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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힐링 생활을 즐겨보세요』

💎 게임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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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하루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게임에 할애하시나요?

최근에는 스마트폰 게임들이 흥행하는 것을 넘어 AAA급 게임들이 크로스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많이 출시되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출퇴근 시간은 물론 집에서도 틈만 나면 게임을 하는 경우가 꽤 많이 보입니다.

요즘에는 소위 말하는 '세계를 지켜야 하는' 부류의 게임들이 많다보니 몸이 여러개라도 부족할 정도죠.

하지만 그렇게 게임을 쉴새없이 하다보면 어느순간 갑자기 지칠때가 찾아옵니다.

내가 즐기던 게임들이 갑자기 쌓여버린 숙제로 보이고 손도 대기 싫어지는 순간이 있기 마련입니다.

게임 불감증과는 다릅니다. 그냥 지쳐서 뭔가 하기가 싫어지는 거죠.

아니면 그냥 현실에서 너무나 많은 일을 해서 지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오늘은 제가 휴식을 위한 게임을 준비했습니다.

게임을 하기 싫은데 게임을 준비했다니까 뭔가 이상해 보이나요? 에이, 그러지말고 한번 믿어보시죠.

여러분의 휴식을 책임져줄 힐링 게임, 『에코즈 오브 더 플럼 그루브』입니다.

⌚게임 플레이 

『내 손으로 만들어내는

즐거운 섬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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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면 이미 '힐링 게임'으로 알려진 게임들이 많다>

많은 매체에서 2022년도에 힐링 게임 장르가 뜨고있다는 기사를 내긴 했지만 사실 힐링 게임 장르는 꾸준히 수요가 있던 장르입니다.

이미 2005년도에 닌텐도 DS로 출시된 '놀러오세요 동물의 숲'은 닌텐도 DS의 판매량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린 수작 타이틀이기도 했고

2016년도에 출시한 스타듀 밸리는 힐링 게임으로서의 완성도와 매니아층으로 유명합니다.

(두 게임 모두 '힐링' 말고 다른 방법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상당히 많은 편이긴 하지만 이건 넘어갑시다...)

오늘 소개하는 『에코즈 오브 더 플럼 그루브 (이하 에코즈)』도 이런 힐링 게임 중 하나입니다.

경쟁할 필요는 당연히 없고, 오히려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면 지낼수록 좋습니다.

이 부분은 힐링 게임으로서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뒤에서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 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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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게임 치고는 생각보다 어둡게 게임 스토리가 시작된다>

게임의 첫 시작은 배를 타고 새로운 여정을 나가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수평선 너머에 새로운 세계가 있다는 이야기에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나게 된 당신은 폭풍우에 휘말리게 되고,

난파선에서 표류하며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가 된 당신은 한 가족의 손길에 간신히 회복하게 됩니다.

갈 곳이 없어진 주인공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섬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힐링 게임 치고는 첫 이야기가 상당히 우울하게 시작되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는 여러분의 손으로 만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일단 조금 더 게임을 살펴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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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친절해서 무려 땅을 공짜로 준다. 여긴 땅값이 싼가...?>

친절한 주민들은 당신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시청에서 일하고 있는 쿠엔틴 휘트필드씨는 정착할 곳 없는 당신을 위해 기꺼이 섬 한켠의 땅을 내줍니다.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면 각자 성격은 다르지만 대부분 크게 거부감 없이 당신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혹시 치고 받고 싸우는 것에 익숙하시거나,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셨다면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매주 50골드의 세금만 낸다면 무엇을 하든지 자유롭게 지낼 수 있으니까요.

"

섬을 없애는 정도만 아니라면

뭐든지 해도 된다

"

구청에 가서 땅을 인계받는다는 문서에 서명하고 나면 당신은 자유입니다. 이제 당신 마음대로 뭐든 해도 됩니다.

그리고 소개하는 것이 조금 늦었지만 이 게임의 장르는 생활 시뮬레이션입니다.

오픈월드라고 할 만큼 방대한 세계관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이 섬에 있는 모든 것을 즐기기에는 충분합니다.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단 하나, '뭘 하면 재밌지?'라는 의욕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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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뭘 할지 모르겠다면 퀘스트를 진행해 보는 것도 게임을 즐기는 방법이다>

다만 많은 분들이 너무 많은 자유가 주어지면 오히려 힘들다는 것을 개발자들은 알고 있는 듯 하네요.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여러분들을 위해 게임의 이정표로서 퀘스트 시스템을 넣어 놓았습니다.

퀘스트는 방금 방문한 구청 벽면에 붙어있는 구인 광고를 보고 받을 수도 있고, 주민들과 직접 대화를 하면서 받을 수도 있습니다.

"

퀘스트를 따라 플레이 하는 건

당신의 자유

"

퀘스트를 받은 후에도 얼마든지 진행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퀘스트를 거부해도 괜찮습니다.

심지어 퀘스트를 전혀 받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혹시 패널티가 있냐고요? 여기서는 그런 것은 없습니다. 단지 당신의 친절한 마음씨 때문에 당신이 조금 안타까워하는 정도죠.

솔직히 이렇게까지 너그러운 시스템은 처음 봤는데 너무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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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통해 빠른 이동을 할 수도 있고, 마을 시설의 이용 가능 시간도 한 눈에 알 수 있다>

아직 마을에 뭐가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셨다면 지도를 열어 확인해 보세요.

섬에 있는 다양한 시설들은 각각의 이용 시간이 있는데요, 그 시간에 맞춰서 방문해야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옷을 구매하려면 의류 회사의 영업 시간인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맞춰서 방문해야 하죠.

아, 물론 월요일은 의류 회사가 쉬는 날이기 때문에 잊지 마시구요.

그리고 멀리 있는 지역도 지도에 있는 이정표를 클릭하는 것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아쉽게도 원하는 건물까지 바로 이동시켜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 가까운 곳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걸어가는 시간을 감안해서 그만큼 시간이 흐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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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잡초를 모조리 뿌리 뽑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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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잡다했던 집터가 아주 말끔하게 정리되었다>

이제 어느정도 감을 잡았으니 뭘 할지 정해봅시다.

일단 저는 집 가꾸기에 대한 욕심이 생겼는데요, 새로 받은 집 앞마당에 있는 잡초와 나무들이 굉장히 신경쓰였습니다.

민들레처럼 생긴 풀은 손으로 그냥 뽑을 수 있었지만, 잡초나 나무는 도구가 필요했네요.

처음에 주어지는 도구로는 얼마 쓰지 못했기 때문에, 마을 대장간에 가서 낫과 도끼를 사서 열심히 작업했습니다.

떨어지는 풀떼기와 나무를 팔아 돈도 벌 수 있었고요.

배고픔과 피곤함을 무시하고 하루종일 일한 결과, 내 집의 경관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많던 풀떼기와 잡초, 나무, 바위, 심지어는 수풀까지 엄청난 양이었지만 말끔하게 정리한 후에는 속이 다 후련해지더라고요.

딱히 퀘스트를 받은 것도 아니었고, 그냥 자기만족이었지만 왠지 모를 성취감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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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모든 활동은 성장으로 이어진다. 방법을 모른다면 튜토리얼을 참조해보자>

그 외에도 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많습니다.

뒷산에 있는 탄광에 들어가서 채광을 할 수도 있고, 연못이나 늪에 가서 낚시를 할 수도 있죠.

건물을 짓거나 도구를 만들수도 있고, 때론 행사에 참여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방법을 모르겠다면 튜토리얼을 참고해봅시다.

인벤토리를 열어서 튜토리얼 창을 열어본다면 당신이 찾는 활동에 대한 여러가지 가이드가 적혀있을 겁니다.

다른 게임처럼 처음부터 모든것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원하는 활동을 하는 방법을 찾을 때 유용한 수단이 될겁니다.

그렇게 시간을 들여 활동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스킬들이 성장하기도 하니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겁내지 마세요!

이렇게 하나씩 익혀나가다 보면 어느샌가 게임에 숙련되지 않을까요?

📌 게임 총평 

『의무나 숙제를 내려놓고 싶은 당신에게

가볍게 할만한 게임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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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잡초뽑기에 1시간 내내 걸렸던 걸 생각해보면 이게 힐링인가?싶긴 하지만

잘 생각해본다면 퀘스트도 없이 그만큼 게임에 빠져들었던 것은 참 오랜만인 듯 합니다.

많은 게임들이 게임에 몰입감과 성취감을 주기 위해 스토리와 서사, 혹은 미션과 같은 시스템을 넣어놓죠.

하지만 가끔은 게임이 정말로 재밌는 이유가 무엇인지 한번 돌아볼 여유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저 다람쥐를 열심히 잡는 것 자체가 즐거웠던 것일수도 있고, 화려한 스킬 한방의 손맛에 중독된 것일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플레이한 게임에서는 그런 '이유'들을 한번 쯤은 생각해볼 수 있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아마 이렇게 생각할 여유가 있다는 것 자체가 충분히  힐링 게임으로서 재미를 줬다는 증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중에 할인 기회가 온다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네요.

한적한 섬 생활을 즐기며 그려나가는 나만의 이야기, 『에코즈 오브 더 플럼 그루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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