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에엘라
3시간 전
24.11.06 09:54 -00:00
240 °C

사안커!대삼원!대삼원 사안커!대사희만 낙첨되어서 다 모으기는 Fail!

결말포함
10분 전
24.11.06 12:23 -00:00
오! 이미지가 뭔가 장패드에도 잘어울릴것 같은 느낌이네요
S1730786814495411
4시간 전
24.11.06 08:40 -00:00
0 °C

재밋땅

리즈의리즈시절
7시간 전
24.11.06 05:15 -00:00
0 °C

간만에 본전

S1720967605991711
11시간 전
24.11.06 01:29 -00:00
100 °C

ㅇㅇ?

S1719804927391011
7시간 전
24.11.06 05:19 -00:00
저도 석궁패치 간절하게 원함........공속 발암임
S1719804927391011
7시간 전
24.11.06 05:20 -00:00
참고로 난 전설석궁이라 91활 버리고 석궁으로갈아탐 이제 렙업하는데 공속답답
스노우맨8
11시간 전
24.11.06 01:11 -00:00
0 °C

ㅎㅇㅇ

S1722991957696612
11시간 전
24.11.06 01:11 -00:00
50 °C

황금상자 아직도 하나요?

고기방패불굴
11시간 전
24.11.06 01:13 -00:00
충주001
13시간 전
24.11.05 23:35 -00:00
0 °C

ㄱㅇㄷ

STOVE86185823
16시간 전
24.11.05 20:06 -00:00
72 °C

I cant event test fcking underated/fun hero, all about haserti with 2 tank + flan / ruele. Why u destroying this normal arena

STOVE158896588
12시간 전
24.11.06 00:36 -00:00
its all the same teams ****game turn to trash
STOVE169030394534311
22시간 전
24.11.05 14:14 -00:00
182 °C

하고 헐레벌떡 켰는데 이미 라이브러리에 있다니...내가 이걸 언제 산거지...?

네오필
24.10.10
24.10.10 04:38 -00:00
2,341 °C

여름 시즌이 되면 공포 게임이 많이 나오는 것처럼, 겨울 시즌이 되면 미연시(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가 많이 나오곤 합니다. 손바닥 뒤집듯 쌀쌀해진 요즘 날씨를 보면 슬슬 그때가 온 것 같은데요.미연시를 좋아한다면 스토브를 주목할 만합니다. 완성도 높은 미연시 신작은 물론, 해외에서 유명한 미연시 작품들도 열심히 한글화를 해주거든요.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겨울소녀●출시일: 2024년 10월 29일기본 소개겨울소녀는 고등학생 시절 첫사랑이었던 푸른 머리의 소녀를 잊지 못하고 애니메이션과 굿즈로 그녀를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주인공 여름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여름에게는 자신을 좋아하는 소꿉친구 이루미가 있지만, 여름은 이루미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름은 이루미의 집에서 첫사랑과 닮은 푸른 머리의 소녀와 마주치는데요. 그녀는 세아라는 이름의 우주인으로, 지구 정복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여름은 세아에게 지구 정복을 돕는 조건으로 결혼을 제안하며, 둘의 엇갈린 지구 정복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게임은 밝고 유쾌한 스토리와 높은 일러스트 퀄리티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시나리오를 맡은 작가가 과거 호평받았던 타임 루프물을 썼던 경험이 있어, 이후 전개에서 의외의 반전이나 시리어스한 요소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미니 게임 요소와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플레이어에게 많은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겨울소녀 텀블벅 최근 소식겨울소녀는 출시일을 10월 29일로 밝혔으며, 최근 성우 녹음이 완료되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히로인 세아는 이세아 성우, 루미는 김하루 성우가 맡을 예정이에요. 이 밖에도 UI 및 추가 애니메이션, SNS 후원자 닉네임을 반영하는 등 개선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스토브를 통해 데모 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예전 데모 버전보다 업데이트됐기 때문에 목소리도 들어볼 수 있어요. 동아리 ●출시일: 2024년 10월 24일기본 소개동아리는 탑툰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미연시입니다. 대학 신입생 전재우는 여자를 만나고 싶어 연극 교양 과목을 수강하지만, 특별한 만남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연극 동아리의 홍보를 듣고 호기심에 연극을 보러 간 재우는 자극적인 연극의 클라이맥스 장면에 놀라게 됩니다.이후 동아리 입부를 위해 회장을 만나러 간 재우는 실수로 비품실에 숨어 동아리 내부의 갈등을 엿듣게 되며, 오해 속에서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지만 '회장의 개'라는 조건을 받아들이게 됩니다.게임은 원작과 다른 작화와 설정 변경이 있어 호불호가 갈릴 가능성이 높지만, 성우 풀 더빙과 다양한 분기점으로 여러 IF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몰입감을 높여주는 요소가 기대됩니다. 최근 소식동아리는 지난 7월 기준 더빙을 70% 완료했으니 지금쯤 거의 완료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시일은 10월 24일이며, 원작과 마찬가지로 '그 씬이 굉장히 많다'고 하네요. 또한 공략 히로인은 아니지만 조연으로 등장하는 유은희와 이예린(실루엣)의 모습도 공개되었습니다. 저는 성욕 마왕 이예린이 가장 좋았는데 공략을 못해서 아쉽네요. 서큐하트 ●출시일: 2024년 10월 30일기본 소개서큐하트의 주인공은 직장에서 해고된 후 대학교로 돌아온 복학생으로, 어느 날 사진 촬영을 부탁하는 '이에'라는 여성과 만나게 됩니다. 알고 보니 그녀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살아가는 서큐버스였고, 주인공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주인공은 이에의 사역마가 되기로 결심하고, 그녀의 SNS 계정을 관리하며 정기를 모으기 시작합니다.게임은 프린세스 메이커와 비슷한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주인공은 수업을 듣거나 과제를 수행해 능력치를 올리고, 코스프레 의상을 제작하여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사진 촬영에 따라 '우이' 또는 '이에' 성향이 강화되고, 성향에 따라 엔딩이 달라집니다. 게임은 다양한 요소와 반복적인 시스템이 특징이며, 개발자의 세심한 연출과 디테일이 돋보이지만, 초반에는 자원 관리로 인해 게임의 몰입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최근 소식서큐하트는 출시일을 10월 30일로 밝혔으며, 유저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게임 진행 방식을 개선하고 버그 수정 및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우 더빙 샘플도 공개했는데요. 아래 영상을 통해 살짝 들어볼 수 있습니다. 시스터즈 커리큘럼 ●출시일: 2024년 12월 4일기본 소개시스터즈 커리큘럼의 주인공 한태평은 S대에 다니는 가난한 자취생으로, 부잣집의 딸 우유리의 과외를 맡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과외 금액이 매우 후해 다른 일을 정리하고 과외에 집중했고, 자연스럽게 이 집안의 자매들인 우연희와 우유리와 가까워지게 됩니다. 하지만 두 자매는 서로 사이가 매우 좋지 않았고, 어머니 백선화는 주인공에게 자매의 관계를 개선하도록 부탁합니다. 이렇게 세 사람의 관계 속에서 태평은 자매들과 더 깊이 얽히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게임은 우연희와 우유리, 두 자매 루트로 나뉘며, 중반의 분기점에서 선택에 따라 각자의 루트로 들어갑니다. 주인공은 매력적이고 성실한 캐릭터로 그려지며, 각 자매와의 관계를 통해 다른 매력을 발산합니다.또한 어머니 백선화가 매우 매력적으로 등장하여 '따님 어머님을 제게 주십시오'라는 평가가 많이 달리게 되었으며, 텀블벅 펀딩 달성 공약으로서 백선화 루트 또한 추가될 예정입니다. 물론 오래전에 이혼한 여성이기 때문에 문제 되는 요소는 없습니다. 최근 소식시스터즈 커리큘럼 백선화 DLC는 10월 30일에 출시하기로 했으나, 좀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해 12월 4일로 연기했습니다.유저 피드백을 받아 본편보다 연애적인 부분을 보강하고 수위도 높였다고 하는데요. 현 심의 규정상 DLC만 청불 등급을 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별도의 게임으로 낸다고 해요. 심지어 별도 출시하는 김에, 기존 DLC보다 볼륨도 더 키울 예정이라고 하네요. 올 연말 마무리는 무조건 이 작품으로 가겠습니다. 러브 리뉴얼 러브 리뉴얼은 러브 딜리버리 일부 개발진들이 모여(Team B) 제작한 신작 미연시입니다. 히로인의 모습이 러브 딜리버리 2의 히로인과 많이 닮았죠. 스토브를 통해 출시할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10월 데모 버전을 공개하고 11월 중 히로인 1명 루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다 스토브는 최근 러브 스티치, 어비스 에버라스팅(RPG가 좀 더 메인), 이세계 왕녀님은 아무래도 기억상실인 모양입니다 등을 출시했으며, 칭송받는자, 리들조커 등 해외 명작 미연시를 한글화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라 천연만화, 시스터즈 최후의 여름 또한 한글화가 진행 중이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죠. 조금 수상한 취향의 미연시도 준비 중입니다. 사니양 연구실은 방구석에 인어아가씨 등으로 유명한 지나가던 개가 시나리오를 맡은 신작 미연시로, 총 세 명의 수인 히로인(풀보이스)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죠. 작화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10월 말은 미연시 풍년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옛날 미연시는 정말 마이너한 장르였고 일본에서 만든 게임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요즘은 한국에서 만드는 퀄리티 높은 신작들도 많고 접근성이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토브라는 플랫폼의 존재도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고요.아무튼 덕분에 올해 겨울은 쓸쓸할 틈이 없을 것 같습니다. 백선화 마망이 빨리 보고 싶네요.

27
부엉부엉울어요
24.10.10
24.10.10 08:05 -00:00
   그래 아에 이렇게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
촉촉한감자칩
24.10.10
24.10.10 05:39 -00:00
정말 잡다한 게임 내놓는 종합 플렛폼 보다는, 이렇게 미연시 = 스토브 와 같이 확실한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게 더 좋아보입니다 ㅋㅋㅋ
GM인벤팀
21.04.16
21.04.16 07:11 -00:00
127 °C
세계최초 NO Playing Game


게임의 모습을 한 심리치료 비디오


우리 생활 속에서는 안된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기 어려운 상황들이 많이 벌어지곤 합니다. 싫은 건 싫다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기만 하면 한 번에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은 문제들도 여럿 있지만, 상대방과의 관계나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다 보니 점점 소극적이 되고, 위축되기만 하죠.


이러한 분위기는 유교 사상을 근간에 두고 선후배 문화와 군대 문화가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대한민국에만 국한되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사람 사는 모습은 전 세계 어디서나 다 똑같은 모양입니다. 저 멀리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작은 인디 게임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이야기하는 독특한 신작을 내놓았거든요.



게임명: 세이 노! 모어 (Say No! More) 장르명: 캐주얼 어드벤처 출시일 : 2021. 4. 9
개발사 : Studio Fizbin 서비스 : Thunderful Publishing 플랫폼 : PC


관련 링크: 'Say No! More' 오픈크리틱 페이지



언제까지 참고만 살거야? '싫어'라고 말해! 


'세이 노! 모어'는 어느샌가 사용하기 조심스러워진 그 단어, 'NO'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인턴의 이야기를 담은 캐주얼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모두가 'YES'라고 대답하는 것이 당연시된 세상에서 나만의 분신 캐릭터를 만들고, 'NO'라는 단어에 담긴 긍정의 힘으로 세상을 바꿔나가야 합니다.


새내기 인턴에 불과한 플레이어 앞에는 터무니없고 부당한 요구를 들이미는 상사들이 가득한데요. 이 게임에서만큼은 그 모든 부조리에 'NO!'라고 자신 있게 대꾸해줄 수 있습니다. '세이 노! 모어'라는 게임이 전달하고자 하는 게임의 주요 메시지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화끈하게, 어떨 때는 차갑고 냉정하게, 가끔은 귀찮은 듯이, 때때로 우스꽝스러운 말투로 싫다는 의사를 전할 수 있습니다. 말귀를 알아먹지 못하는 이들에겐 NO 수치를 충전하여 더 강력하게 'NO!'를 쏴줄 수도 있죠.


예의범절, 친구 관계, 회사 규정처럼 논란이 끊이지 않는 현대적인 이슈를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지만, 게임은 심각한 분위기 대신 시종일관 밝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됩니다. 레일 슈터처럼 정해진 루트로 게임이 흘러가기 때문에 별다른 조작도 필요 없으니,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입니다.


▲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꽤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므로,
나와 닮은 아바타를 만들어 대리만족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 게임 속엔 사회 초년생이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부조리들이 등장합니다




해학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준 높은 현지화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가장 먼저 깔끔하게 구현된 한국어 번역이 눈에 들어옵니다. 챕터 제목으로 쓰인 '나를 알고 노를 알면', '제9 아니구역' 같은 말장난 수준만 봐도 보통 수준의 현지화가 아니란 것을 짐작해볼 수 있죠. 실제로 게임 시작부터 클리어까지 어색하게 느껴지는 번역문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게임 플레이는 전반적으로 영어 음성으로 진행되지만, 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NO!' 부분에는 16개 언어로 음성 더빙이 적용되었습니다. 각 언어별로 플레이어가 몰입할 수 있도록 남성, 여성의 목소리가 모두 제공되고, 그중에는 물론 한국어도 포함됐습니다.


깔끔한 번역과 언어 더빙이 동시에 제공되니, 플레이어는 세이 노! 모어의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됩니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하여 총 10개로 이루어진 챕터를 쉴새 없이 플레이할 수 있고, 게임을 마치고 난 뒤에는 '볼륨이 적어 아쉽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 적어도 '싫다'는 표현을 각 국가에서 어떻게 표기하고, 발음하는지 확실히 배울 수 있습니다


▲ 다소 뻔하다고 느낄 순 있지만, 스토리는 훌륭한 몰입감을 보여줍니다




 'NO-플레잉 게임'이라 아쉽다 




개발사 스튜디오 피즈빈은 이 게임을 세계 최초의 'NO!-Playing Game'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발자가 전하려던 뜻은 간단한 조작으로 'NO'를 하며 즐기는 게임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이 게임은 개발자의 말 그대로 '플레이할 것이 없는 게임'이 되기도 합니다.


플레이어가 이 게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상황에 따라 스페이스 바를 눌러 'NO!'를 외치거나, 아니면 가만히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뿐입니다. 10개의 챕터를 진행하는 동안 과장 하나 안더라고 스페이스 바 하나로 엔딩을 볼 수 있죠. 도전과제 중에는 적당한 타이밍에 스페이스 바를 누르거나, 누르지 않아야 하는 것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것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게임오버가 되지는 않습니다.


▲ 여러 조작법이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더욱 아쉽습니다.


초반부 챕터 하나씩을 통째로 할애하여 소개되는 네 가지 '아니요' 모드와 '조롱하기' 시스템도 게임 내에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처음 이 시스템을 봤을 땐 네 가지 종류의 '아니오'와 각 내용별 부조리에 빨강, 파랑, 노랑, 초록 같은 색상 개념을 대입하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숫자 키와 시프트 키를 활용하여 순간순간 빠르게 모드를 전환할 수 있는 기능도 있으니, 같은 색상의 부조리에 맞춰 아니오 모드를 빠르게 전환하고, 한 번의 실수 없이 가능한 많은 사람의 요청을 거절하는 방식의 미니게임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4개의 서로 다른 아니오와 조롱 기능이 하나씩 해금될 때만 하더라도 이러한 기대감은 계속해서 커졌습니다만, 결국 엔딩 이후에도 아니오와 조롱을 추가로 활용하는 시스템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1회차 플레이를 끝내고 나면 '다소 뻔하지만,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긴 영상 한 편 봤다' 정도의 인상만 남고, 도저히 2회차를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게 됩니다. 도전과제 중에는 '싫어!라고 99999번 말하기'도 있는데, 누가 현재의 버전에서 이 도전과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더라고요.


▲ 뭔가 획기적인 파훼법이 있을지 기대하게 되지만, 그냥 '아니오'를 길게 누르면 된다.


▲ 1회차를 플레이하는 동안 약 600번의 '싫어'를 연발했다.






'세이 노! 모어'는 게임 플레이 부분에서 합격점을 주기 어려운 작품이지만, 절대 안좋은 게임은 아닙니다. 90년대 감성의 레트로 그래픽과 신나는 재즈 음악, 여기에 코믹한 연출이 더해져 보고 있다 보면 절로 유쾌해지는 기분 좋은 게임입니다.


매번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해도 좀처럼 플레이 버튼에 손이 안가고, 플레이하는 것 자체가 부담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이 있을 텐데요. 가벼운 마음으로 웃을 수 있는 게임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 '세이 노! 모어'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회차 콘텐츠를 기대하기 어려우니 가능하다면 할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을 때 선택하는 것이 더 좋겠죠.


최근 게임을 포함한 디지털 기술을 치료 약물처럼 활용하여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DTx)' 개념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세이 노! 모어'를 플레이하면서도 단순히 재미를 주기 위한 게임이라기보다, 게임의 모습을 한 심리치료 영상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또 모르죠. 언젠가 '세이 노! 모어'를 심리 치료 분야에 활용되는 DTx 레퍼런스의 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을지도요.


#세이_노_모어 #Say_No_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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