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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증기 코미포로 3d 만화툴을 시작했고

나중에 같은 프로그램인 툰스푼까지 사용 했습니다.

itcm이란 게임 커뮤에 게임 소개나 할인 소식에 활용하려고 구입 했었습니다.

툰스푼에서는 무료로 이 프로그램을 쓸 수 있었고 모든 유료 dlc가 포함 됐던걸로 기억합니다.

오늘 찾아보니 올해 2월 5일 서비스를 종료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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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토브 게임 순위 툰을 코미포로 만들고 있답니다.

툰스푼에 소스가 더 많지만 그만큼 무거워서 렉이 발생하거나 프로그램이 다운되는 현상이 발생하더군요. 물론 제 컴이 좀 구린 것도 문제의 원인일 수 있을거에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증기의 코미포를 사용했었죠.

3D 만화툴인 코미포는 2010년 일본에서 최초로 발매한 후 2012년 대원미디어가 오늘닷컴에서 코미포 한국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초기에 많은 사람들이 만화를 만들고 이때 명작들이 많이 쏟아졌었죠.

하지만 3D툴에서도 퀄리티를 높이려면 시나리오, 연출 등 신경쓸 곳이 많은 반면 결과물은 웹툰 등에 비할 바가 못되고 웹툰쪽으로 진출한 작품도 없다보니 점차 인기가 사그러들기 시작. 2014년에 오늘닷컴에서 업데이트가 끊기고 2016년 서비스가 종료 됩니다. 일본의 경우는 만화 인구가 워낙 많고 코미포 작품에도 시장이 나름 형성 되어 숙련자들이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일본도 손그림이 대세라 이쪽도 축소되는 형국이기는 합니다. 증기가 아닌 일본 사이트에서 운영하던 코미포는 서비스가 중단 되었습니다.

만화로 성장 할 생각이라면 손그림으로 넘어가는게 맞기에 코미포로 시작한 사람들도 손그림으로 많이 넘어갔죠. 이건 마치 쯔꾸르 게임 시장과 비슷합니다. 쯔꾸르 명작들이 아직도 나오지만 아무래도 시장이 한정 되다보니 유니티나 언리얼 같은 다른 게임 엔진으로 넘어가는 것과 유사한 거죠. 이 쯔꾸르도 일본쪽에서는 소비 시장이 어느 정도 있다보니 관련 제작자들이 다른 나라보다는 많은 편 입니다. 이런 면은 참 부럽네요.

아무튼 2018년부터 스토브 툰스푼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많은 이벤트를 했으나 웹툰이 버젓이 성행하고 있었고 한정적인 소스와 표현력 탓에 주목을 끌기는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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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한국 코미포계에 대작이 만들어지는데...

그것이 시간여행자 25시 입니다.

수많은 3D 모델을 동원해 2차 대전의 병기들과 제복을 묘사한 대서사시였죠.

무려 74부작이며 네이버 웹툰에서 보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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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몇 차례 부흥 운동이 있긴 했으나 결국 실패로 끝난 코미포.

하지만 간단한 홍보나 게임 소개, 리뷰에 활용하면 좋을 것 입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역시 사놓고 몇 번 건드려 보다가 방치하기 일쑤죠.

이미지 작업이란게 신경쓸게 은근히 많아서 피로도가 좀 있거든요.

한정적인 포즈와 소스로 표현력에도 한계를 느끼게 되구요.

시간 들이는 것에 비해 결과물이 별로이거나 발전이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죠.

3D 툴이라 개발사에서 꾸준히 새 모델링과 소스를 유료 DLC로라도 발매를

해줘야하는데 업데이트가 거의 끊겼거든요. 1년에 한번 소소한 소스나 

버그 픽스, 최적화 손보는 정도만 하고 있는 것 같네요.

AI 시대가 열린만큼 새로운 만화 툴이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중 입니다.

툰스푼 서비스 종료 소식만 알리려 했는데 글이 길어졌네요.

그럼 다음 글에서 뵙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