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bitso
1시간 전
24.12.08 12:24 -00:00
5 °C

포인트 사용 저번까지 안된거같은데 오늘 사용이 되네요

무등산막걸리
1시간 전
24.12.08 11:57 -00:00
62 °C

어서 올라오라구!

불타는난로
1시간 전
24.12.08 12:15 -00:00
사실 당신두 약해서 그곳에서 있는거잖수 2500점 위로 올라가서 놀아보라우~다른세상이유~
블져론
23시간 전
24.12.07 14:40 -00:00
431 °C

이번에 가서 굿즈도 사고 구경도 하고 진짜 좋았습니다. 근데 스마게 판매 방식은 좀 그랬네요;;(여기서부턴 잡소리)구매 상품 미리 체크리스트 준건 좋았는데 상품마다 바코드 찍고 재고확인후 구매하는데 진짜 오래걸렸습니다; 구조상 너무 줄이 안빠지네요. 10시 되자마자 들어가서 제 앞에 6명 있었는데 40분 동안 대기했습니다;;(끝)그래도 굿즈 이쁘게 나온것도 사고 나름 만족하네용! 굿즈 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키링에 패드 뿐이라 좀 아쉬웠습니다.지금 써보고 있는데 손목 감촉이 아주! 죽여주네요이건 따로 신청한 굿즈입니다!

이벤트매니저
13시간 전
24.12.08 00:24 -00:00
안녕하세요. 이벤트 매니저입니다.굿즈 결제 과정에서 불편을 겪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금일은 보다 신속한 결제가 가능하도록 대기 동선 조정 및 관리 인원을 추가 편성하였습니다.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토브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torywar
24.12.07
24.12.07 09:16 -00:00
98 °C

로드나인 운영에 대한 비판과 우려로드나인은 초반의 높은 매출과 관심을 유지하지 못한 채, 유저 이탈과 매출 감소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쇼케이스 약속 불이행쇼케이스에서 발표한 약속들을 지키지 않아 유저들의 신뢰를 잃음.과금 운영 문제유저들의 눈치를 보며 과금 상품을 설계, 인게임에 패키지 상품을 진열하지 못하는 상황.이러한 운영 방식은 유저들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며, 이탈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큼.후속 게임에 대한 신뢰 하락로드나인에서 실망한 유저들은 같은 제작진(김효재, 한재영)이 참여한 후속 게임도 외면할 가능성이 높음.운영 개선 필요성운영 개선 필요성지금의 과금 중심 운영을 개선하지 않으면 남아 있는 유저들마저 떠날 것이며, 회사의 미래도 불투명해질 것임.한마디하루빨리 유저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운영 방식을 전면적으로 개편해야만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S1727019997730311
24.12.07
24.12.07 13:14 -00:00
ㅡㅡ
아인ii
24.12.06
24.12.06 23:18 -00:00
737 °C

아일라, 므므네 다시 한번 데뷔 축하드려요~~최근에 굿즈 수량이 적었던 게임이 조금 존재해서 그런가 오랜만에 제대로 된 굿즈를 받은것 같습니다 언제나 스토브에서 주는 굿즈에는 '어흠..'한 요소도 존재했지만 필름마크에서도 ㅗㅜㅑ한게 존재해서 신기하기도 무엇보다너무 좋았습니다 ㅎㅎagf 같은 경우는 원래 오늘 가려고 예정해뒀지만 어제 집에 도착하자마자 딥슬립을 해버린 관계로 내일 가게 되었네요 오늘 가시는 분들 후기 많이들 부탁드립니다~

BerserkD
24.12.01
24.12.01 18:47 -00:00
1,434 °C

안녕하세요, 비주얼 노벨 엔진 Light.vn의 개발자인 BerserkD입니다.Light.vn은 2012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10년 넘게 주로 일본서 사용되고 있는 무료 엔진입니다. 올해부터 영문 버전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한국 크리이에터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자 이번에 글을 올립니다. 홈페이지홈페이지 (영어)Light.vn은 C++기반의 엔진으로 가볍고 안정적이며, 미리보기 기능을 지닌 GUI 에디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본서 10년 넘게 개발된만큼 일본 비주얼 노벨 특유의 UI나 연출이라면 왠만해서 모두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동인 게임부터 시작해서 상업 게임까지 다양한 분들을 도우면서 엔진이 진화해온만큼, 단시간에 최고 퀄리티의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Light.vn은 여타 엔진들과는 달리 3D를 포함한 연출 기능이 뛰어나며, 사용하기 쉽습니다.(예: 彼女系生命進化論 パーフェクト☆ガール)https://youtu.be/WtQXMf8Gghk?si=7JCRuXI-ndChTnvf&t=3123또한 자유도가 높아 RPG 등의 장르도 제작 가능하여,브랜드 IP를 다른 형식의 게임으로 재차 출시 가능한 확장성의 장점이 있습니다.(예: ねこぺこサヴァイバー)https://youtu.be/OzmehUT0vw4?si=Jrdvn5225WjteWCr Discord를 통해서 매일 같이 일본, 영어권 유저들의 질문 등에 답하고 있습니다.질문 등이 있으시면 여기에 남기셔도 좋고, Light.vn 공식 Discord로 와주신다면 보다 긴밀한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Light.vn은 비주얼 노벨 장르의 시장 확대를 목적으로 개발이 되었습니다.2000년대에 국내 비주얼 노벨 제작의 선구자였던 팀 바실리스크 소속으로 활동을 하고,그 뒤 세계 시장의 주무대인 일본서 10여년 활동한 노하우를 바탕으로이제는 한국 국내 작품들에게도 근 20년의 제작 경험을 통해 재차 많은 도움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만의 비주얼 노벨을 통해 세계 비주얼 노벨 시장에 한 획을 그어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글이 닿기를 바라며,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최근 출시된 상업 작품들 중 한국어가 지원되는 Putrika 1st.cut (Steam) 의 링크 영상도 마지막에 남깁니다.https://youtu.be/ioGjfHjgEWA?si=jcDXlk-3g7Rv5_Tp

5
안건전한닉네임
24.12.02
24.12.02 11:00 -00:00
아, 이게 푸트리카에 사용되었던 엔진이군요! 하면서 제법 좋은 엔진이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한국 쪽으로도 들여와주실 줄은 몰랐네요!앞으로가 기대됩니다!!
덤비면문다고
24.12.02
24.12.02 09:18 -00:00
오 흥미롭네요!
아인ii
24.12.01
24.12.01 06:30 -00:00
430 °C

증기에선 6일에 출시하는 '마블 라이벌즈' 코믹스, 영화와는 다르게 몇몇 디자인을 새롭게 그려낸 히어로들의 디자인들을 보여주네요.개인적으로 울버린 디자인은 영화 버전이 젤 맘에 들어서 그런지 라이벌즈의 디자인은 뭔가 양아치 캐릭 느낌이 나서 아쉬웠네요 ㅜㅜ트레 노래는 뭔가 뽕차는 느낌이 들다 보니 히루 빨리 풀버전과 노래 가사가 담긴 영상들이 업로드되었으면 하네요 ㅜㅜ

덤비면문다고
24.11.30
24.11.30 01:13 -00:00
979 °C

월말일이라 11월 이벤트 페이지 정리하고 있었는데위의 이벤트 결과 발표가 어제였는데 스토브 내 페이지에서 결과를 찾아볼 수 없군요.해당 게임 게시판이나 라운지에는 없는...아니면 오늘이 데뷔일이라 정신이 없어 까먹었을 수도 있겠군요.혹시나 결과 아시는 분 제보 부탁드립니다.

happyshin
24.11.30
24.11.30 06:17 -00:00
여기 뿐만 아니라 다른 곳들도 agf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이벤트 해서  무언가 촉박하게 이벤트 진행함 다들 미루다가 한번에 몰아서 하는 느낌
히호히호히
24.11.30
24.11.30 01:46 -00:00
연말+AGF 준비 때문인지 이슈가 좀 있는 거 같아요개인 당첨된 거 상품이 한 달 넘도록 너무 안 오길래 문의해서 받기도 했고 어떤 이벤트는 누락됐는데 소소한 거라 뭐
unicord
24.11.29
24.11.29 10:16 -00:00
977 °C

안녕하세요.번역을 담당한 Myskrpatch의 unicord입니다.여러 의미로 유명한(?) SISTERS의 Ultra Edition입니다.저도 무성한 소문만 듣고 있다가 이번 작업을 기회로 한번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만, 상상 이상이네요.뭐가 상상 이상인지는 직접 해 보시길 바랍니다 ㅎㅎ;사실 내용도 그리 길지 않은 데다, 대사들도 다 짤막짤막하다 보니 번역 관련으로 크게 언급할 내용은 없고.대신 작중 등장하는 배경이나 소소한 디테일에 대해서 짧게 코멘트하는 정도로 마무리하려 합니다.======짐작하신 분도 있고 신경 안 쓰신 분도 있겠지만, 작중 배경은 1990년 여름이 되겠습니다.대개 시간적 배경을 얼버무리는 타 게임들과는 달리 시대적인 요소가 노골적일 정도로 자주 등장하는데요.소위 말하는 '추억보정'의 성격이 강합니다.본작이 2011년 제작된 게임이다 보니, 20대 후반~30대에게 1990년대 초란 어린 시절의 추억일 테죠.한국으로 비교하자면 '응답하라 1994'와 대략 맞아떨어진다 보시면 되겠습니다.90년대면 잃어버린 10년 아닌가? 할 수 있겠습니다만.일본이 본격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에 들어선 시점은 대략 1995년 정도로 보는 게 일반적입니다. 1995년 한신 대지진과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 등 다발하는 사건사고, 거기다 거품 붕괴 이후의 본격적인 침체로 인해 사회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거든요. 사회학 이야기는 이쯤 하고, 작중의 대표적인 요소 몇 가지를 꼽자면.골트 콜라 CM졸트 콜라 키타노 타케시(北野武) 버전 https://www.youtube.com/watch?v=plTiTwshoks작중에서 나오는 광고의 원본 되겠습니다.콜라판 에너지 드링크이자 80년대 미국 문화의 아이콘 중 하나인 졸트 콜라입니다.과거 '스누피 커피' 유행 때가 연상되는, 엄청난 양의 카페인과 설탕이 세일즈 포인트였던 콜라였죠.공식적으로는 2019년 단종되었습니다만 아직도 입소문을 타고 부활하느니 뭐니 하고 있는 것 같네요.걸프전중동은 예나 제나 전쟁이 잦습니다만,여기서 등장하는 쿠웨이트 위기는 이후 '걸프전'으로 발전하는 1990년 8월의 사건입니다.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및 병합은 1990년 일어납니다만,임팩트가 큰 것은 1991년의 걸프전, 특히 '죽음의 고속도로'를 찍은 사진이죠.콜 오브 듀티나 배틀필드처럼 현대전을 다룬 게임에서는 거의 무조건적으로 이 이미지를 채용합니다.오쿠타마 캠핑장이외에도 작중 배경이 되는 지역은 정확히 등장하고 있진 않습니다만, 오쿠타마 캠핑장이라는 지역명이 나옵니다.오쿠타마가 어딘가 하면, 도쿄 서부의 타마 지역에서 더 들어간 곳입니다.도쿄도의 상수원이 위치한 지역이기도 하고, 각박한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도쿄 시민들이 접근하기 좋은 숲이기도 하죠.신주쿠 출발 기준 자동차로는 2~3시간, 전철로는 1.5~2시간 정도면 부근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물론 전 가본 적 없습니다 ㅋㅋ;======이외에도 시스터즈는 풀 애니메이션을 사용한 점이 특이한데요.사실 최근에는 버츄얼 유튜버 같은 최신기술뿐 아니라 Live2D, e-mote 같은 기술이 자주 사용되는 반면,2010년대만 해도 컴퓨터 스펙 문제 등으로 인해 자주 채용되진 않던 실정입니다.그러다 보니 '어떻게 하면 고퀄리티의 게임을 만드는가?' 에 대한 해답으로,풀 애니메이션을 때려박는 방법론을 채택한 회사들도 종종 있었습니다.예시로, 20대 중반 이상 나이대에서는 '치유물(웃음)'로 유명한 〈스쿨 데이즈〉란 애니가 있습니다."역시 거짓말이었잖아요. 안에는 아무도 없어요."란 대사로 유명한데... 요즘은 모르려나.이 스쿨 데이즈의 원작 게임이 무려 풀 애니메이션을 채용한 풀프라이스 게임입니다.당시 DVD 2장, 무려 8.5기가의 엄청난 용량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저도 보고 기겁했던 기억이 나네요.지금은 다들 테라 단위 저장장치를 사용하시겠지만, 당시 제가 쓰던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40GB였습니다.요즘 AAA급 게임 중에는 100GB를 넘어가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런 게임 설치하는 느낌입니다.갑자기 분위기가 라떼는 말이야가 됐네요. 그래도 아직 20대 중반인데.이렇게 옛날 소재들이 '라떼'를 능숙하게 이끌어내는 걸 보니, 시스터즈 제작진들도 컨셉트를 잘 노린 것 같습니다.짧게 쓴다면서 엄청 길어졌네요.아무튼, 다들 즐겁게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그럼 이만.

망망에엘라
24.12.07
24.12.07 08:38 -00:00
스쿨데이즈 유명하죠코토노하의 흑화가..개인적으로 세카이가 좀 불쌍했습니다
synthwaveclan
24.11.10
24.11.10 04:27 -00:00
464 °C

An improved version of my old CrossFire player card design.

S1731219285757127
24.11.10
24.11.10 09:26 -00:00
nice pic
S1730222073200819
24.11.12
24.11.12 01:23 -00:00
Angas lodi
GM게임메카
21.03.12
21.03.12 02:25 -00:00
665 °C
루시의 일기, 아직도 내가 힐링게임으로 보이니


▲ 루시의 일기 대기화면 (사진제공: 게임메카 촬영)

RPG 메이커는 쯔꾸르, 알만툴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도 친숙한 게임 제작 도구다.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는 초보자도 게임을 만들 수 있는 도구로, 투 더 문처럼 호평 받은 명작 인디게임을 배출해낸 창구이기도 하다. 국내 인디 개발팀 파란게 프로젝트가 만든 루시의 일기(Diary of Lucie)도 이 RPG 메이커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작년 초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성공에 이어 11월 스팀 정식 출시, 그리고 12일 스마일게이트 스토브(게임 소개 페이지 바로가기)로 나온 이 게임은 개발자가 직접 아이작의 번제와 엔터 더 건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다소 괴기스러운 면모를 앞세운 두 게임과 달리 전체적으로 몽환적이고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될 것만 같은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아름드리 나무에 기댄 채 잠에서 깬 커다란 눈망울을 지닌 주인공 루시를 처음 만날 때만 해도 이 게임에서 이토록 강렬한 ‘매운맛’이 느껴질 줄은 예상치 못했다. 이 같은 반전매력이 루시의 일기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 루시의 일기 소개 영상 (영상출처: 파란게 공식 유튜브 채널)

감미로운 뉴에이지풍 음악에 아기자기한 도트, 첫인상은 ‘힐링’

루시의 일기는 숲 속에서 잠에서 깬 주인공 루시를 움직이는 것부터 시작한다. 한눈에 봐도 정성이 느껴지는 도트 그래픽은 도트 게임 마니아의 취향을 저격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또한 조금 어둡긴 하지만 평온해 보이는 숲과 귀여움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주인공 루시까지, 이 게임이 힐링게임이라는 것을 의심하는 자 누구인가?

감미로운 음악 역시 힐링게임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OST는 풍부한 피아노 선율 위에 묵직한 드럼 비트가 수놓아진 뉴에이지풍 음악인데, 플레이 내내 귀가 즐거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또한 거점에 있는 피아노를 주인공 루시가 연주할 수 있는데, ‘교향시의 아버지’ 프란츠 리스트의 Liebestraum(사랑의 꿈) 같은 피아노 명곡도 감상할 수 있다.

▲ 게임 시작부터 감성 뿜뿜 (사진제공: 게임메카 촬영)

힐링 분위기에 심취해 튜토리얼 진행하다 보면 커다란 저택에 이르는데, 입장과 동시에 저택에 갇힌다. 게다가 저택 내부에 위치한 방 안에는 ‘마리’라는 이름의 활발(다소 부산스럽기까지 한) 여자애가 갇혀있다. 그렇게 마리와 함께 저택을 탈출하기 위해 내부를 조사하던 중 의미심장한 내용이 적힌 일기를 발견하고, 곧이어 등장한 커다란 낫을 들고 검은색 로브를 입은 괴한을 피해 도망친다. 본격적인 매운맛이 시작되는 것이다.

▲ 유쾌한 동료 마리 (사진제공: 게임메카 촬영)

이리저리 구른 당신, 죽음을 맛보시라

루시의 일기의 정체는 로그라이크 요소가 가미된 탄막 액션게임이다. 무작위로 생성되는 스테이지를 돌아다니며 몬스터를 처치하고 아이템과 스킬을 얻다 보면, 보스를 만나게 된다. 보스를 물리치면 다음 맵으로 넘어간다. 만약 도중에 사망하면 얻은 아이템과 스킬, 돈을 모두 잃고 거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거점에는 꼭 필요하긴 하지만 성능은 좋지 않은 활, 지팡이, 검 등 기본무기 3종, 난이도 조절 메뉴, 펼치면 전투로 넘어갈 수 있는 일기장, 피아노, 커다란 상자 등이 있다. 커다란 상자가 게임 공략의 키 같은 존재인데, 상자를 열면 무작위로 아이템 하나가 나오기에 맨손으로 스테이지를 시작하는 것보다 진행이 훨씬 수월해진다. 그러나 한가지 까다로운 전제조건이 하나 있는데 상자상 열 때 스테이지 진행도에 따라 얻는 특수 재화인 ‘크레딧’을 소모해야 한다. 즉, 상자를 열기 위해서는 여러 번의 죽음이 선행되어야 한다.

▲ 오른쪽 구석에 있는 상자, 정말 소중하다 (사진제공: 게임메카 촬영)

루시의 일기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하나는 피지컬, 하나는 운이다. 인터넷서 밈으로 회자되는 한 농구감독의 발언과 비슷하지만,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몬스터, 특히 보스들이 뿜어내는 탄막은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패턴이 기상천외해 동체시력으로 그 움직임을 읽고 손이 즉각 반응하지 않는다면 루시가 드러눕게 된다. 탄막을 피할 수 있는 회피는 무적판정인데다가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마나를 회복시키기 때문에 여러모로 유용한 기술이지만, 스태미나 제한이 있어 난사할 수는 없다. 탄막 슈팅게임이나 템포 빠른 액션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큰 어려움 없이 전진할 수 있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죽으면서 익숙해지는 것이 답이다.

또한 로그라이트이기에 매 회차마다 맵 구조, 등장 보스와 몬스터, 상자 및 상점에서 나오는 아이템 등이 무작위다. 즉, 운이 좋고 나쁨에 따라 게임 진행 정도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 좋은 아이템과 스킬로 완전무장할 수 있으면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키보드 부숴질 정도로 손을 격하게 움직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좋은 아이템을 얻었다 해서 끝까지 안심할 수도 없는데, 무기에 내구도가 있어 제때 수리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다. 기껏 열심히 강화까지 한 무기를 쓰지 못하게 되는 것만큼 허탈한 일은 없다.

▲ 고급 무기라고 하더라도 부숴질 수 있다 (사진제공: 게임메카 촬영)

▲ 이걸 눈으로 보고 피하라고? (사진제공: 게임메카 촬영)

▲ 운만 좋으면 보스도 녹일 수 있지만 (사진제공: 게임메카 촬영)

▲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리어는 쉽지 않다 (사진제공: 게임메카 촬영)

이처럼 어려운 게임이지만, 죽음이 반복되더라도 포기하자는 생각보다는 ‘거기서 반 박자만 빨랐다면’, ‘더 좋은 스킬을 얻을 수 있었다면’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딱 한 대만 때리면 클리어하는 순간에 죽는 경우가 많아 왠지 모르게 오기가 생긴다. 어려운 것은 맞는데 난이도 조절이 절묘하다고 할까? 게다가 2~3번 죽으면 거점에서 난이도 조절을 설명해주는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동료 마리가 “고난이도는 너한테 아직 이르다”고 도발한다. 게이머라면 이러한 도발을 참지 못할 것이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끝장을 볼 수 밖에 없다.

‘쯔꾸르 명작’ 향기가 난다

회피 후 이어지는 특수공격, 탄막 쳐내기, 일반 공격과 스킬 연계 등 루시의 일기의 또 다른 장점은 스타일리시한 액션이다. 여기에 손맛도 훌륭한 편. 앞서 언급한 높은 난이도에 대한 호불호는 있을지언정 액션게임으로서의 완성도는 수준급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사망 시 소량의 크레딧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잃기 때문에, 죽음이 반복되다 보면 약간 허탈한 기분이 든다. 로그라이트에서 리셋을 아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대신 수집했던 스킬이나 아이템, 만난 몬스터들을 모아 볼 수 있는 도감이라도 있다면 게임 진행에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아울러 제공하는 크레딧 양을 조금 더 늘린다면, 이러한 액션게임에 익숙치 않은 게이머들도 한결 더 수월하고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루시의 일기는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가는 ‘앞서 해보기’ 게임이다. 실제로 앞서 해보기 시작 후 꾸준한 업데이트로 초기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 됐다. 앞으로도 게임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간다면 누구나 인정하는 ‘쯔꾸르 명작’ 반열에 오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물론, 현재로도 1만 500원 가격에, 차고 넘치는 재미를 선사하는 게임이다.

▲ 엔딩을 보고 말 것이다 (사진제공: 게임메카 촬영)



#루시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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