가 복잡하고 멀다 보니 짜증 났습니다.2. 스토리-엔딩이 '끝!' 이 아닌 '응 다음 편에 계속'으로 끝났습니다.-물론 파피 플레이 타임, 다크 디셉션 등처럼 요즘은 파트별 DLC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이들 역시 '스토리와 엔딩을 돈 주고 팔아먹는다'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듯이 이 게임 역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심지어 이 게임은 '이것은 챕터 1입니다.'라는 형식을 게임 소개 페이지에서도 게임의 제목에서도 확인할 수 없었기에 엔딩에 대한 거부감이 더더욱 들었고요.-그렇다고 챕터 1의 스토리가 흥미로웠냐? 아니요. 재미없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스토리를 글로 써서 맵 곳곳에 숨겨? 놓는 형식으로 풀어나갔는데 그 내용이라는 게 결혼생활에 권태감을 느끼는 여자의 일기였고, 그나마 컷신으로 보여주는 스토리라는 게 '여보! 오지 마!' 정도밖에 없었기에 재미없었습니다.(쫓아오는 귀신의 스토리를 알 순 있었는데 저 귀신이라는 것이 왜 플레이어를 쫓아오는지, 아내가 왜 도망가는지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었고요.)마무리마무리하겠습니다. 초반에는 재밌었습니다. 적당한 추격전과 공포 분위기가 괜찮았으니까요. 그런데 그것이 후반으로 갈수록 지루하다 못해 짜증 날 정도로 길어지고 심지어 그것이 반복되다 보니 장점이 있더라도 단점밖에 안 보이는 게임이었습니다.
8
덤비면문다고
11시간 전24.05.19 03:08 -00:00
실황으로만 보던 게임인데 처음 나왔을 땐 특유의 공포스런 분위기가 많이 무서웠던 게임이네요.
돔돔군
2시간 전24.05.19 12:01 -00:00
이 게임이 스토브에 있었나요?감고양이님은 다양한 게임을 소개시켜주셔서 재미있네요~
이거맞다
24.05.1824.05.18 06:43 -00:00
600 °C
스토리도 나름 재미있는거 같고 잘만들었네요.문제는 덱 짜는거 공략 봐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촉촉한감자칩
24.05.1824.05.18 07:06 -00:00
게임 플레이하면서 이해도가 쌓이시면 굳이 공략보실 필요는 없는 게임입니다 ㅎㅎㅎ
쭈니쿤
24.05.1524.05.15 01:18 -00:00
332 °C
드디어 내일이면시스커리 사전예약 굿즈가 발송됩니다안경닦이가 제일 기대되는데잘 프린트 되서 오면 좋겠네요
이거맞다
6시간 전24.05.19 08:17 -00:00
120 °C
!!???
세나리아
24.05.1824.05.18 09:06 -00:00
323 °C
개발자한테 먹을거 줘도 되는건가요?ㅌㅌㅋㅋㅌㅋㅋㅋㅌㅌㅌㅌ
🎊신작 출시
모비드: 분노의 군주 (Morbid: The Lords of Ire)
모비드: 일곱 명의 사도 (Morbid: The Seven Acolytes)
프로젝트 코이
이별 끝에 만난다면
페이블덤 (Fabledom)
투디와 탑디 (Toodee And Topdee)
Way Nd Choice
스킬 랜덤 디펜스 (Skill Random Defense)
엔젤 리전: 3D 미녀 방치형 RPG (Angel Legion: 3D Hero Idle RPG)
버튜버 파라노이아
거울 속 이상한 세계
포켓 오아시스 (Pocket Oasis)
터보 슬로스 (Turbo Sloths)
건파이팅 (Gun Fighting)
카운터 어택 (Counter Attack)
운명대전 (Battle of Fate)
레슬퀘스트 (WrestleQuest)
헬럭시 (HELLAXY)
CAASI remade
조은혜의 야자째고 콘서트가기
로드 오브 타워 (Lord Of Tower)
아킬레우스: 알려지지 않은 전설
멀리그넌트 서바이버즈 (Malignant Survivors)
쿵푸 킥볼 (KungFu Kickball)
Dungeon Dev [던전 데브]
언스테이블 실린더 (Unstable Cylinder)
드래곤 스피어 (Dragon Spear)
스테퍼 리본
백의 소각자
백의 소각자 (시크릿 플러스)
백영웅전 (Eiyuden Chronicle: Hundred Heroes)
시스터즈 커리큘럼
상자 속의 고양이들 (Cats in Boxes)
Mr.Chip
데블위딘 삿갓 (The Devil Within: Satgat)
Yet Another Fantasy Title (YAFT)
환세취호전 플러스 (GENSEISUIKODEN PLUS)
봄을 부르는 설녀 (시크릿 플러스)
U&I 우리도 사랑일까
라스트 메모리즈 (Last Memories)
99 Waves
료의 으스스한 사무실 (Ryo The Haunted Office)
키친 크라이시스 (Kitchen Crisis)
나는 평생 그녀와 함께한다.
블랙홀 이스케이프
파르케 (PARQUET)
로얄 블루의 마법 의상실
봄을 부르는 설녀
플레이 후기
S1715638918918012
24.05.1524.05.15 01:47 -00:00
14 °C

emoticon image

파시네
24.05.1524.05.15 13:58 -00:00
803 °C
현금 최고! 게임 살 돈이 계속 리필이 됩니다.이거 드래곤 쿠션이 궁금하긴했는데 ㅋㅋㅋ쓸까말까는 4일까지 참여하고 해외 잠시 가있는 바람에 결제를 못하더라고요.숙소공유기까지 고장나버려서 그냥 포기했는데 아무튼 핫위크 이벤트 중에 당첨!오디션 피크닉 매트! 펼쳐보니 제법 크기가 있네요?뭔가 재질이 안에 공기주입 가능할 것만 같은 느낌이었는데 아쉽게도 기능은 없었습니다.샴블즈 이번 이벤트 엄청 컸는데 다들 참여하셨나요?잠긴 루트들이 있어서 DLC 출시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벤트하니까 궁금해서 다시 켰습니다.너무 오랜만에 해서인지 세이브파일에 문제가 있는 바람에 어차피 잘 생각도 안나는거 처음부터 다시 해봤어요.막상 다시 하니까 그동안 못봤던 스토리도 엄청 많이 봤어요.겨울소녀도 이벤트가 있었죠?키캡있는거보고 여행다녀오자마자 마지막 날에 간신히 참여했는데 와 ㅋㅋ키캡이 전부 바뀌는 날까지... 오면 바로 장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레이 후기
AKAMAM
24.05.1724.05.17 16:08 -00:00
12 °C
8시간 27분 플레이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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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인벤팀
21.05.1021.05.10 00:24 -00:00
96 °C
'깜놀' 없이 VR 공포 게임을 만드는 법


점프 스케어 대신 분위기로 만들어낸 VR 공포


예상치 못한 순간 갑자기 무서운 장면이 등장하는 일명 점프 스케어는 공포심을 끌어올리는 데는 꽤 효과적인 장치일 겁니다. 한창 화면에 집중하고 있는 순간 등장한 무언가는 플레이어를 깜짝 놀라게 하죠. 그리고 직접 주인공의 시점으로 움직이는 VR 게임에서의 공포감은 정말.... 굳이 말이 더 필요할까요?


하지만 이런 '깜놀' 요소가 게임의 훌륭한 만듦새를 대변하는 건 아닙니다. 한창 이야기에 몰입해 있을 때 분위기를 깨기도 하고 뻔한 점프 스케어는 괜한 짜증만 불러오죠. '유전'이나 '더 위치'가 그저 남발하는 점프 스케어가 아니라 잘 짜인 이야기와 분위기, 연출 등 여러 고민을 통해 2010년대 최고의 공포, 스릴러 중 하나로 꼽힌다는 걸 영화팬이라면 더 잘 알 겁니다.


그래서 쉬운 길이 아니라 고된 길을 택한 이 게임의 선택에 눈이 더 갑니다. '귀신 괴물 갑자기 등장하면 무서워할 건 똑같은데'라는 선택 대신 저택이라는 한정된 요소를 탐험하고 숨겨진 이야기에 집중하도록 만들면서도 찬찬히 밀려오는 긴장감과 공포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바로 오큘러스로 먼저 출시된 VR 게임 '레이스 더 오블리비언 - 애프터 라이프(Wraith: The Oblivion - Afterlife, WTOA)'입니다.


게임명: 레이스 더 오블리비언 AL 장르명: 공포 / VR 출시일 : 2021.04.23.
개발사 : Fast Travel Games 서비스 : Fast Travel Games 플랫폼 : 오큘러스 / 스팀


관련 링크: '레이스 더 오블리비언 - 애프터 라이프' 오픈크리틱 페이지




물에 젖듯 올라오는 공포 분위기 


먼저 WTOA가 주는 공포에 대해 말해보죠. 게임은 단순히 귀신이나 유령에 대한 두려움에 기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도 그럴게 주인공 자체가 망자거든요. 어느 저택에서 일어난 강령회에서 죽어버린 주인공이 그 비밀을 파헤치는 데 게임의 목적이 있습니다.


다만 주인공이 유령이니까 무서울 것 하나 없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인간에 가까운 주인공보다는 괴물이라고 부르는 게 더 어울리는 망령들이 저택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사진기자의 플래시 같은 게임 중간 얻는 일부 아이템으로 잠시 머뭇거리게 만들 수는 있지만, 크게는 이 망령들을 마땅히 물리칠 방법이 없습니다.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주변에 있는 병을 집어 던져 시선을 끌고 도망가는 거죠. 일종의 은신, 스텔스 개념이 핵심 요소인 셈입니다. 제대로 걸리면 도망가기란 쉽지 않으니 그에 따른 긴장감도 더 높아지도록 만들어졌고요.



주인공의 목적과 이를 풀어나가는 전개. 여기에 맞는 전체적인 분위기도 종이가 먹물을 빨아들이듯 찬찬히 공포감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 부동산을 생각하면 갑부 순위 안에 들어야 겨우 건축 고민이나 좀 해볼까 싶은 거대한 규모의 저택이 게임 장소입니다. 멋진 조각상이나 그림, 조명 등이 시선을 사로잡지만, 시간이 밤이다 보니 조금만 어두운 곳에 조명이 없다면 금세 까마득한 어둠이 내리깔립니다.


인간이었던 것들의 과거 기억과 행동이 그림자가 되어 반복되는데 진행 힌트나 스토리도 여기서 유추할 수 있게 됩니다. 꽤 많은 등장인물의 죽음이나 그들의 암투어린 비밀에 점점 다가가게 되죠.



살아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거대한 저택 곳곳에서 플레이어의 정신을 갉아먹고 심연으로 보내버리려는 악령과 갑자기 등장하는 유령들. 그리고 귀를 자극하는 속삭임과 기괴한 소리는 나도모르게 젖어든 공포에 쉽게 빠져들도록 합니다.


점프 스케어만으로 채운 공포가 아주 잠깐의 '놀람'으로 만들어졌다면 WTOA는 긴장감 있게 꾸준히 유지되는 셈입니다. 미스터리와 스릴러의 성격이 한 스푼 더 담겼다고 할 수 있죠. 그래서 막연히 공포 게임은 무서워서 못한다는 플레이어도 조금은 쉽게 도전해볼 수 있고요.


물론 점프 스케어가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다만, 초반에는 그런 부분을 최소화했고 게임에 적응해나간 중 후반부 분위기에 맞춰 만날 수 있으니 나름대로 공포에 적응한 후라 그 부담감이 덜하기도 합니다.





VR 게임에 대한 고민이 담긴 시스템 


그냥 공포 게임도 공포감과 긴장감을 전달하면서도 스토리 전개에 신경 쓰는 건 쉽지 않습니다. VR 공포게임이라면 여기에 생각할 요소가 더 많아지죠. VR 멀미에 아무리 편안하게 만들었다고 자신하는 기기라도 오래 착용하고 있으면 힘들게 마련이니까요.


그런 부분에서 WTOA는 유저 편의에 고민을 많이 한 모습입니다. 이동부터 화면 전환 시 시선을 집중, 멀미 효과를 줄일 수 있는 주변부 페이드를 직접 조절할 수 있도록 했죠. 화면 전환 속도 같은 것도 여러 단계로 나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멀미 현상은 좀 심해도 자연스럽게 이동하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죠.


세세한 설정으로 게임에 더 자연스럽게 몰입하거나, 더 오래 즐길 수 있거나 선택할 수 있는 셈입니다. 아무리 좋은 옵션과 시스템도 누군가에게는 편하지 않을 수 있는데, 이걸 선택 가능한 영역 안에 넣어놓은 거죠.



'하프라이프: 알릭스'에서 중력 장갑을 가지고 멀리 있는 물체를 튕기듯 손으로 가져오는 시스템은 이동이 일반 게임만큼 쉽지 않은 VR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주요 방식이 되었습니다. 다만, 이걸 별다른 능력도 없는 일반 사람이 쓴다면 게임의 세계관과 쉽게 맞아떨어지지 않고 몰입감도 떨어지겠죠.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유령. 이거 참 편리한 설정입니다. '영적 능력으로 했음'으로 다 설명이 되거든요. 멀리 있는 물건을 손으로 튕겨 가져오는 것도 가능하고 컨트롤러의 진동을 통해 다음 진행 방향을 알려주는 것도 영능력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설정이 더해졌습니다.


여기에 별도의 인벤토리 메뉴를 대신해 상황에 맞는 능동적인 인벤토리 창이 화면에 표시되는데요. 사진가라는 설정에 맞게 빈 프레임 안에 획득한 장비를 넣어둘 수 있고 이 아이템을 사용할 상황이 되면 그에 맞는 창이 뜨니 따로 인벤토리 관리를 할 필요가 없죠.


물론 그 전에 획득한 문서 등을 다시 읽을 수 있는 장소를 따로 마련해두고 있기도 하고요. 별도의 다양한 메뉴를 사용하기보다는 기본적으로 내가 쓸 수 있는 두 손으로 마법처럼 그 상황에 필요한 조작을 바로바로 할 수 있게 만든 겁니다.


VR 좀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매번 메뉴창 켜서 옮겨 다니고 아이템 정리하고 이러는 거. 일반 게임에서도 귀찮지만, 정말 VR에서는 수백 배는 더 귀찮고 불편하게 느껴지니까요.


▲ 필요할 때만 나오는 인벤토리


▲ 사용도 그에 맞게 쓰기만 하면 된다




길 찾기만 하다 끝날 셈이냐 


WTOA는 앞서 설명했듯 자연스러운 공포 분위기와 이걸 받쳐주는 시스템 자체는 충실하게 구현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제대로 만들어져있다 보니 정작 이걸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게임 디자인이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비슷한 장르의 게임이 퍼즐 요소를 통해 게임적인 플레이 요소를 만들어내고자 하지만, WTOA에는 이런 특징을 찾기 어렵습니다. 보통은 전에 획득한 문서들만 잘, 아니 대충 읽어보기만 하면 해결되는 정도입니다. 다양한 퍼즐보다는 길 찾기가 게임의 중심이 되죠.


거대한 저택은 다양한 문과 통로들로 연결되어있지만, 이들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지는 않습니다. 대개 가지 못하는 문은 자물쇠 형태의 아이콘으로 막혀있고, 지금 플레이어가 가야 하는 길은 대개 하나로 정해져 있죠. 또 별도의 맵이나 내비게이터가 없어 지금 가야 할 장소를 두 발로 뛰어다니며 찾아야 합니다.


▲ 넌 못 지나간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흥미로운 퍼즐 요소 대신 직접 몸으로 정해진 루트를 찾아내는 길 찾기 게임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횡으로, 종으로, 나선형의 계단을 빙글빙글 오르기까지. 길 찾기 자체가 플레이어에게 어지러움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멀미를 막기 위한 시스템은 잘 마련해놓고 이러기라니 참.


잘 만든 VR 게임이 위아래 움직임은 최소화하고 좌우로 게임을 넓게 쓰며 게임 진행 방향을 정면으로 집중시키고자 한 것을 조금은 생각해보면 어땠을까 하네요.


▲ 위냐, 아래냐, 모르면 다 가봐야 한다


퍼즐이 없으니 게임의 긴장감을 높이는 주요 요소는 바로 악령인데요. 여기서는 잠입 게임의 기초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를 찾아다니는 적들의 핵심은 일정 패턴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건 공포 게임뿐만 아니라 잠입 액션이나 코만도스 같은 시뮬레이션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게 현실적이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가 이 적의 시야를 피해 도망갈 여지를 만들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WTOA의 적들은 마땅한 패턴을 찾기 어렵습니다. 마냥 기다리며 적의 움직임을 봐도 도무지 어떤 생각으로 저렇게 움직이는지 감이 오질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시하고 달려가며 피하기엔 주인공의 이동 속도가 처참합니다.


VR 게임에서 어지러움을 방지하기 위해 흔히 이런 느린 이동속도를 고집하는데 이에 맞게 적도 느리게 만들던가, 아니면 마땅히 대처할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플래시 등으로 적의 움직임을 잠시 멎게 하는 정도가 있을 뿐 능동적으로 제압하는 건 어렵죠.


그저 달려가다간 속 터지는 이동 속도에 열이 오를지도 모르겠는데요. 이런 이동 속도는 길 찾기, 물건 찾기라는 게임의 주요 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방해가 됩니다.


▲ 문을 열였는데 괴물이 있다? 못 본척하고 바로 닫자


문이 쉽게 열리지 않는 것도 큰 단점입니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컨트롤러와 팔을 움직여 직접 문고리를 잡아 문을 열어야 하는데 적당한 거리다 싶으면 팔이 짧아 손잡이에 팔이 닿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가까이 가면 몸에 바짝 붙은 손잡이를 잡기 어렵죠. 또 손잡이를 잡고 문을 활짝 여는 것도 몸에 막혀 잘 되지 않습니다.


수많은 문이 있는 거대 저택에서 시원하게 문 열고 들어간 적이 몇 번인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대개는 대충 문을 열기만 하고 몸으로 밀고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할까요?


▲ 답답해서 먼저 죽을 듯




크게 다루진 않았지만, WTOA는 어반 판타지의 전설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TRPG 시리즈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굳이 이 세계관을 이해하고 있지 않더라도 게임을 즐기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요.


어쨌든 이런 탄탄한 월드를 공유하고 있으니 제작진도 단순히 공포 하나에 기댄 게임을 만들고 싶진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어려운 방향성을 가진 게임이 나온 걸 테고요.


만약 평소 공포 게임이라면 눈도 못 뜨는 게이머라면 공포 끝판왕 VR로 이야기를 즐기며 나름 적응해볼 기회가 될 겁니다. 약간은 허술한 게임플레이 시스템에 대해 하나하나 따지고 들지 않는다면 말이죠.




#레이스_더_오블리비언__애프터_라이프 #Wraith_The_Oblivion__After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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