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lakeMission|April Day 21 #260421
Week 3 - Day 21 Started! Don't forget to check progress!



Can you see my nickname? Just give it to me.








1. Hyojjae hyung hasn't played the game. Or he would have thought it was manageable by just casually running with a character over 200,000. (Speculation)
2. Silence is the worst. Make sure to bring cleanse
3. Bring the 10-second status immunity from the Tower
4. The patterns of the Load Nine bosses are not meant to be dodged
A tiny safe zone, tiny movement time, it just means to pay to win and increase defense to endure
You can tell just by looking at the World Raid...
5. Turn on auto and burst them down in one go. Once you start seeing patterns, it's hopeless.
6. Bring stats for monsters, beasts, and bosses
These are my thoughts after clearing the intermediate zone.
The advanced zone seems to be for the top 1% whales. Bye
If you disagree, you are right.
Hyojjae is also right.
Addendum) If you clear it, please announce that you cleared it. Why are you spacing out at the treasure chest opening? Is it a bug?!
(I think it announced clear last 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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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몰랐다. 애초에 비주얼 노벨이라는 장르는 커녕 게임 자체도 그리 많이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해봤자 할짓없을 때 심심풀이로 롤하거나 학교 애들이랑 공강시간에 시간 때우는 정도. 그러던 와중 우연히 52hz 고래라는 특이한 고래에 대한 정보를 보고 흥미가 생겨 인터넷에 그 고래에 대한 것을 더 알고싶어 검색해보게 됐다. 근데 웬걸, 뜬금없이 <52헤르츠>라는 게임이 뜨는 게 아니었는가. 호기심에 검색해보니 "세상에 버려진 두 외톨이의 이야기"니 하는 소개문구가 있었다.
"뭐지..? 대충 훑어보니 미연시 뭐 그런건가?"
유튜브에서 간간히 비슷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던 거 같다. 딱히 할 것도 없어서 <52헤르츠>라는 게임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게 됐다. 그러던 중 여주인공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보였고 난 생각했다.

"오, 예쁘네."
그게 내 게임 시작 이유였다.
[게임 스토리]
간단히 요약하자면, 만화가라는 꿈을 이루고 싶은 주인공이 꿈을 쫓아 열심히 노력하지만 부족한 재능과 환경으로 인해 지쳐가던 와중 사이비에 빠진 어머니한테 그동안 모아둔 돈을 전부 뺏기게 된다. 그 사건을 계기로 무너진 주인공은 자살명소로 유명한 만경도라는 섬마을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히로인을 만나 서로를 치유해주게 되는 내용이다.
[본편 개략적 내용(스포일러)]
DAY 1: 만경도 연희 첫 대면, 계약 제안(너울상회)
DAY 2: 너울상회 가게 청소
DAY 3: 너울상회 창고 청소, 버킷리스트 수첩 발견, 연희와 맥주, 동거 시작
DAY 4: 음반가게, 오래된 라면
DAY 5: 아쿠아리움
DAY 6: 연희와 도주, 연희 과거사, 모텔
DAY 7: 납치된 주인공, 이명진과의 사투, 연희 고백
2개월 후: 호주여행 및 엔딩
DLC를 플레이하는 데 기억을 살릴 만한 개략적 내용이다. 자세한 스토리는 직접 플레이하면서 즐기면 굉장히 여운이 남는 편이다. 나는 이전에 비주얼 노벨을 플레이한 적은 없지만, 스토리 자체는 꽤나 탄탄하다고 느꼈고 복선도 제대로 회수돼 재밌게 즐겼다. 다만 본편에서 스토리에 영향을 주는 선택지들이 존재하는데, 이부분에선 갈등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개인적으로 좀 억지스럽게 느껴졌다. 그부분을 제외하면 본편의 하이라이트(창고 돌진) 부분은 매우 시원했고 DLC의 스토리를 감상하며 작가의 필력이 더욱 좋아졌다는 것이 느껴져 재밌게 플레이했다.
아래에 스토리에 영향을 주는 선택지에 따른 엔딩을 적어두었다.
DAY 5 → DAY 6 시점

여기서 트루엔딩을 확인하려면 두 번의 선택지를 고를 때 이명진 경사를 딱 한 번 마주쳐야한다. 만약 이명진 경사를 두 번 다 마주치거나 아예 마주치지 않을 시 베드엔딩으로 넘어간다.
[베드엔딩1. 호의불결](두 번 마주칠 경우)
앞선 선택지에서 "편의점에 간다." → "산책이나 하자."를 고를 시 확인할 수 있다. 수상한 낌새를 느낀 주인공과 이명진 경사. 주인공은 연희를 급히 데리고 도주해 모텔에 도착하지만 너울상회에 두고 온 휴대폰을 이명진 경사가 악용할 것을 우려해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먼저 도착한 이명진 경사에게 기습 및 납치당하고 폐자재 창고에서 끝을 맞이한다.
[베드엔딩2. 전하지 못한 진심](마주치지 않을 경우)
선택지에서 "집 구경을 한다." → "청소나 하자."를 고를 시 확인할 수 있다. 연희와 산책 후 집에서 같이 영화를 보는 주인공. 낮에 연희가 말해주지 않았던 약봉투의 정체를 궁금해하며 잠에 든다. 새벽에 잠에서 깬 주인공은 집 현관문이 열려있는 걸 확인, 거실 바닥에 모래가 밟히는 걸 보고 급히 연희를 찾으러 돌아다녔다. 연희 방에는 처음보는 약이 가득했으며 구석에 있는 편지지에는 "아저씨에게"라는 말만이 적혀있고, 연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편의점 혹은 산책 중 하나만 골라 이명진 경사를 마주치면 스토리가 이어지며 트루엔딩을 확인할 수 있다.
[DLC에 대한 감상]
본편에서 시간이 2년 흐른 후를 배경으로 한다. 본편을 꽤 인상깊게 플레이해서 DLC를 상당히 기대했었다. 실제로, 스토리와 연출 모두 좋았다고 생각한다. 알게모르게 이 게임이 나에게 준 영향이 있었기에, 본편에서의 엔딩이 열린 결말이라 살짝 아쉬운 감이 있었다. 그러던 중 DLC를 낸다는 소식과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한다는 얘기를 듣고 게임이 출시될 날만 기다렸던 생각이 난다. 그렇게 출시한 날 당일에 게임을 플레이했다.

DLC를 플레이해보면 오랜만에 처음부터 연희가 재밌게 등장한다. 안 봤으면 해보길 바란다. 또한 스토리를 보다보면 낯익은 디테일들이 꽤 많이 나온다. 위 사진처럼 첫 등장 때 같은 대사를 하는가하면, 본편에서도 연희가 언급하던 소소한 말투들이 DLC에도 잘 녹아들었다. 숨어있는 것들이 꽤 있어서, 직접 플레이해보며 찾는 재미가 있다.
DLC는 처음부터 이명진의 장례식 이후로 스토리가 시작되는데, 개인적으로 연희의 보험금을 노리던 인간이 역설적으로 연희에게 보상금을 주게 된 것이 아이러니했다. 그밖에도 DLC편에서는 본편과 대립되는 구조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본편에서 주인공과 연희의 관계 및 스토리 진행은 이러했다.
고립된 섬마을(만경도)
연희의 비중 > 주인공
연희가 주인공을 위해 희생(보험금)
비밀을 숨긴 연희
갈등 주체 = 외부(이명진)
그러나 DLC에서는 역전되는 부분이 많다.
도시
주인공 비중이 큼
주인공이 연희를 위해 희생
비밀을 숨기는 주인공
갈등 주체 = 내부
또, 본편보다 다양한 연출을 표현하려 시도한 것이 느껴졌다. 본편을 재밌게 플레이한 사람은 DLC도 만족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 게임을 통해 받은 영향]

내가 처음 이 게임을 끝내고 든 생각은 "음반가게를 가보자."였다. 솔직히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냥 가고 싶었다. 지도앱을 켜서 음반가게들을 확인하는데 "응? 여기 되게 익숙한데?"싶은 가게가 보였다. 게임에 나온 '금강레코드'의 모티브가 된 가게였던 것이다. 집에서 그리 멀지는 않았다. 평소에도 기타는 쳤지만 락쪽은 문외한 수준이었다. 그래서 그냥 게임에서 연희가 언급한 AC/DC의 Back In Black을 코너에서 찾았다. 인기가 많은 음반이었는지 하나밖에 안 남아있었다.


이후, 음반가게에서 노래듣고 LP, CD 등등 음반사는 게 내 취미가 되었다. 이거 생각보다 돈 많이든다. 외에도 일본여행 때 본편 연희의 겉옷이 갑자기 생각나서 옷가게에서 구매하기도 했는데, 그런 옷을 스카잔이라고 부르는 걸 그때 알았다. 어지간히도 게임 재밌게 했나보다. 이런 매력적인 게임을 플레이하게 돼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