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

비주얼 노벨 우리들의 4분 33초 게임 리뷰

창작자 쿠로블로썸의 비주얼노벨 작품인 우리들의 4분 33초는 좋은 점은 너무나 좋고, 나쁜 점은 너무나 나쁜 작품입니다. 제가 이 작품 평가에 앞서 게임을 하면서 불편한 사항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더 좋게 게임을 소개를 하고 싶어도 나쁜 점을 소개한다는 것 자체가 이 작품의 매력이 사라질까 봐 아쉽기도 하지만 추후 게임을 온전하게 즐길 분들을 위해서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브로 즐긴 우리들의 4분 33초 게임의 엔딩까지는 총 7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이 작품은 뭐라고 해야 할까요? 기존 비주얼 노벨과는 확실히 다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의 이용등급은 15세 이용가 입니다만 제가 엔딩까지 보고 느낀 점은 충분히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을만한 타이틀 같습니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가장 아쉬웠던 점은 게임 시작 시 경고문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우리들의 4분 33초 게임 시작 시 경고문이 반드시 필요한 작품 같습니다. 이 게임에는 특히 종교, 자살, 폭력, 아동, 학교, 장애인, 대인기피 등 여러 곤란한 주제들을 집합한 작품이기 때문에 저는 이 게임을 하면서 단순한 러브 코미디 또는 좀 더 소셜임팩트 같은 깨우치는 게임일까 생각을 하고 플레이를 했던 것이 큰 오산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만만하게 볼 작품이 아닙니다.

다른 비주얼 노벨과 다르게 이 작품의 여주인공 유수아는 청각장애인입니다. 주인공급 등장인물들은 음성 더빙이 되어 있지만 유수아 캐릭터와 이야기는 스마트폰 문자같이 채팅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작품을 즐기면서 상단에 보시면 음향(배경음, 소리 등)도 시각화가 되어 있어서 배경음, 알림 소리 등 표시가 되어 있는 것도 큰 특징입니다.

우리들의 4분 33초 작품은 스토브 기준 (25년 3월 18일 기준)으로 버그가 많습니다. 제가 7시간 동안 하면서 겪었던 버그는 게임을 하면서 갑자기 게임이 튕기는 버그, 특히 후반부 엔딩 지점까지 가면서 게임을 하면서 저장이 안 되는 버그, 게임을 하면서 상단 스크린샷처럼 렌 파이 에러 버그, 게임 엔딩에도 한 번 더 출력이 되는 버그까지 있었습니다.
심지어 게임 저장도 SSD에 설치한 게임이지만 일반적인 비주얼 노벨 보다 느린 저장 속도를 보여줍니다.

영상은 게임 후반 게임 저장 버튼을 누르면 저장이 되지 않고 에러가 되는 영상이며, 아래 영상은 엔딩 스킵을 하면서 버그를 재현한 영상입니다.
게임 엔딩 관련하여 에러가 출력되면서 게임이 끝나는 다소 아쉬운 구성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이 작품을 끝까지 포기할 수가 없었던 이유는 한 사건으로 인하여 운명이 바뀐 이야기가 흥미로웠으며, 어린 시절 과거의 이야기, 그리고 이 작품에서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인 기타 인물이라고 생각했지만 주인공처럼 시점이 바뀌어 이야기하는 게임성이 매우 좋았습니다.

일반적인 러브 요소가 강한 비주얼 노벨이라면 남녀 사이 정도야 시점이 바뀌어 각자의 시점에 따른 이야기 흐름이 가능하겠지만 우리들의 4분 33초 게임은 잘 만든 OTT 드라마를 보는듯한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와서 각자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하며, 진실과 거짓말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일직선의 작품으로 특히 스포일러가 중요한 작품입니다. 선택을 하여 엔딩이 결정되는 다른 비주얼 노벨과 다르지만 꽤나 탄탄한 시나리오를 자랑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허점투성이 같아 보이는 모든 사건 또는 이야기도 다른 사람이 등장하고 그 사람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이야기를 보면 퍼즐처럼 맞춰지는 재미가 있습니다.

게임이 꽤나 무겁습니다. 또한 다른 분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도 있는 표현 또한 있다고 생각되는 작품입니다. 게임 진행을 방해하는 버그도 있습니다. 아트 또한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음향 시각화 효과 및 탄탄한 시나리오와 7시간 이상 플레이가 가능한 볼륨을 자랑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4챕터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이야기의 밀도가 매우 좋습니다. 제가 이 작품을 하면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을 다시 한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이유가 우리들의 4분 33초에서도 한 사건으로 인해 다양한 인물들이 바라보는 진실과 거짓 그리고 인간을 바라보는 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성우분들의 인상적인 연기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어린 과거 시절과 현재의 모습 속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연기가 괜찮아서 게임의 몰입성이 상당한 비주얼 노벨 게임이었습니다.

평결 : 비주얼노벨 우리들의 4분 33초 게임은 게임 진행을 방해하는 버그가 있기는 하지만 작품성이 있는 흥미로운 게임입니다. 생각할 것이 많은 게임 시나리오가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의 아픔 속에 거짓과 진실 그리고 현재의 이야기, 어린 시절의 이야기, 시점이 바뀌는 다양한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복합적인 재미를 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뛰어난 스토리텔링이 모든 단점을 잡아먹는 괴물 같은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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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 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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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만들어 둔 기반 위에 살짝 만 시스템을 추가해서,

클리어 후의 즐길 거리로 미니 게임을 추가해 주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Type 1 - 요청에 맞는 칵테일 찾아주기>

이건 커피 토그에 있는 챌린지 모드와 같은 게임입니다.

손님이 "지금 우울한데 상쾌한 걸 만들어 줘.", "민트가 필요해.", "탄산이 필요해", "도수 30도 이상!" 이런 식으로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말하면, 그 조건에 맞는 음료를 계속 만들어 주며 최고점을 노려 보는 게임입니다.

<Type 2 - 주류 별로 반응 보기>

정말 다양한 주류가 있고, 각 주류마다 아린이의 감상이 적혀 있는데, 이걸 게임으로 승화시켜 주는 거죠.

점장님, 아라, 아린이가 무작위로 찾아오고, 아무 음료나 만들어 주면, 해당 칵테일에 대해서 각 사람들이 자신의 감상을 이야기 해 주는 것이죠.

전자는 점수 게임이라면, 이건 그냥 "재밌는 반응을 보는 감상 게임"형태의 에프터 미니 게임입니다.

그리고 혹시 여유가 된다면, 해당 술과 얽혀있는 이야기나, 추억을 말해주는 시스템을 추가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