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라이온
20분 전
24.07.24 14:55 -00:00
400 °C
게임 하려고 컴터 맞추고 있다 재밌네
S1720756330644111
16분 전
24.07.24 15:00 -00:00
갓 게임.
S1720674051350428
17분 전
24.07.24 14:58 -00:00
확실히 최근겜중 젤재미지다
S1720956057502911
20분 전
24.07.24 14:55 -00:00
300 °C
채팅창에 중국어도배 이빠이되던데 다른곳도그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1720857936382211
18분 전
24.07.24 14:57 -00:00
시골섭도 그럼ㅠㅠ
S1717477435149411
18분 전
24.07.24 14:57 -00:00
ㅋㅋㅋ 신종 쭝궉어인가?
로드로드로드
22분 전
24.07.24 14:54 -00:00
301 °C
아니지???????????????
162378352
19분 전
24.07.24 14:57 -00:00
엥 오늘 3시간 자사해서 영웅갑빠만 2개먹었는데
S1720800538146911
20분 전
24.07.24 14:55 -00:00
템나오는게 줄기는 2시간 돌려놧는데 희귀 5개 먹어져있뜬데
S1721831854050212
26분 전
24.07.24 14:49 -00:00
900 °C
생성제한좀 풀어주세요 친구가 생성을못해서 캐릭을 만들어야하는데 못만들어서 우울증 온데요
S1720691893622411
21분 전
24.07.24 14:54 -00:00
병걸릴 정도면 아이디 사라 
S1719836296949012
22분 전
24.07.24 14:54 -00:00
같이 다른서버로..
S1721518904855100
32분 전
24.07.24 14:43 -00:00
402 °C
딱 숙제시간하고 런이구나 그 비싼돈 쳐받고 숙제시간말고 좀더 해주지 ㅋㅋㅋㅋㅋㅋ점점 겜이 짱개화가 되어가고있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해봐그거있잖아그거
29분 전
24.07.24 14:46 -00:00
점검 시간에 방송 키고 있겠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연장점검을 언제 까지 할 줄 알고 기다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정상화냐
28분 전
24.07.24 14:47 -00:00
아직도 하는사람이 있나???ㅋㅋㅋㅋㅋ
검귀라이프
1시간 전
24.07.24 14:28 -00:00
400 °C
근접은  사람 많아서  막타치기는 커녕  공격하러 가기도 힘들고기여도 보상 1,  막타보상1  이렇게 나누면 안댐?꼭 한쪽으로만 치우쳐서  지급되는 방식으로만 해야되는지?
119105541
35분 전
24.07.24 14:40 -00:00
기여도 10명  막타 1명  선타 1명  이렇게 12명  램덤 뽑기  제일 공평한듯 ㅋㅋ ㅋ
81142192
45분 전
24.07.24 14:30 -00:00
보스 기여도만 보상먹는건 문제 있다고봄
STOVE2252369
1시간 전
24.07.24 14:28 -00:00
450 °C
치명타 특화 -> 단검한테 밀림깡공 특화 -> 순살 물몸방어를 올림 -> 검/방 , 전투방패한테 따임나사 수십개 빠진거 한두개만 좀 잠궈줘라 진심.검/방 , 전투방패 는 방패막기같은 무기 특화 스탯도 줬잖냐..컨셉을 달라고 컨셉을
209221305
1시간 전
24.07.24 14:29 -00:00
정답 대검 패치하면 대검으로 갈아 탄다.
S1721021470719012
45분 전
24.07.24 14:30 -00:00
대검이 왜 치명타 특화냐?? 단검이 치명타 특화지 스킬들 설명이랑 랩업스텟만 봐도 전투봉이랑 단검이 치명타 특화 딱보이더만
궁금증인
1시간 전
24.07.24 14:08 -00:00
450 °C
1시간 30분 점검시간으로 보는게 아니라2시간으로 봐서 소환권 1개 더 주어야되는거 아님???모 말장난이긴 한데, 지들 점검시간 이렇다라고 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나갔다가 왔는데 지금 보니 30분 미루었네..난 공지 보고 시간 맞추어서 나갔는데.. 이건 또 다른 영역이라고 하겠지?공지에서 말장난 하기 좋게 공지해서 나도 걍 말장난해봤다.에휴....... 환불도 안돼.. 걍 과금 관련된거 나오면 밑도 끝도 없는 짓 할거 뻔히 보이고...........
바비올라
1시간 전
24.07.24 14:22 -00:00
bJ애들 보스 잡고 있어서 30분 미룸
S1719220895370011
1시간 전
24.07.24 14:19 -00:00
애시당초 서버 점검 예약없었는데 갑자기 생겨서하면 오류 패치를 잘못했으니까 줘야되는거 아님 ?
STOVE163127868766311
1시간 전
24.07.24 13:57 -00:00
555 °C
싼거같긴한데;;
STOVE79076663
1시간 전
24.07.24 14:03 -00:00
그리고 조금이라도 살만한 계정이 었으면 님이 이글쓸시간에 이미 팔렸음
S1720603985354011
1시간 전
24.07.24 14:03 -00:00
3.2짜리 활 영변45퍼짜리 오늘 30에팜
돔돔군
3시간 전
24.07.24 12:45 -00:00
450 °C
🧔 프로필 ✨ 연재글 📭 코멘트 돔돔군 아재를 위한 아재에 의한 아재의 공간  쌍권총하면 떠오르는 영화
11
IGN
21.05.14
21.05.14 01:33 -00:00
2,816 °C
[IGN 명작 리뷰] Disco Elysium: 댄스 플로어 위의 살인사건

디스코 엘리시움 리뷰

댄스 플로어 위의 살인사건.


By Simon Cardy 



[편집자 주석: 이 리뷰는 디스코 엘리시움의 오리지널 버전에 대한 것이지만, 최근 업데이트된 DLC, 디스코 엘리시움- 파이널 컷의 내용에도 맞도록 업데이트했습니다.]


여느 훌륭한 탐정 서사와 같이, 디스코 엘리시움에서는 초반에는 단순해 보이던 요소들이 나중에 더 중요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곤 한다. 디스코 엘리시움은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와 같은 테이블탑 RPG의 오래된 시스템을 뒤틀어 폭력, 가난, 그리고 붕괴 직전의 사회에 대한 소름 끼치는 이야기로 만들어 놓는다. 날카로운 대화문과 능숙하게 만들어진 세계를 통해, 자기 뇌의 서로 다른 스물네 부분에 맞서 토론을 한다던가 하는 독특한 게임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플레이어에게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심지어 신기하게도, 동시에 이 모든 과정을 재미있고, 유머러스하게 만든다.


디스코 엘리시움의 전제는 간단하다. 호스텔 뒤뜰에 있는 나무에 매달린 시체 한 구가 발견되고, 플레이어는 30시간 남짓 동안 이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야 한다. 그러나 이 수수께끼는 결코 간단하지 않다. 시작부터 숙취로 인해 대부분의 기억을 잃고 시작하게 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주인공은 본인이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이란 사실은 고사하고, 스스로의 이름조차도 기억할 수 없다. 


고대 파충류 두뇌로 묘사되는 주인공의 의식의 한 부분은 – 말 그대로 주인공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 주인공의 코웃음치는 변연계와 논쟁하면서도 수사를 포기하게 만들려 한다. 자신의 옛 모습을 찾기 위해 침실을 어슬렁거리면서, 이것은 단순히 자신의 잔해를 찾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 그리고 사회적 차원의 심각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여정이라는 사실이 점점 명확해진다. 디스코 엘리시움은 훌륭하게 기획된 쿼터뷰 RPG로, 플레이어가 지나치는 모든 그림 같은 거리마다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배우고 또 배워라

디스코 엘리시움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하는 것은 어떤 종류의 탐정이 되고 싶은가 하는 것이다. 지능적(셜록 홈즈를 생각해 보자), 감성적(트윈 픽스의 데일 쿠퍼를 생각해 보자), 혹은 육체적(씬 시티의 마브를 생각해 보자) 형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각각의 선택지는 주인공인 이름 없는 형사의 기본 스탯을 결정하고 초반에 캐릭터가 내릴 결정에 영향을 주지만, 세 가지 모두가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게임플레이로 이어진다. 예를 들면, 지능적 빌드로 시작하게 된다면 높은 백과사전 스킬로 인해 당신이 레바숄이라는 도시에서 깨어났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 수 있다. 반면 감성적 선택지로 시작하게 된다면, 스스로가 어디에 있는지 알 길이 전혀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보를 조합해서 그 사실을 알아내야 한다. 디스코 엘리시움의 스킬 시스템의 매력은 언제나 선택에 대한 보상이 있다는 점이다. 감성적 형사는 자신이 어디 있는지는 모르지만, 자기 넥타이를 심문해서 정보를 얻어낼 수도 있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이다.





디스코 엘리시움의 스킬 시스템의 매력은 언제나 선택에 대한 보상이 있다는 점이다.



만약 그 정도의 선택지로도 만족할 수 없다면, 스탯을 처음부터 마음대로 결정해 자신만의 형사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캐릭터 시트는 지성, 정신, 체격, 운동학의 4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6개의 특이한 기술(지성-백과사전 같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기술들은 직접적인 이점을 가져다 준다. 사람들에게 존중받고 싶다면? 권위에 포인트를 사용하면 된다. 증인을 협박하고 싶다면? 체격 관련 스킬을 올리면 된다. 넥타이와 다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데이빗 린치 영화에 나올 법한 감성 스킬 수치를 만져 보자.




이런 스킬들은 단순히 플레이어를 다양한 분기점으로 보내는 수단만은 아니다. 각각의 스킬은 주인공 형사의 머릿속에 있는 목소리이며, 대화 중에 이들의 말 역시 대화창에 출력된다. 공감이 높으면 피해자를 심문할 때 무리하게 밀어붙이지 말라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만, 여명 수치(용의자들을 더 몰아붙일 수 있게 하는 스킬)가 높다면 그냥 용의자의 얼굴을 갈겨 버리라는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 이 스킬들은 게임 내에서의 팁이자, 진행 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퀘스트 목록에서 달성한 과제를 체크하거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새로운 정보를 찾아내면 XP가 쌓이고, 100XP마다 다른 스킬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레벨 업은 매우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 포인트를 어떻게 사용할지 유심히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막상 게임을 플레이하면 스킬 포인트가 너무 천천히 올라간다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고, 딱 밸런스가 맞는 느낌이다.


이 모든 스킬 관리의 결론은, 디스코 엘리시움의 플레이 방식은 내가 여태까지 본 그 어떤 게임과도 다르다는 것이다. 턴제 전투를 루카스아츠 초기의 포인트 앤 클릭 시나리오로 전부 대체한다면, 디스코 엘리시움과 가장 유사한 게임은 아마도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일 것이다. 주사위 수치와 스탯을 기반으로 스킬 체크를 하고, 이를 통해 퍼즐을 해결한다. 필요한 스킬에 대한 수치가 높을수록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이 시스템은 대화 옵션에서부터 다리 건너기, 심지어 폭력까지 아울러 모든 것을 해결하는 데 사용된다.



이 모든 스킬 관리의 결론은, 디스코 엘리시움의 플레이 방식은

내가 여태까지 본 그 어떤 게임과도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잠깐, 디스코 엘리시움에는 전투가 없다. 적어도 전통적인 의미의 전투는 말이다. 펀치를 날리는 것도 특별한 조작은 동반되지 않으며, 보통은 그렇게 하도록 선택지를 누르는 것이 전부다. 또, 그 결과 역시 대개 물리적이라기보다는 언어적이다. 대부분의 경우 주인공의 유일한 무기는 (가끔은)화려한 언변과 주사위 수치 뿐이다. 플레이어가 대화 중 고르는 선택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다른 인물과 대화할 때는 물론이고 머릿속에 자리잡은 수많은 목소리를 상대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는 기존에 있었던 액션 위주의 RPG에 비해, 흥미로운 시퀀스를 다루는 재미있고 신선한 방법이다. 나는 사실 디스코 엘리시움에서 대화로 상황을 풀어나가고 내 캐릭터를 점점 견고하게 만드는 것이,  +2 강화 칼날을 들고 단조롭게 적을 베어내는 것보다 훨씬 짜릿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옷 시스템은 베데스다 RPG를 해 본 사람이라면 익숙할 것이다. 각각의 옷은 캐릭터의 스킬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작중 등장하는 허구의 탐정 딕 멀렌의 모자를 쓰면 백과사전 점수를 1점 올릴 수 있는 식이다. 너무 어려워 보이는 주사위 판정을 맞닥뜨렸을 때, 옷이 주는 이런 효과는 아주 유용하다. 한 번은 지저분한 뒷골목에서 벽화를 발견했는데, 그 벽화의 주사위 판정은 상당히 높은 소름을 요구했다. 소름이란, "온몸의 털을 쭈뼛 서게 하며" 주변 환경을 해석할 수 있게 해 주는 스킬이다. 내 캐릭터의 소름 수치는 낮은 편이었지만, 멋진 선글라스와 재킷으로 갈아입어 주사위 성공 확률을 72%까지 높일 수 있었다. 나는 주사위 굴림을 시도했고, 운 좋게 성공한 후에 재빨리 내가 가장 좋아하는 원래 복장으로 갈아입었다. 




이런 식으로, 디스코 엘리시움은 플레이어로 하여금 창의적인 사고를 하게 만든다. 인벤토리에 있는 아이템을 이용해서 어떻게 스탯을 최대한 부풀릴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이 과정 자체가 이 게임의 퍼즐 요소인 것이다. 또한, 술을 마시거나 스피드와 같은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일시적으로 스탯을 올릴 수도 있다. 이런 약물은 게임 시간으로 한 시간 정도 특정 능력치를 끌어올려 주지만, 대신 체력이나 사기 수치를 희생해야 한다. 하지만 플레이하면서 이것이 큰 리스크로 다가오지 않았다. 결국 자연스럽게도 유용한 스탯 부스트를 얻기 위해 내 캐릭터는 주기적으로 마약을 복용하게 되었다. 사실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내 인벤토리에 있는 물건들을 고심해서 사용할 필요는 별로 없었고, 이런 부분은 조금 아쉽다고 생각했다. 스토리 내내 같은 옷을 입고 있어도 진행하는 데엔 큰 문제가 없었는데, 이런 부분에서 좀 더 난이도가 높았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디스코 엘리시움의 중심 내러티브는 너무나 강력하기에, 낮은 난이도에서 나오는 아쉬움은 그리 크지 않았다. 



다행히도 디스코 엘리시움의 중심 내러티브는 너무나 강력하기에, 낮은 난이도에서 나오는 아쉬움은 그리 크지 않았다. 



스킬을 강화하는 것 외에도, 생각 캐비닛에 포인트를 투자할 수도 있다. 생각 캐비닛이란 공산주의, 가장 좋아하는 맛에 대한 기억, 혹은 자신이 락스타라는 착각과도 같은 추상적 개념을 머릿속의 창고에 보관할 수 있게 해 주는 이 게임만의 독창적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디스코 엘리시움에서 일어나는 전투의 절반 이상은 스스로의 정신 속에서 일어난다는 주제를 아름답게 다루고 있다. 수사를 진행하면서 풀리지 않은 생각을 내면화하면, 그것과 관련된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이런 보상은 추가 스탯이나 추가 XP, 혹은 독특한 특징 등 다양하다. 물론 보상만 있는 것은 아니고, 각각의 생각에는 큰 단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정신머리 고압 농축기" 같은 것을 내면화했을 때 어떤 보상을 얻을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 또한 게임의 재미가 아닐까?




예를 들어, 나는 "옴티 돔티 돔 센터"라는 이름의 생각을 7시간 동안 내면화한 후에 백과사전 스킬을 사용하는 데 성공할 때마다 10XP를 받는 퍽을 얻었지만, 동시에 "잘난 척하는 싸가지"가 되었기 때문에 제안 스킬이 2점 떨어졌다. 이는 참으로 놀라우면서도 괴상한 시스템이다. 생각을 하나 완성할 때마다, 마치 프란시스코 고야의 "검은 그림"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기괴하고 놀라운 삽화가 화면을 가득 채운다. 이들은 인간성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반영하는 불안한 이미지로 가득 차 있다. 


순찰 중




주인공이 깨어난 세계의 한때 자랑스러운 수도였던 레바숄에서, 사회라는 개념은 이미 잊혀진 지 오래인 듯하다. 플레이어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될 지역인 마르티네즈는 분노와 불만으로 가득찬 빈민가이지만, 동시에 꽤나 매력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욕심 그득한 손으로 권력을 움켜잡고 있는 소수 외에는 아무도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이는 견고하고 추악한 장소에 대한 아름다운 묘사다.이곳은 플레이어로 하여금 30시간이 넘는 플레이타임 동안 돌아다니게 될 세계가 어떤 곳인지 즉시 깨닫게 해 준다. 버려진 차 위에는 눈이 부드럽게 쌓이고, 무너지고 방치된 건축물과 오랜 역사를 기념하는 조각상들이 옛날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상기시킨다.


도시가 들려주려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해독하기 위해서는(꽤나 많다), 서서히 돌아오는 주인공의 탐정 능력을 최대한 사용해 철저하게 이곳저곳을 조사해야 할 것이다. 환경 전반에 걸쳐 정보를 담은 색색의 작은 구체가 널려 있고, 그것들을 모두 클릭해야지만 이 층층이 쌓인 세계의 모든 지식들을 짜낼 수 있다. 모든 것이 주인공의 목적과 관련 있는 것은 아니지만, 흥미로울 것이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것은 개발사 ZA/UM이 디스코 엘리시움에서 만들어낸 세계의 존재에 대한 증거다. 레바숄 시만큼 나를 깊이 빨아들인 장소는 거의 없었다. 물론 레바숄이 훨씬 좁기는 하지만, 위쳐 3의 화려한 대륙이나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거친 서부와도 견줄 수 있을 정도다.




때때로 다른 게임에서는 아이콘으로 빼곡히 덮인 지도와 탐험해야 할 넓은 영역을 보고, 게임 세계의 밀도가 지나치게 압도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디스코 엘리시움은 결코 그렇지 않다. 해야 할 일은 많지만,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스스로의 페이스에 맞게 여러 가지 정보를 흡수할 수 있도록 적절한 호흡을 유지해 준다. 발견한 정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지 아닐지는 결국 형사 본인, 플레이어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모든 선택지를 클릭해 보고 싶어할 것이다. 게다가, 탭을 누르면 클릭할 수 있는 항목을 화면에서 강조 표시해 주는 유용한 기능(어드벤처 장르에서 흔히 보이는 기능이다) 덕에 단서를 놓칠 일도 거의 없다. 비록 가끔은 고의적으로 특정한 것들이 표현되는 방식과 대화를 무디게 만드는 연출을 할지라도, 디스코 엘리시움은 결코 플레이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흐리게 하지 않는다. 해야 할 일은 항상 메뉴에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으며 게임을 진행하며 빠르게 업데이트되고 추가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놀랍도록 밀도 있는 경험을 만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때문에 당황스럽거나 답답해지는 일은 없다.



모든 인물들은 마치 마약에 취한 프랜시스 베이컨이 그린 것 같은 화려한 포트레이트를 지니고 있다.





이 게임의 연출의 핵심은 디스코 엘리시움의 다양한 등장인물들과, 그들의 이야기가 현실과 그들이 살고 있는 세상의 이야기와 서로 얽혀 있는 방식이다. 모든 인물들은 마치 마약에 취한 프랜시스 베이컨이 그린 것 같은 화려한 포트레이트를 지니고 있다. 모든 인물은 아주 생생하며, 그들의 얼굴이나 대화문 몇 마디만 보아도 그들의 배경이 무엇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이 게임의 인물상은 나무에 매달린 시체에 돌을 던지며 좋아하는 입버릇이 고약한 소년 쿠노부터, 자바 더 헛에게 양복을 입힌 것과 똑같이 생긴 징그러운 조합장 에브라트 클레어까지 다양하다. 레바숄에서 친절한 이를 만나는 것은 드문 일이기에, 가끔 정상적이고 정중한 인물을 만나 제대로 된 대화를 하는 경험이 더욱 특별해진다. 


이런 인물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공의 파트너인 킴 키츠라기 경위다. 그는 이 사건을 돕기 위해 다른 경찰서에서 파견된 경찰관이다. 주인공과 킴은 처음 만난 사이이고, 킴은 얼핏 냉정해 보이며 주인공의 방법을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쳐다본다.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되고, 위기 상황이 닥치며 둘의 유대감이 형성되는 것을 보는 것은 아주 즐거웠다. 키츠라기의 건조한 유머와 분석적 사고방식은 그의 목소리 연기에 훌륭하게 반영되어 있고, 긴장된 순간에는 믿음직한 톤으로 플레이어를 안심시켜 준다. 그러나, 디스코 엘리시움의 다른 출연자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이 게임의 음성 연기는 정말 뒤죽박죽이다. 어떤 인물의 목소리는 정곡을 찌르며 이 세계에 매끄럽게 들어맞지만, 그 반면 어떤 인물은 너무나 딱딱해 로봇을 방불케 한다. 훌륭하게 건조된 세계에서 몰입을 방해하는 유일한 오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연기와는 별개로, 대화문 자체는 매우 꼼꼼하게 쓰여졌다. 이 게임의 대화문은 플레이어가 바보 같은 실수를 했을 때 가감없이 조롱하고, 지금 상황이 얼마나 암담한지 비꼬는 유머를 날리며 씁쓸하고도 우스운 상황을 연출한다. 또한, 디스코 엘리시움은 냉소적인 태도로 훨씬 더 어둡고 심각한 주제를 다루기도 한다. 레바숄의 많은 사람들은 인종차별주의적이고 파시스트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드러내는 데 거리낌이 없기 때문이다. 등장인물들은 부르주아 계급의 몰락을 요구하는 혁명적인 산문을 읊다가도, 카프카의 소설 주인공처럼 횡설수설하기도 한다. 이런 요소들은 세계관을 풍요롭게 하고, 이 세상에서 플레이어 자신과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캐릭터의 위치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디스코 엘리시움은 수사 판타지물인 동시에, 플레이어의 사회정치적 성향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다.



디스코 엘리시움은 수사 판타지물인 동시에, 플레이어의 사회정치적 성향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다. 



디스코 엘리시움의 이야기에는 두 가지 주요 줄거리가 있다: 주인공이 해결해야 하는 살인 사건, 그리고 주인공의 과거를 정리하고 스스로가 누구인지 알아내는 개인적인 여정이다. 이 사건들은 모두 도시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이슈과 함께 덩굴처럼 얽히고설켜 있다. 스포일러를 피하면서 게임의 줄거리에 대해 이 글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나는 여러분 스스로 이 훌륭한 스토리를 경험하길 권한다. 물론 우여곡절 끝에 결국 내가 마주했던 결과와는 다른 것을 얻게 될 가능성이 많지만 말이다. 아직 나조차도 성공시키지 못한 중요한 주사위 굴림 판정이 몇 개 있고, 빨리 이 글을 마치고 돌아가 다시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상황이 다르게 흘러갔다면 어땠을지 너무 궁금하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에 원했던 것보다는 엉망진창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본 엔딩이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많은 요소를 담은 이야기를 깔끔하게 끝맺는다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이다. 비록 나로 하여금 마지막까지 더 많은 반전이나 폭로를 기다리게 하긴 했지만, 디스코 엘리시움은 그것을 비교적 훌륭하게 해냈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30여시간 동안 나는 길에서 주운 모든 것을 읽는 것을 멈출 수 없었고, 내가 있는 세계와 그 안에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당신에게 이 모든 것이 조금 많게 느껴진다면, 이 게임에서는 포기하는 것도 항상 하나의 선택이라는 점을 얘기해 주고 싶다. 나는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때, 내 원시 파충류 뇌가 중얼거리는 것을 받아 주다가 15분 만에 첫 게임오버를 당하고 말았다. 그렇다. 디스코 엘리시움은 확실히 이상하고, 결코 유쾌한 경험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다시 느끼고 싶은 참신한 경험임은 틀림없다. 



결론

디스코 엘리시움은 실존주의 이론에 큰 영향을 받은 느와르 탐정 소설, 그리고 고전 테이블탑 RPG의 독특한 혼합물이다. 반전 가득한 플롯, 인상적인 등장인물, 그리고 순수한 선택의 깊이가 어우러져 음미하고 싶은 경험을 만들어낸다. 몇 가지 사소한 단점을 제외하자면, 이 게임은 스스로가 성취하고자 한 거의 모든 목표를 달성했고, 나로 하여금 그 매혹적인 세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게 만들었다. 



총평: 9.6/10 (Amazing)





#IGN명작리뷰 #디스코엘리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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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erum
21.08.11
21.08.11 13:28 -00:00

굉장히 리뷰글을 많이 읽어본 게임인데, 재밌어보이네요

pjhnazts
21.08.11
21.08.11 13:17 -00:00

오 이거 괜찮아 보인다

STOVE52021794
21.08.11
21.08.11 13:08 -00:00

이거도 사야하는데 팔던가 모르겠네


Xenadia
21.08.11
21.08.11 10:56 -00:00

이런 종류의 게임 넘 좋아해서 나중에 한번 사보고 싶어지네요 ㅎㅎ

12307488_TR
21.08.11
21.08.11 10:25 -00:00

게임 자체는 추천인데 생각보다 텍스트량이 어마어마해서 구매전에 한번더 고민하고 하는걸 추천하는 게임

곰팅총각
21.08.11
21.08.11 10:13 -00:00

재밌어 보이는데 언어압박이 좀 있네요 ㅎㅎ 

STOVE82636724
21.08.11
21.08.11 09:30 -00:00

굿

STOVE83195312
21.08.11
21.08.11 09:25 -00:00

한글화가 되서 접근장벽도 많이 낮아졌죠

memorian
21.08.11
21.08.11 09:18 -00:00

이거 생각보다 취향을 많이타긴하는데 .. 재밌긴함 ㅋㅋㅋ

개롬이
21.08.11
21.08.11 09:11 -00:00

추리물에 테이틀탑 rpg가 섞여있는 게임은 또 처음 보네요
한번 쭉 알아보고 해보고 싶네요

STOVE161486759279911
21.08.11
21.08.11 08:15 -00:00

맨 처음에 나왔을떄 한글화 안되서 기다리고 있다가 다시보니 해보고 싶어짐

escape1
21.08.11
21.08.11 08:06 -00:00

재밌어 보이네요

나무다리
21.08.11
21.08.11 08:02 -00:00

잘 읽었습니다. 해봐야지 하고 항상 마음 한구석에 차지하는 게임인데 그 공간이 더 커졌군요.

꽃정이
21.08.11
21.08.11 08:01 -00:00

번역되있나여?!

아트키
21.08.11
21.08.11 07:46 -00:00

방대한 내용이라고 해서 조금 망설여지기는 한데 공식한글화에 파이널 컷까지 나온 지금 세일까지 하고 있으니 한 번 해 볼 만 한 것 같네요

87최고미남
21.08.11
21.08.11 07:44 -00:00

진정한 롤플레잉이라 생각함. 다만 글을 좋아하고 스토리를 좋아해야 


제대로 느낄수 있음! 

감자튀김
21.08.11
21.08.11 07:41 -00:00

한글화만 됐다면 참 해보고싶은 게임

STOVE143859709
21.08.11
21.08.11 07:39 -00:00

오 재밌겠네요 다음에 구매해서 해봐야겠습니다

난나빠
21.08.11
21.08.11 07:28 -00:00

재밋을거같은데 오래걸릴듯

쪼느님
21.08.11
21.08.11 07:27 -00:00

호불호 심하다지만 재밌게 했었어요.

배주은
21.08.11
21.08.11 07:22 -00:00

리뷰내용이 알차고 게임을 해보고 싶게 만드네요!

컬쥬
21.08.11
21.08.11 07:18 -00:00

오 이거 딱 내 취향인거같은데 ㅋㅋㅋ

shsLove
21.08.11
21.08.11 07:09 -00:00

관심 생기네요

Rooney
21.08.11
21.08.11 07:09 -00:00

생각보다 고퀄이라 만족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