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VE Lounge

생존과 경영 두 가지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

좋았던 점은 게임 내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먼저 맵을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숨겨진 지역이나 아이템을 발견하거나 다양한 지형의 맵을 돌아다니는 모험 + 플랫포머적인 재미, 장비를 만들고 나무, 돌 오브젝트와 상호작용하며 재료를 파밍하고 동물들과의 전투를 통해 식량을 얻는 크래프팅 + 파밍 + 전투적인 재미, 가게에서는 온도가 낮아지지 않도록 연료를 계속해서 보급하고 간단한 미니 게임과 함께 요리를 만들어 식량을 보급하는 생존의 재미, 몇몇 히로인과의 대화를 통해 호감도작을 하는 연애 요소까지 상당히 여러 재미 요소를 게임 내에서 구현하려는 점이 좋았다. 그 외 도트 그래픽도 인상적이었고 스토리도 어떻게 진행될 지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

아쉬운 점은 현재 게임에 큰 버그가 있다. 아이템이 증발하는 현상이 있다. 재료를 모아 장비를 만들었는데 다음 구역으로 넘어가니 장비는 온데간데 없고 재료도 사라져 있었다. 이러한 현상이 특정 상황에서 한두번 일어난 것도 아니고 자주 발생해서 플레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만약 이게 버그가 아니라 의도된 것이라면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조건이 무엇인지 안내가 더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요리 미니 게임도 피지컬적인 부분을 많이 요구해서 어려웠다. 간혹 두 재료 사이의 노트가 가까우면 순간적으로 재료를 바꾸면서 동시에 노트를 치는 컨트롤이 필요한데 이 부분이 좀 힘들었다. 한편 개인적으로 맵 상에 파밍이 되는 오브젝트와 안 되는 오브젝트의 구분도 어려웠다.

즐길 거리가 다양해서 좋았다. 게임 시스템에 익숙해진다면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치명적인 버그?인지 시스템인지도 해결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