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중
ㅎㅇ
졸려
점검중
다들 ㅎㅇㅌ. 대한민국 화 ㅇㅌ 미스터내0 ㅎㅇ팅
그나저나 콜라보소식은 언제발표하낭..
봄맞이 신섭 가보자구요~~
내일 출시하는 유미아의 아틀리에가 출시도 전에 철권 8과의 콜라보 영상을 공개 했습니다.
그런데 영상을 패러디해도 하필이면...
철권 4편의 엔딩: 카즈야가 헤이아치를 절벽 밑으로 떨어뜨리는 장면을 오마주 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철권 7에서 마찬가지로 가즈야가 헤이아치를 용암에 떨어뜨리는 미시마 가문의 전통(???)이자 철권의 아이덴티티이기는 하지만,
이걸 유미아에서 아주 유쾌하게 패러디를 한 영상을 만들어 콜라보를 알렸습니다.
데모 버전에서 결코 이런 캐릭터로 안봤는데 ㅋㅋㅋㅋ
유구한 전통 ㅋㅋㅋㅋㅋ
참고로 커비 콜라보 때도..
당연히 <포켓몬스터> 아니겠습니까.
누구나 마음 한 켠에 둔 포켓몬 마스터의 꿈...
신규압타두 잘 맞춰서 내줘서 좋아요
좀 자주내주세요
ㄴㅇㄹ
거두절미하고 소개드릴 게임은 Hapunan이라는
필리핀산 인디 호러 게임입니다.
제목보고 저는 처음에
해프닝을 꼬은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Hapunan은
따갈로그어로 Dinner, 즉 "저녁식사"을 의미하더군요.
(무슨 생각하시는지 자알 압니다.
도당최 이게 무슨 똥겜인가 싶으실 겁니다.)
저 문제의 게임 그래픽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확실히 좋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헌데 이젠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퍼펫 콤보의 파워 드릴 대학살 같은 게임은
전혀 안 무서울 것 같은 제목,
전혀 안 무서울거 같은 그래픽임에도
똥지리게 무서운 게임이 됐으니까요.
제가 이 게임이 좋게 보였던 건, 살짝 TMI지만
필리핀 세부는 저의 제2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전형적인 필리핀 가정집 내부 표현이라든가
거리나 분위기 여러 묘사에서 참 필리핀스럽다고 느꼈습니다. 그 곳에서의 기억이 노스텔지어 오지게 올 지경이라
더욱 좋았던 인디 호러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에서 표현된 특정 국가의 특징 또는 문화를 간접체험할 수 있다는 점은
늘 그래왔고 앞으로 쭉 그럴 예정이겠지만,
정말 쿨한 일 아니겠습니까요?
필리핀 전통간식 중에 "발롯"이라는게 있는데
이건 정말 빠꾸가 없는 간식입니다.
달걀 상태에서 병아리가 부화될랑말랑 하는거를
걍 들이마십니다.
+저는 딴나라가더라도 김치 찾아본 일이 없고, 향신료 때려부어도 뭐든 잘만 먹는 편인데
이건 거기 살았던 저조차 시도해본 일이 없습니다.
(으...응...)
시나리오 상으로 주인공은 부모님과 가족들을 부양하기위해 심야(왜 하필...)에, 아주 흉흉한 소문이 도는 마을(도대체 웨??)에 발롯을 팔러나간다는 것의 초반의 게임 내용입니다. (당연히 후반 포풍전개 대비는 하셔야합니다. 이렇게 소개시켜드리는 이유가 다아~ 있습니다.)
간혹 게임에서조차 일하고 싶지 않다는 말들이 있든데
그렇게따지면 칠라스아트는
그의 뭐 체험 삶의 현장 아닙니까요?
그짝동네는 걍 목욕탕을 통짜배기로 관리시키는 판국에
앉아서 발롯이나 파는거면 꿀인거겠죠 ㅎㅎ
여기서 주목해볼 점은 필리핀 발롯 장수의 특유의 발성이
우리나라의 찹쌀떡 장수 그것과 굉장히 흡사한데
("굉장히 시선을 끄는 소리"라는 공통점은 있습니다.)
발롯 장수의 음성을 게임으로 구현한,
현존하는 유일한 게임 아닐까요?
그렇다면 어느정도 인문학적 가치도...
(알겠습니다. 적당히 하겠습니다.)
게임을 관통하는 주제는 부패한 권력(필리핀이 유독 심하긴 해요.)에 맞서는 평범한 서민들.
기득권에 대한 저항을 다루고 있습니다.
공포게임치고는 참 신박한 주제의식인거 같습니다.
살짝 놀랬던 것은
제가 어렸을 적 봤던 영화 "링2"는 굉장히 무서웠지만
영화 엔딩 크레딧에 이런 곡을 채용해서
그 코흘리개 시절에 "와 씨 이게 연출이지" 하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게 어떤 느낌이냐면 .
눈물짬뽕 16단계 뭐 이런거를 겨우겨우 완뽕했는데
사장님이 보기에는 몰골이 영 안 좋아보여서 요구르트 하나 건네주는걸 딱 받았을때 그런 느낌이랄까요?
(저는 엔딩을 봤는데 "고진감래"라는 말을 쓰는 경우는
"공포게임" 또는 "대책없이 어려운 게임"
이렇게 두가지 밖에 없다고 봐요.).
이 게임에서도 비슷한 맥락으로 희망적인 느낌을 주는 락음악이 엔딩곡으로 나옵니다.
이 게임은 itch.io 에서 3.99달러에 판매되고 있고.
여러 해외 게이밍 유튜바들이 플레이해서 나름 바이럴해졌음에도 스팀에 등록 안하는 이유는
저 또한 잘 모르겠습니다.
(으아니 등록비는 그냥 벌었을꺼 아닙니까 필리핀 사장님)
로 즐기는 필리핀 서민 체험으로 접근하시면
신박한 경험이 되실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