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이드
6시간 전
25.01.20 16:27 -00:00
60 °C

ㅁㅈㄷㅁㄴㅇ

플레이 후기
고요한바위
9시간 전
25.01.20 12:53 -00:00
10 °C
4분 플레이

슬데 막바지에 해서 같이 할 사람들이 없어 멀티플레이는 못해봤어요.

하지만 배워보기라는 튜토리얼로 게임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일과라는 간단한 미니게임을 통해 보상과 단서를 얻어서 꼬리잡기? 식으로 상대들을 순서대로 처치해나가면 되더군요.

이 순서가 잘못되면 자신에게 불이익이 생기는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좀 복잡해보이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는데 튜토리얼만 해봤을 때는 그리 어렵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사람들과의 멀티가 되면 좀 골치 아파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게임을 구매했는데 유저가 많이 없으면 게임을 못하게 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마스크오브소울관리자
10시간 전
25.01.20 12:22 -00:00
141 °C

안녕하세요, ‘마스크 오브 소울’ 개발팀입니다!

‘슬기로운 데모생활’의 3주차를 맞이하며, 유저 여러분들의 소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데모 버전을 업데이트하였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플레이 경험이 더욱 쾌적하고 재미있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번 데모 버전은 1월 24일 까지입니다.

유저 여러분의 참여로 더욱 흥미로운 개선 사항을  찾고있습니다! ^^

S1719114081798511
13시간 전
25.01.20 09:24 -00:00
273 °C

개백수만 겜하냐ㅋㅋㅋ 보스 생각없이 ㅈㄴ 많이 만들어 놨네ㅋㅋㅋ 개쓰레기

꽃신09
33분 전
25.01.20 21:50 -00:00
ㅇㅇ
71581950
7시간 전
25.01.20 15:24 -00:00
STOVE80882619
15시간 전
25.01.20 07:13 -00:00
10 °C

출시와 동시에 하고싶었지만 시간상 여유가 없어서 못했음 

오늘 방금 처음해봣는데 RPG하면 판타지 판타지게임하면 RPG인데 딱 알맞는거같음 

처음 시작하는 불씨 퀘스트 에서 훈련용 더미, BGM, 캐릭터 의상이 찰떡임 

닥췌이
16시간 전
25.01.20 06:48 -00:00
531 °C

아니  죽대 2층 몽마 사냥터에서 10시간 돌렸는데

영웅무기는 바라지도 않아 영웅방어구 1개도 안나오고 

파템방어구 딱 10개 나왔네???

머 파템 1시간에 1개 준거야???

이게 말이 되는 거지??? 10시간이면 내가 몇마리를 잡았겟냐 

전투방패로 범위 날리며 잡는데 꼴랑 나온게 파템 방어구 10개야???

미쳐 돌아가는구나. 나 블랙리스트니???

83857391
15시간 전
25.01.20 07:29 -00:00
너님은 렙이라도 높지 난 보스 퀘스트를 못깸 
85246716
8시간 전
25.01.20 14:29 -00:00
역시 갓전방 파템 많이 먹네... 역시 갓전방 개사기 무적몸빵으로 범위사냥하고 개 부럽다..맨손 보호막은 2~3마리 붙으면 그냥 다 찢어지는데..92랩 맨손인 난 헌터에 어무로 10시간에 5~7개쯤??
OFFICIAL라운지 매니저
25.01.08
25.01.08 00:00 -00:00
19,368 °C

안녕하세요, 라운지 매니저입니다.

민트초코를 사랑하는 민초단과

극구 거부하는 반민초단의 대결은

언제나 뜨겁죠! 🔥

라운지 매니저는 살짝 민초단 쪽이지만...

여러분의 입맛이 더 궁금합니다!

달콤한 듯 상쾌한 민트초코!

천국의 맛인가요?

아니면 치약의 맛인가요?

#민초조아 또는 #민초시러 

태그로 글을 써서

여러분의 의견을 마음껏 표현해 주세요! 😄

주제에 맞게 게시글을 작성해 주신 10분께 

2,000 플레이크를 선물해 드립니다 ✨

(많이 올릴수록 당첨확률 UP↑)

🧁 이벤트 기간

2025/1/8(수) ~ 2025/1/14(화)

🍭 참여 방식

1. 스토브 로그인!

2. 주제에 맞는 글을 작성한 뒤,

#민초조아 또는 #민초시러 태그를 추가하여 게시글을 등록하면 참여 완료 ✅

💚 이벤트 보상

#민초조아 또는 #민초시러 태그를 추가해

주제에 맞게 글을 쓰신 분들 중,

10분을 추첨하여 2,000 플레이크 지급!

- 보상 지급일: 1/17(금)

※ 이벤트 주의사항 

✔ 스토브 로그인 후 참여가 가능합니다.

✔ 무의미한 내용의 질문과 답변, 욕설이나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은 사전 고지 없이 삭제 조치될 수 있습니다.

✔ 삭제 조치된 글은 참여가 인정되지 않습니다.

✔ 이벤트 당첨자 보상인 플레이크는 이벤트를 참여한 계정으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S1720668426889911
25.01.08
25.01.08 00:39 -00:00
민초~민초~
S1720668426889911
25.01.08
25.01.08 00:36 -00:00
민초사랑 ㅋ
OFFICIAL이벤트매니저
25.01.06
25.01.06 04:27 -00:00
2,813 °C

안녕하세요, 이벤트 매니저입니다.

시스터즈 커리큘럼 After Story를 플레이하고 후기를 남겨주세요.

Best 후기 작성자로 선정된 5분께는 시스터즈 커리큘럼 장패드+태피스트리 세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1)후기 이벤트 기간
1/6(월) ~ 1/16(목)

 

(2) 후기 이벤트 참여 방법
시스터즈 커리큘럼 After Story를 플레이하고 후기를 남겨 주세요.
* 기존 후기 작성자분들께서도 자동 응모됩니다.

(3) 후기 이벤트 당첨자 발표 
1/17(금)

 

(4) 당첨 경품

- 장패드 + 태피스트리 세트 (5명)

후기 쓰러 가기 >

덤비면문다고
25.01.06
25.01.06 03:12 -00:00
1,978 °C

오늘 라운지 플레이크 이벤트로 백만 채웠네요.

이번에 플레이크 이벤트가 워낙 많아서 다른 분들도 플레이크 많이 챙겼을 것 같아

경품 응모 이벤트에 응모할 지 아니면 보유하고 있을 지 고민되는군요

푸디와삼촌
25.01.06
25.01.06 07:18 -00:00
백..  백만 ㄷㄷ  
돔돔군
25.01.06
25.01.06 03:14 -00:00
백만 클럽 환영~
에띠뚜
25.01.03
25.01.03 03:16 -00:00
989 °C

안녕하세요, 에뜨입니다.

오늘은 에픽세븐의 태생 3성 영웅 캐릭 '연구자 캐롯'으로

'아지마나크 13단' 태생 3성 영웅 4명으로  

'풀오토'클리어 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거에요!

단검시카 업적깨기 막막 하셨죠?

안정적이고 쉽게  풀오토로 클리어 가능하니 저만 따라와주세요~

이번 공략의 핵심은, 일반 적인 연구자 캐롯의 셋팅(공격력+적중)이 아닌,

치명타 확률과 치명타 피해를 챙기고, 적중을 최대한 뺀 딜셋팅 캐롯입니다!

적중을 왜 빼야 하냐면...

아지마나크는 디버프가 3개 이상 걸리면 추가 기믹이 발생되기에,

최대한 변수를 없애야 하기 때문이죠.

아지마나크13, 선 3줄 요약

첫 번째, 아지마나크의 광폭화 버프를 수시로 지워줘야함

두 번째, 옆 쫄몹 두마리를 수시로 잡아줘야함

세 번째, 디버프를 해제해 줄 정령사가 필요함

더 자세하게 그 이유를 알고 싶다고?

아지마나크는 광폭화 버프를 자신에게 거는 데, 못 지우면 데미지가 강력해지고

옆에 쫄몹이 존재하면, 받는 데미지 피해량이 감소하고

적에게 수시로 광역 디버프를 넣기 때문에, 수시로 디버프를 케어해 줄, 고저항 정령사가 필요해요

이정도만 아시면, 에픽세븐 아지마나크13단 기믹 파훼 끝-!

자 그럼, 이제 에픽세븐 아지마나크13단을 클리어할 

태생 3성 영웅들을 알아봐야겠죠 ㅎㅎ?

함께 알아 보시죠~!!

영웅 및 스펙

먼저,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3줄 요약 먼저 들어갑니다~

첫 번째, 딜러 셋팅에, 적중 최대한 뺀 연구자 캐롯

두 번째, 적중 65% 챙긴 자로웰

세 번째, 딜러 셋팅 구원자 아딘

네 번째, 저항 200% 챙긴 수호천사 몽모랑시

'3줄이 아니라, 4줄 요약이 되어 버렸네요ㅋㅋ'

오늘의 주인공! 연구자 캐롯입니다.

단검시카, 태생 3성영웅으로 아지마나크 클리어하기에 조건이 적합한 영웅이죠.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는 캐릭터!

3턴 마다, 광역으로 적에게 딜을 넣어 주기 때문에, 광역으로 쫄몹 처리에 적합한 영웅이에요!

태생 3성 영웅중에선 가장 안정적이라 볼 수 있죠

속도+치확 셋트로, 치명타확률100%와 속도와 공치피를 챙겨주시고

아티팩트는 데이드림 조커를 착용해주시면 끝!

적중이 거의 없는데도, 쫄몹들에게 화상딜로 마무리 짓는게 은근 쏠쏠해요 ㅎㅎ

그래도, 아지마나크 보스에겐 화상을 넣으면 안되기에

적중은 최대한 빼주셔야해요!

패시브 광역 공격을 통해, 부족한 연캐롯의 딜을 충당할 구원자 아딘입니다.

딜러 셋팅 및 빗나감 아티팩트를 껴주시면,

아지마나크의 공격을 피할 때마다 광역으로 공격 해,

연캐롯과 함께 쫄몹들을 잡아줍니다

암속성 대상, 3스킬은 피해량이 증가하기때문에 데미지도 준수하고

평타에 달려있는 강화불가 디버프는 은근히 쏠쏠하답니다 ㅎㅎ

세 번째 주인공은 자유기사 아로웰!

자로웰의 3스킬에는 100% 강화효과 제거 및 평타에도 확률로 강화효과 제거가 있어서,

아지마나크의 광폭화 버프를 잘 지워주고 호위버프로 인해

캐롯과 아딘이 끔살당하는걸 방지해주는 든든한 기사에요!

효과적중 65%를 맞춰주시면 됩니다!

마지막 히로인은, 수호천사 몽모랑시!

저항 200과 속생방을 챙겨주시고,

마지라하의 고서를 착용해주시면 되요!

아지마나크는 적에게 침묵, 출혈 등 아픈 디버프를 걸기 때문에,

변수를 없애기 위해 디버프 케어는 필수에요!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는 3성 영웅이기도 한 몽모랑시!

아지마나크까지 사용되다니~ 정말 든든하죠 ㅎㅎ?

그래서 어떻게 하는건데?

자동사냥 돌려놓으시면, 우리 친구들이 알아서 클리어 해줄거에요~ ㅎㅎ

클리어 시간은 조금 있는 편이라, 면역토벌 평생 조합으로는 그렇고,

단검시카 업적 클리어용으로 사용하는 걸 추천드려요~

해당 콘텐츠가 유익하셨다면, 댓글과 좋아요 부탁드려요~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정말 큰 힘이 된답니다.

1 / 5
지지치세요
25.01.03
25.01.03 08:53 -00:00
잘보고있습니다
타카나시타치바나1
25.01.03
25.01.03 06:33 -00:00
탱커+힐러만 넣고 알카서스로 깨는 방법도 있습니다저는 모라스+마이즐+수몽+마도리스로 깼습니다
GM인벤팀
21.04.30
21.04.30 00:59 -00:00
100 °C
조교의 시범 같은 전략 플랫포머


두 장르의 기본기를 갖춘 뱅커, 그러나 좀 더 무르익어야



지난 22일 출시된 전략 액션 플랫포머, '스멜터'는 다른 것보다 장르에 눈이 먼저 쏠리는 타이틀이다. 보통 다수의 유닛을 관리하는 전략 장르와, 하나의 유닛을 컨트롤하는데 극의를 다하는 플랫포머 장르가 더해졌다니. 겉으로 봐서는 고만고만한 16비트 레트로 게임으로 보이는데 말이다.


그런데 스멜터 이 게임, 섞이지 않을 것 같았던 두 장르를 잘 끼워맞췄다. 그것도 각각의 기본기도 준수하다. 다만 초반의 좋은 느낌과 달리, 가면 갈수록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었다. 기본은 괜찮으니 여기에 더 무언가 있었으면 하는, 그런 종류의 아쉬움이랄까.





    
게임명: 스멜터(Smelter) 장르: 전략 액션 플랫포머 출시일 : 2021. 4. 22.
개발 : X Plus Company Games 배급 : DANGEN Entertainment 플랫폼: PC, PS4, XBO, NSW


관련 링크: '스멜터' 오픈크리틱 페이지




심플한 조작과 절묘한 레벨 디자인으로 살린 플랫포머의 기본기





▲ 폭발 엔딩...이 아니라 폭발 시작이라니, 뭔가 초반부터 뒤틀렸다


에덴 동산 이야기는 성당이나 교회를 다니지 않았어도 어디서 주워들은 적은 있을 터다. 스멜터의 첫 시작은 그 이야기처럼 시작된다. 다만 원전처럼 아담과 이브가 쫓겨나는 게 아니고 에덴 동산이 터진다는, 처음부터 뭔가 단단히 뒤틀린 시작을 보여주지만 말이다.


얼마 지나서 이브가 알 수 없는 동굴에서 깨어나고, 그곳에서 스멜터라는 무언가를 만나 동행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그 전까지는 돌을 깨부수기는커녕 뛰지도 못했던 이브가 스멜터의 힘을 받아 대시는 기본에 벽타기, 돌 부수기 등 여러 동작을 자연스럽게 진행한다. 플랫포머를 해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기대할 법한 그런 동작 튜토리얼은 잔상으로 넘어가고, 바로 그 튜토리얼들을 곧바로 사용해야 할 다양한 기믹들이 등장하는 건 물론이다.




▲ 쉽고 간단한 조작, 그리고 짤막하고 이해하기 쉬운 튜토리얼로 흐름을 이어간다

플랫포머라는 장르가 처음 시작부터 워낙 걸출한 걸작들이 길을 열었으니, 이런 단순한 설명은 당연히 있어야 하는 기본적인 것들만 나열하는 셈이다. 요는 이걸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잘 녹여냈냐 여부가 플랫포머의 완성도를 가른다. 주변에 있는 아이템을 획득해서 그걸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으로 갈지, 스킬을 하나하나 습득해가면서 스킬 활용과 컨트롤에 최대한 의존하는 방법으로 게임을 풀지 말이다.


스멜터의 선택은 후자였다. 필드에 있는 아이템은 나중에 전략 게임 요소와 섞이면서 활용하는 방법이 생기지만, 플랫포머 단독으로 볼 때는 점수 정도의 의미밖에 없다. 플레이 중간중간 구라비-에레마구-노토루 세 속성 중 하나를 선택한 뒤, 해당 속성에서만 사용 가능한 스킬들과 컨트롤에만 의존해서 극복해나가야 한다. 그조차도 많아봐야 한 속성에 5개 정도. 점차 스킬트리가 늘어나긴 하지만 기본 컨트롤에서 약간 응용하거나 파생하는 정도다. 여기에 적을 점프로 피해다니는 유형보다는 무기를 써서 적과 맞붙는 유형의 플랫포머인데, 전투에 효과적인 스킬은 생각보다 적어서 조금 낯설다.




▲ 이 공격기 좋은데? 라고 생각했겠지만



▲ 이런 식으로 각종 기믹을 활용하는 특수기다


그런데 초반의 튜토리얼 스테이지를 지나서 어느 정도 손에 익을 때면, 그 어긋나보였던 톱니들이 묘하게 들어맞기 시작한다. 일단 점프, 대시, 여러 빛나는 오브젝트에 반응하는 스멜터의 특수기와 속성 스킬이라는 간단한 구성에 맞춰서 설계된 스테이지 디자인은 상당히 직관적이고 정교했다. 특히 곧이곧대로 보면 난이도가 높은 편이지만, 조금 하다보면 각자 실력에 맞춰서 루트를 짜게끔 하는 설계가 돋보였다.


우선 진로방해가 되서 꼭 잡아야 될 적만 제외하면 신경 끄고 지나가도 되는 적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점차 그런 비율이 역전되기는 하지만, 고전식 플랫포머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이 불필요한 전투를 지양하고 맵을 이리저리 오가면서 필요한 걸 쏙쏙 빼먹는 그 유형에 익숙해지도록 유예기간을 잘 챙겨주는 편이랄까.


전투의 핵심인 보스전은 패턴이 생각보다 빠르게 전환되고 체력도 높긴 하지만, 어떻게 피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막막한 탄막형은 지양했다. 그래서 조금씩 암기하면서 극복해나갈 수 있게끔 디자인이 잘 짜인 편이다. 특히 스멜터의 손을 이용한 이동기는 발동하는 순간에 일순 무적이 되는데, 이를 적극 활용해서 차분히 시간을 들여 공략하면 어지간하면 클리어할 수 있도록 난이도 완화 요소도 잘 갖춰뒀다. 물론 빠르게 스피드런을 하고 싶은 유저들은 패턴을 암기하고 금세 클리어할 수 있는 힌트도 구석구석 찾을 수 있다.


갖가지 기믹이 가미된 스테이지 디자인은 상당히 어려운 편이지만, 그런 기믹이 있는 구간 바로 앞이나 멀지 않은 곳에 체크 포인트를 어김없이 배치해서 바로 재도전할 수 있게끔 해뒀다. 그리고 어려운 기믹이 나오기 전, 그보다 난이도는 낮고 유형은 비슷한 기믹들이 중간중간 배치되어있어서 난이도를 완화시키는 효과도 충실히 챙겼다.




▲ 뭔가 하나 새로운 게 생기면



▲ 하나하나 차분히 밟고 나가는 설계를 잊지 않았다


여기에 기믹도 여러 기믹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거나 하나를 지나면 곧바로 다른 기믹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어느 정도 텀을 두고 배치했다. 그래서 계속 도전하다보면 이를 숙지하고 클리어할 수 있게끔 했다. 스테이지가 가면 갈수록 이런 법칙도 조금씩 깨지긴 하지만, 어느 정도 손에 익을 텀을 주고 난이도가 점차 올라가는 방식이라 중간에 막막하지는 않다.


다만 중간에 스테이지 클리어와는 연관 없이 특별 보상을 제공하는 시험 스테이지가 있는데, 여기는 얄짤없다. 말 그대로 기믹을 피해 없이 넘어가는 기본 컨트롤이 되어있나 시험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여태까지 설명했던 요소들이 주로 플랫포머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이나 다시 접한 유저들이 익숙해지는 데에 필요한 것들이었던 만큼, 코어한 플랫포머 유저라면 아마 이런 시험 스테이지를 더 반기지 않을까. 이마저도 중간에 아무런 제약 없이 이탈할 수 있고 재도전하고 싶으면 굳이 그 스테이지를 안 가고 전략맵에서 바로 갈 수 있으니, 기본적인 편의성이나 배려도 충실히 갖춰졌다고 하겠다.




▲ 컨트롤에 익숙해지면 더 하드한 도전인 '시험'으로 추가 보상을 얻는 등, 단계별로 잘 설계했다



생산-점령-방어, 심플하게 갖춘 전략 게임 요소







플랫포머 구간이 끝나고 중간중간, 스멜터의 이야기는 데굴데굴 대륙을 하나하나 점령해나가는 전략 게임 형태로 진행된다. 산하에 있는 지름이라는 유닛들을 활용해서 앞으로 클리어해나가야 할 스테이지의 봉인을 풀거나 그 구간에 있는 적들로부터 기지를 방어하는 식이다.


지름하우스, 지름막사, 신성한 과수원, 지름초소 총 네 건물밖에 없고 유닛도 지름 하나밖에 없는데다가, 그마저도 원하는 수를 바로 생산하는 방식이 아니다보니 전략 게임에 익숙한 유저에겐 낯설다. 지름을 뽑고 싶으면 지름하우스를 지어서 일괄적으로 4명씩 뽑아내고, 과수원은 다섯 명을 먹여살릴 식량을 무조건 생산하는 식이니 말이다. 더군다나 유닛을 뽑아서 적을 공격하는 옵션도 없고, 스멜터를 조종해서 적을 선제공격하면 처음에는 다 잡을 수 있으니 전략이라는 요소가 무색해보인다.


그렇지만 영역이 확장되고 적이 강해질수록 묘한 전략성이 돋보였다. 우선 전선이 길어지는 만큼 생산과 보급이 중요해지는데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지역이 굉장히 좁다. 더군다나 자원 채취도 임의로 되다보니 빠르게 대량으로 막사와 초소, 하우스를 지어서 영역을 점령하는 플레이도 제한된다. 그리고 스멜터가 나중에는 원거리 유닛 평타 몇 대에 회색 화면을 보기 일쑤다. 게임오버가 되진 않지만, 5초 간 아무 것도 못하다보니 건물 수리가 안 되서 기껏 지은 건물들이 적에게 유린되는 모습이 자주 나오곤 한다.




▲ 건물을 짓고



▲ 유닛을 배치하는 간단한 구조지만



▲ 잠깐만 손을 놔도 이 모양이 된다.


따라서 매번 점령 후에 시설을 교체하고 지름들을 쉴 새 없이 해산, 재소집하면서 새로 점령할 영역 부근을 관리하는 노하우가 요구됐다. 미니맵이나 맵에 있는 건물을 클릭해서 바로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스멜터를 움직여서 일일이 해당 건물 위에 상호작용을 하는 방식이라 조금 불편하긴 했다. 이는 제단을 활용해서 각 구역을 오가는 식으로 보완했다.


그리고 그런 불편함이 오히려 쫄깃한 느낌과 긴장감을 줬다. 건물을 동시 다발적으로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두고, 스멜터가 어디에 배치되어야 할지 생각하면서 전황을 하나하나 순차적으로 관리하는 스릴이 있다. 그게 잘못된다고 해서 바로 게임오버가 되진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덜한 편이다.


미니맵을 보면서 마우스와 단축키를 적극 활용해 왔다갔다 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멜터 하나만을 계속 움직이면서 관리하는 시스템이라 패드 조작도 간편했다. 전략과 플랫포머를 왔다갔다하면서 굳이 키보드-마우스와 패드를 번갈아가지 않아도 될 만큼, 조작 체계가 잘 갖춰져있다고 할까.




문제는 초반과 뒷심





아마 스멜터를 한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이런 말을 들으면 의아할 것이다. 전략으로서나 플랫포머로서나, 어느 정도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그 진가가 느껴지기엔 좀 애매하기 때문이다. 우선 레트로 스타일 게임이라고 보면 그래픽과 음악은 썩 훌륭하지만, 무언가 크게 자극이 될 만한 건 부족해서 바로 와닿지 않는다는 게 클 것이다.


한국어화도 잘 되어있고 스토리도 클리셰를 뒤틀어놨으니 피식하면서 볼만하지만, 도전욕구를 자극하는 코어한 난이도는 아닌 것도 양날의 검이다. 전략 요소가 더해졌으니 캐릭터가 성장할 것 같은 게임 디자인인데 막상 캐릭터 성장은 거의 뒷전이고 컨트롤만 요구하는 구성에 가까운 터라 플레이하면서 무언가를 이룬다는 성취감은 덜하다.




▲ 이것저것 성장 요소도 더하긴 했지만



▲ 플레이 방식이 기본적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체감이 잘 안 된다




▲ 테크 발전도 결국 플랫포머 진행에 따라 진행되는 터라 그 보상이 한 번 건너뛰어서 오는 느낌이다



전략 게임으로 보자면, 처음에는 스멜터가 다 처리하고도 남는 구성이라 전략 게임의 묘미가 바로 와닿지 않는다. 더군다나 업그레이드는 플랫포머 스테이지에서 각종 시험을 넘거나 히든 루트를 찾아서 클리어해야 하는데 플랫포머가 어눌한 유저에겐 좀 부당하게 여겨질 수 있었다.


그런 구조가 눈에 들어오면 재미가 있지만, 어떤 뚜렷한 목적을 주지는 못하는 게 또다른 문제였다. 각각 다른 장르를 서로의 보상을 제공한다는 식으로 엮은 건 좋지만, 각 장르에서 기대하는 보상심리를 충족할 만한 무언가가 부족했다. 전략 게임으로서는 성장의 체감이 잘 안 느껴지기 때문에 테크를 올리는 맛이 떨어지고, 플랫포머로서는 업그레이드를 거쳐서 좀 더 코어한 도전을 풀어가는 묘미는 떨어졌다. 기본은 충실하다지만, 그 이상을 보는 순간에는 다소 부족해보인다고 할까.










최근 즐겨보는 와인 유튜브에서 '뱅커'라는 표현이 종종 등장한다. 보통 은행원이나 일부 테이블 게임에서는 딜러로 번역되곤 하는 단어인데, 어떤 품종의 특성을 뚜렷히 나타내면서도 기본기를 갖춘 와인을 언급할 때 주로 이런 말이 나오곤 했다. 교보재와 유사한 단어라고 할까.


두 가지가 섞였으니 이 용어를 쓰는 게 적합할지는 모르겠지만, 스멜터를 플레이하면서 이 단어가 뇌리에 떠올랐다. 장르의 특색을 뚜렷히 드러내면서, 준수한 기본기를 갖췄기 때문일지라. 플랫포머든 전략이든, 그 장르에서 기대할 만한 기본 요소가 스멜터 안에는 다 담겨있었다.


이처럼 장르의 표본 같은 좋은 게임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연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 첫맛이 피어오르기까지 기다려야 하고, 장르에서 기대하는 기본 특성은 다 갖췄지만 이를 넘어서 스멜터라는 게임만의 매력을 표현할 무언가는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이를 히든으로라도 풍부하게 풀어낼 가닥이 보였으면 모르겠지만, 그마저도 딱히 눈에 띄지 않아서 기대치는 낮다.





▲ 지금은 수정됐으나 출시 초에는 오류 때문에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더군다나 초반의 호평이 무색하게도 처음에는 게임 실행이 안 되는 버그까지 있었으니, 낙관적으로만 이야기하기엔 불안하기도 하다. 다만 기본기를 구축하는 실력이나 서로 완전히 다른 두 장르를 침해하지 않고 잘 엮어낸 설계를 보면 개발자들의 게임 이해도가 상당히 높다는 게 느껴진다. 그들이 어느 정도 자리잡고 나면 기대해볼만 하지 않을까. 다음 작품이든, 혹은 DLC로 보완하든, 좋은 기본기 위에 발전된 기량을 기대해봄직하다. 혹은 정통파 플랫포머를 오랜만에 땡겨보고 싶다면, 한 번 관심을 가져볼 법하다.



#스멜터 #Smelter

윤서호(Ruudi@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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