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막히고 미끄러움
이걸 렉이 줄었다고 해야할지
뭐 컨텐츠 누를때마다 살짝 버벅이고 그런게 있었는데 이번에 싹 없어졌네
이벤트 참여합니다~
죽여주는데
캐릭터 변경선에서도 안되고 앱을 완전 껐다 켜야 정상적으로 접속이 되는 부분인데, 수정좀 해주실 수 있으시다면 ㄳ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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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안녕하세요, 팬 여러분! 팀 테트라포드입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저희는 어느덧 스테퍼 시리즈 출시 2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몇 명 되지 않았던 팀은 지금은 8명으로 성장했고, 다양한 행사와 공모전에서 값진 상을 수상하며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 보답으로 2025년 중 출시 예정인, 저희의 프로젝트 2종에 대한 정보를 준비했습니다.
스테퍼 시리즈 스핀오프
<Dice Eater>
Dice Eater 플레이 영상을 담은 신규 PV 공개
크라우드 펀딩 사전 알림 OPEN!
2025년 새해, 그리고 창립 2주년을 기념하여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 페이지를 공개합니다.
1월 5일 오전 11시부터 사전 알림 신청 가능하며, 정식 후원은 1월 28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됩니다.
후원 보상으로는 Dice Eater 게임 내의 카드 게임을 직접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굿즈 패키지와 특별 한정 캐릭터 굿즈, 그리고 게임 출시 직전의 빌드를 가장 빨리 체험해 볼 수 있는 CBT 초대권을 증정해 드립니다.
텀블벅에서 사전 알림 신청을 하시거나 창작자 팔로우를 하신 선착순 300분께는 2500원 할인을 받아 볼 수 있는 응원권이 발급 되오니 이 기회를 꼭 놓치지 마세요!
후원 보상 안내
Dice Eater 케임 패키지: 게임 속 카드 게임을 실물로 즐길 수 있는 특별 구성
한정판 캐릭터 굿즈: 팬분들을 위한 한정판 특별 굿즈
CBT 초대권: 얼리버드 한정! 게임 출시 직전 가장 빠르게 플레이할 기회!
특별 혜택!
텀블벅에서 사전 알림 신청 또는 창작자 팔로우를 하신 분께 25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응원권을 드립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
👉 텀블벅에서 사전 알림 신청하기: 링크 바로가기
Dice Eater 상점 페이지 오픈
Dice Eater의 상점 페이지가 공개되었습니다. 앞으로 나올 새 소식들을 기대해 주세요!
아래 링크를 통해서 접근하실 수 있습니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pp/3360110/Dice_Eater/
<스테퍼 레트로>
STAFFER Retro 신규 PV 공개
새로운 정규 STAFFER 시리즈, 스테퍼 레트로의 신규 PV를 공개합니다.
팬 여러분 덕에 저희가 있습니다.
언제나 감사하고, 행복한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
2025년 출시될 Dice Eater와 STAFFER Retro, 아무쪼록 잘 부탁 드리며 정식 출시를 기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짤의 포트레잇은 마음에 든 거 스스로 편집해서 추가함)
일단 언더레일, 플레이어 캐릭터의 능력치는 각각,
힘(STR), 재주(DEX), 민첩(AGI), 건강(CON), 인지(PER), 의지(WIL), 지능(INT)로 구성되어 있음요.
힘은 근접 공격력과 운반 능력, 그리고 무거운 무기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치.
말그대로 파워다. 여담으로 샷건의 경우, 거의 전용인 피트가 힘 7을 요구한다.
재주는 제작, 자물쇠 열기, 소매치기, 던지기 및 선제권 등, 플레이어의 자잘한 스킬에 영향을 끼친다.
또한 근접 공격의 치명타 확률 증가와 가벼운 무기의 ap 소모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근접캐를 키우면 버리기 아까운 스탯.
민첩은 근접과 원거리 회피, 선제권,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mp와 ap에 영향을 끼친다.
여기서 mp와 ap란 무빙 포인트와 액션 포인트인데, 말뚝캐(가만히 서서 니가와 전법 구사하는 캐)를 키울 때 어느 정도 ap를 빨아가기 때문에 버리기 어려운 스탯.
건강은 체력이나 상태이상 저항 관련 능력치. 원거리 빌드나 치고 빠지는 빌드에선 버려진다. 회복 관련 특성에서 높게 요구하거나 한다.
인지는 원거리 무기의 명중율과 위력을 보정해주는 능력치.
넵, 인지력이 높아야 원거리 무기 공격력이 제대로 나옴. 해외 빌드 사이트에 따르면 인지가 11이 넘고 자주 쓰는 원거리 무기 스킬이 160에 도달하면 거의 2.5배의 위력이라고 합니다.
의지와 지능은 다른 능력치와 달리 사회 능력이나 초능력만 영향을 주는 능력치라서 주인공의 초능력을 각성시키지 않는 플레이어의 경우엔 덤핑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의지는 초능력의 위력과 Psi자원 포인트 재생을, 지능은 초능력 슬롯수와 Psi자원 포인트 재생을 담당합니다.
EX) 시간 조종 초능력 사용자의 경우, 타 초능력과 달리 위력이 거의 관계가 없어서 의지를 덤핑하는 경우가 많다.
이 다음은 스킬로 넘어갑니다.
공격용 스킬에는 건즈, 헤비건즈, 투척, 석궁, 근접으로 나뉘며, 해당 스킬이 높아야 무기 명중율과 공격력이 제대로 받춰준다.
근접에는 맨손 전투도 포함되어서 주먹캐도 찍어줘야 한다.
방어 스킬인 근접회피와 원거리 회피..... 근접캐를 찍을 땐 찍어줄 만 한데, 완전 턴제에 초능력이 있는 이 겜의 특성 상 원거리캐는 원거리 회피를 버리는 경우가 많은 모양.
물몸캐 아니면 잘 안 찍는 모양이다...
보조 전략 스킬
은신, 해킹(전자 자물쇠를 뚫는 용도), 자물쇠 풀기(기계식 자물쇠), 소매치기, 함정깔기 등 진행 할 때 필요한 유틸용 스킬들.
기술
사실 상 제작 기술용 스킬들. 메카닉, 일렉트로닉스, 케미스트리, 바이올로지(회복약의 효과를 올려준다), 테일러링 등.
그런데 일부 공격 판정에 이점을 주긴 함.
초능력
초능력에만 영향을 끼치는 스킬들.
마인드 컨트롤, 염동력, 메타매직, 시간 조종이 있다.
초능력 쓸 거 아니면 안 찍어도 되긴 한데....
사회 활동 스킬
설득, 협박, 흥정.
플레이의 대부분이 던전 크롤링인 겜이라서 대화 선택지를 전부 보고 싶은 사람 빼곤 아무도 안 찍는다.
특성
폴아웃이나 웨이스트랜드 등 다른 게임의 퍽에 해당하는 전투 능력 특전들.
겁나 많고, 몇몇 특전은 특정 레벨 이상만 찍어줄 수 있다.
안녕하세요, 라운지 매니저입니다.
스토브 유저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25년은 좋은 일만 가득한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2025년 을사년을 맞아,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을 남겨 주세요!
(꼭 이루어지도록 라운지 매니저가 응원할게요 🙌)
#새해소망 태그를 달아 주제에 맞게 게시글을 작성해 주신 10분께
2,000 플레이크를 선물해 드립니다 ✨
(많이 올릴수록 당첨확률 UP↑)
🎆이벤트 기간
2025/01/01(수) ~ 2025/01/07(화)
🐍참여 방식
1. 스토브 로그인!
2. 주제에 맞는 글을 작성한 뒤,
#새해소망 태그를 추가하여 게시글을 등록하면 참여 완료 ✅
🙏이벤트 보상
#새해소망 태그를 추가해
주제에 맞게 글을 쓰신 분들 중,
10분을 추첨하여 2,000 플레이크 지급!
- 보상 지급일: 1/10(월)
※ 이벤트 주의사항
✔ 스토브 로그인 후 참여가 가능합니다.
✔ 무의미한 내용의 질문과 답변, 욕설이나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은 사전 고지 없이 삭제 조치될 수 있습니다.
✔ 삭제 조치된 글은 참여가 인정되지 않습니다.
✔ 이벤트 당첨자 보상인 플레이크는 이벤트를 참여한 계정으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안녕하세요, 라운지 매니저입니다.
추운 겨울,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만두를 보면 눈을 뗄 수가 없는데요!
단 한 종류의 만두만 먹을 수 있다면?!
고소한 고기만두냐, 매콤한 김치만두냐..
라운지 매니저는 고르기 너무 힘들어요~!
#고기만두 VS #김치만두
여러분의 선택을 공유해 주세요!
#고기만두 또는 #김치만두 태그를 달아
주제에 맞게 게시글을 작성해 주신 10분께
2,000 플레이크를 선물해 드립니다 ✨
(많이 올릴수록 당첨확률 UP↑)
🍖 이벤트 기간
2024/12/25(수) ~ 2024/12/31(화)
🥟참여 방식
1. 스토브 로그인!
2. 주제에 맞는 글을 작성한 뒤,
#고기만두 또는 #김치만두 태그를 추가하여 게시글을 등록하면 참여 완료 ✅
😋이벤트 보상
#고기만두 또는 #김치만두 태그를 추가해
주제에 맞게 글을 쓰신 분들 중,
10분을 추첨하여 2,000 플레이크 지급!
- 보상 지급일: 1/6(월)
※ 이벤트 주의사항
✔ 스토브 로그인 후 참여가 가능합니다.
✔ 무의미한 내용의 질문과 답변, 욕설이나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은 사전 고지 없이 삭제 조치될 수 있습니다.
✔ 삭제 조치된 글은 참여가 인정되지 않습니다.
✔ 이벤트 당첨자 보상인 플레이크는 이벤트를 참여한 계정으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역사를 소재로 한 게임과 잠입 장르의 게임. 두 가지 모두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부류의 게임이다. 우선 역사를 소재로 한 게임의 경우 폭넓은 인지도를 보유한 게임이 역사적인 요소들을 담은 부가적인 컨텐츠를 추가하기도 하고 종종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 등장하기도 하나, 여전히 많은 게이머들이 부족함을 느껴 필요성을 갈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 잠입 게임을 살펴보면 보편적으로는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나와던 코만도스 시리즈를 기억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고, 인디 게임에 조금 관심이 있다고 한다면 섀도우 택틱스 : 쇼군의 칼날(Shadow Tactics : Blades of the Shogun)을 떠올릴 법하다. 다만 잠입 게임 자체가 애초부터 마니악한 장르인데다가 한국에서는 더욱 마니악한 취급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대중적인 게이머들의 눈에 쉽게 띄기 어려운 이 두 가지 키워드를 한 군데 섞은 게임이 등장했다. 20세기 초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강력한 원한을 지닌 채 귀신이 되어버린 소녀의 일대기를 담은 잠입 시뮬레이션 게임 원혼(Wonhon)이 그것이다. 올해 2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원혼은 3월의 시작과 함께 데모 격의 게임인 원혼 : 프롤로그(Wonhon : Prologue)를 공개했다.
게임에 처음 들어서면 플레이어는 흰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은 소녀를 조종하게 된다. 눈에 보이는 길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다보면 곧 넓은 묘지와 한 저승사자를 만나고, 그 저승사자로부터 소녀는 이미 죽은 자이니 함께 저승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에 소녀는 멀리 떨어져있는 동생을 구해야한다고 저승사자에게 간곡히 부탁하고, 그 말을 들은 저승사자가 소녀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소녀에게 약간의 시간을 허락해준다. 이후 소녀는 동생을 구출하기 위해 험악한 일제 헌병들이 서슬 퍼렇게 지키고 있는 한옥 단지로 들어서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게임 초반에는 기본적인 조작 방식에 대해 꽤나 친절히 알려준다. 잠입 게임에 있어 가장 기초적이면서 흔하게 발생하는 상황, 그러니까 적의 시야에 들키지 않게 몰래 걸어다니는 것부터 적에게 은밀히 다가가 적을 제압하고 적에게 들킨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난관을 헤쳐나갈지에 대한 것 등, 게임에 요구되는 조작법을 적절한 예시로 풀어내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화면에 드러나는 지시 사항을 잘 따르기만 하면 무난히 게임에 적응하고 익숙해질 수 있다. 원혼 : 프롤로그의 인터페이스는 조작에 사용되는 키보드 버튼과 목표의 위치, 그리고 적에게 접근했을 때의 선택지 등을 나타내고 있는데, 게임 진행에 필요한 정보를 잘 담아내고 있긴 하나 정보 전달에 딱 필요한 글자와 숫자, 도형이 정직하게 적혀있어 조금은 세련되지 못하다는 느낌도 받게 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크게 의식되는 부분은 아니라 나름 무난하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인 게임의 흐름은 적들의 시야를 파악하고 그들의 시야를 피해 다니는 은신과 잠입, 그리고 적들에게 들키지 않은 채 가까이 다가가 그들을 처치하는 암살을 기본으로 한 전형적인 잠입 게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은신과 잠입에 있어서는 다른 잠입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암살에 있어서만큼은 '빙의'라는 원혼 : 프롤로그만의 독특한 시스템으로 빛을 발한다. 다가간 적에게 빙의하는 데에는 대략 5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빙의에 성공할 시 일정 시간 동안 해당 적의 몸으로 움직일 수 있다. 빙의한 일제 헌병으로는 다른 헌병을 저격해 처치하거나 스스로 자살을 감행할 수 있어 빙의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다른 적들을 기만하고 처치할 수 있다. 물론 총의 소음이 굉장히 크다보니 어떤 식으로든 총을 한 번 발사한 이후에는 꽤나 먼 곳에 있는 헌병들까지 총소리가 발생한 지점으로 우루루 모여들곤 한다. 이 점에 대해서는 꽤나 주의해야 할 것이다.
다만 원혼 : 프롤로그에 등장하는 적은 오직 일제 헌병 뿐으로 아직은 빙의가 어떤 매커니즘으로 돌아가는 지 체험해볼 수 있는 수준에서 그친다. 그래도 원혼 : 프롤로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빙의가 이 게임의 가장 큰 재미 요소가 될 것은 분명해보인다. 빙의 대상이 죽어버리거나 제한 시간이 모두 소요될 시 대상에서 빠져나와 귀신 상태가 되는데, 귀신 상태에서는 벽을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고 적들의 눈에 띄지 않는 대신 시간이 짧아 귀신 상태가 끝나기 전에 신속히 적의 시야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여기에 귀신 상태를 빠르게 해제해버리는 방해 요소들이 등장해 난이도를 한 층 올린다. 그래도 이러한 귀신 상태의 특성에 익숙해진다면 적절한 위치에서 빙의를 풀어 적들의 시야에서 유유히 벗어나는 트릭키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본편에서는 일제 헌병뿐만 아니라 다른 특성을 지닌 적들에게 빙의해 그들의 고유 능력을 적절히 활용하는 전략적인 게임플레이도 기대해본다.
소녀가 구출해야 할 동생은 한옥 단지 깊숙한 곳에 웅크리고 있는데, 한 차례 동생을 찾은 뒤에는 그를 이끌고 게임의 시작 지점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여기서 동생에게 지시를 내려 자신을 따라오게 하거나 빙의를 통해 동생을 직접 제어할 수도 있다.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야하니 조금 번거롭고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한옥 단지를 지키는 일제 헌병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기도 하고 적이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것도 아니다보니 한옥 단지의 헌병들을 전부 처치한 뒤에는 상대적으로 느긋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
일단 원혼 : 프롤로그에서는 미니맵 기능이 구현돼있지 않아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가 조금 어렵다. 다행히 게임의 무대가 되는 한옥 단지가 그리 넓진 않고 구조도 단순해 금방 한옥 단지의 구조에 익숙해질 수 있다. 다만 쿼터뷰 시점의 잠입 게임의 특성을 감안해보면 이후 게임을 정식으로 출시할 땐 반드시라고 해도 될 정도로 미니맵 기능의 구현이 필요해보인다.
그 밖에 한옥 단지에는 총 세 개의 종이 조각이 곳곳에 숨겨져있다. 이 종이 조각은 게임 진행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지만 종이 조각을 전부 모아 게임을 클리어할 시 단편 만화를 추가로 감상할 수 있다. 대략 10분에서 15분 정도면 끝낼 수 있는 짧은 게임이지만, 나름의 수집거리는 갖춘 셈이다.
동생을 무사히 구출해 한옥 단지를 탈출하면 소녀는 동생을 남겨둔 채 저승사자를 따라 저승으로 떠나며 원혼 : 프롤로그의 이야기가 끝나고, 바로 원혼 본편의 컨텐츠를 요약한 트레일러성 영상이 흘러나오며 게임이 마무리된다. 영상에서는 보다 다양한 배경을 바탕으로 원혼이라는 게임의 다양한 추가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원혼 : 프롤로그에서 단순히 일제 헌병에게만 빙의한 것을 넘어 길에 있는 강아지나 다른 종류의 적들에게 빙의하는 모습을 드러내며 게임의 또 다른 가능성을 시사한다. 여기에 스토리 상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듯한 연출로 플레이어로 하여금 본편의 이야기를 어렴풋이 짐작하게 만든다.
그 밖에 원혼 : 프롤로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옥 단지 곳곳에 숨겨진 세 개의 종이 조각을 전부 수집했다면, 메인 메뉴에서 단편 만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 단편 만화는 유려한 그림체를 바탕으로 치열한 전쟁으로 인해 마을 사람의 시체와 잿더미로 가득한 마을의 황폐한 풍경을 적절히 묘사하는 가운데, 한 소녀와 저승사자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담아내고 있다. 만화의 이야기는 저승사자의 입장에서 진행되는데, 저승사자의 생전의 이야기와 저승사자가 된 사연, 그리고 한을 품은 소녀를 다루는 과정을 차례차례 서술한다. 비록 만화의 내용은 지극히 짧은 편이지만, 만화의 완성도 자체는 제법 괜찮은 편이다. 원혼의 정식 버전에서도 만화를 해금하는 종이 조각을 수집 요소로 활용하고 만화를 통해 게임 상에서 미처 서술하지 못한 이야기를 추가로 전달할 수 있다면 참 괜찮을 것 같다.
원혼 : 프롤로그는 10분에서 15분 정도의 짧은 플레이타임을 가진 데모 격의 게임이고, 플레이타임이 짧다보니 많은 것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혼 : 프롤로그는 20세기 초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삼아 한국의 역사적 요소를 담은 것에 대한 가능성과 느린 템포의 신중하고 정교한 조작과 빙의라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잠입 게임 특유의 전략성에 대한 잠재력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세련됨은 조금 덜해도 조작감과 편의성 등, 게임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은 필요한 만큼 전부 갖췄다. 게임의 핵심이 될 빙의 시스템에 좀 더 심혈을 기울이고 이런저런 부족한 점을 차근차근히 보완해나간다면, 높은 완성도를 지닌 잠입 게임이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걸어본다.
192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한 초자연적인 잠입 시뮬레이션 게임 원혼은 올해 2분기 쯤 스팀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느린 템포의 전략적인 플레이가 핵심이 되는 잠입 시뮬레이션 게임을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앞으로도 원혼의 출시 소식에 귀를 기울여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