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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이름 : 블랙 하트 (시크릿 플러스)
• 장르 : 비주얼 노벨
• 플레이 타임 : 4시간

두근두근 야심작 중 하나였던 블랙 아카데미를 제작한 캣도어즈에서 첫 비주얼 노벨 작품을 발매하였습니다.

어지간하면 비노벨은 다 구매를 하는 입장에서 역시나 구매를 해봤습니다.

『스토리 내용』

크게 정리하자면 두 요소로 정리가 됩니다.

1. 큐미라는 인형으로 이어진 인연인 연차란(여주)

 - 미연시 요소도 들어있는 비노벨이니 만큼, 여주와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 어릴적 큐미 인형을 통해 이어진 인연이라는 설정.

2. 블랙 기업 (흔히 말하는 ㅈ소) 의 암울함

 - 게임 스토리의 메인 배경을 담당하는 주제.

번외). 동결희와 노아라의 짧막한 사이드 스토리 (하소연은 존재x)

 - 각 캐릭터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어느정도 납득이 가능하게 하는 요소.

블랙 기업에서 워라밸도 없이 큐미에 대한 애정 하나로 죽어라 일하는 주인공이 결국 과로로 인해 쓰러지게 되지만,

타임 루프를 통해 여주인 연차란과 만나게 됨으로써, 수동적인 성격을 가진 주인공의 발전을 통해 연차란과 함께 블랙 기업인 회사와 맞서게 되면서, 그 사이에 사실은 어릴 적 연차란과 인연이 있었던 것을 알게 되고 연인이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스토리 평가』

사실 하면서 굉장히 애매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플레이 전에는 "회사에 맞선다" 라는 내용은 생각하지 않았고, 주인공이 타임 루프를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풀고 그 이야기에 회사 내용이 드문드문 들어있는, 주인공과 연차란의 이야기를 위주로 한 미연시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플레이를 해보니 회사와 관련된 내용이 생각보다 주인공과 연차란의 이야기 비중을 잡아먹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게임 내내 떽떽 거리는 하소연 캐릭터가 굉장히 거슬리다 못해 짜증이 났고, 여초 회사 특유의 분위기나 블랙 기업의 분위기가

굉장히 리얼하게 느껴져서 답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블랙 기업과 여초 회사의 분위기를 리얼하게 풀어낸 것은 좋았지만, 분량이 생각보다 많아서 조절을 좀 했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또, 후반부에 주인공과 연차란이 회사 대표인 동결희의 비리를 밝히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조금 의아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현실에서는 보기도, 일어나기도 힘든 부분이기에 어느정도 사이다를 위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긴 하나,

조금 딥하게 다룬 내용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스토리 외의 부분』

• 시크릿 플러스의 수위

- 블랙 아카데미를 통해 h씬 부분을 만들어 본 만큼 수위로는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 게임 ui

- 전체적으로 깔끔하다고 느꼈고, 플레이 하면서 불편한 점은 딱히 느끼지 못 했습니다.

『총평』

게임의 전체적인 만듦새는 훌륭했습니다.

전체적인 ui나 라투디. 시크릿 플러스의 수위 말이죠.

그러나 비노벨의 핵심 요소인 스토리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연차란과의 인연이 메인일지, 블랙기업에 대한 이야기가 메인일지 조금 더 확실하게 노선을 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연차란과의 인연이 메인이라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회사 이야기를 조금 더 쳐내고 둘의 서사에 대한 이야기의 분량이 늘어났을 것이고,

블랙기업에 대한 이야기가 메인이라면 미연시 요소를 쳐내고 조금 더 딥하게 만들어서 조금 더 현실적인 느낌의 비노벨이 가능했을 수도있겠다.. 라고 생각이 드네요.

게임의 플레이 타임도 여러 비노벨을 해온 경험으로는 가격 대비 짧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