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 라운지

1500원ㅎㅎ

..

최근에 나온  신서버 라디언트만 하더라도   거래소가   한달이 마지노선이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로   파템 영템 최저가로 내려가면 

라디언트 서버 이후로 나올 신서버는 그냥  쌀먹 겁나 힘들어서

작장들조차도 외면하는  유령서버 될듯

그동안 그래도   파템 50원    영템 200원에  파는게  진짜  큰거였음 생각보다

그런데  신서버  이번년도에 안나옴..

이미르  출시되는거 맞춰서 3월달에 나온다는것도   그냥   

쌀먹 작장넘들이   정치질 한거였음

로드나인 이번년도에  신서버 안나옴

로드맵에  신서버 자체가 없음.      

이번년도에는       한국 대만 같이  만날수있는  월드 서버 나오는게 전부고

월드 맵 추가되면서     매칭되는  서버수 맞출려고    라디언트도 급하게 낸것으로 보임

안녕하세요.
천연만화 공통, 요시노, 레나 루트 번역을 담당한 라떼입니다.
지난번 한글날에 스토브 담당자님을 통해 짧게나마 인사를 드렸습니다만, 다시 한 번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천연만화를 끝으로, 길고 길었던 저희 MKP 팀과 스토브가 진행한 유즈 소프트 프로젝트가 끝났습니다. 처음 스토브 팀과 함께 논의를 시작했던 작품이 천연만화였다 보니 이렇게 끝을 내니 감개무량하네요.
오래 기다리신 만큼, 천연만화가 만족하실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랍니다.

천연만화는 2016년 출시한 유즈 소프트의 작품으로, 당해 겟츄 미소녀 게임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입니다.
스토리는 주인공 아리치 마사오미라는 소년이 방학을 맞아 시골에 방문한 뒤 겪는 사건을 그리고 있습니다. 왕도적인 스토리 라인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모든 캐릭터가 매력적인 미연시 작품으로 미연시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가볍게 즐기기 좋은 작품입니다.
플레이가 고민되신다면, 아래 스토브 한글화 담당자님이 작성하신 소개글 함께 참고를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https://page.onstove.com/indie/global/view/8743787

히로인은 어떤 순서로 플레이하던 큰 상관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요시노, 마코, 무라사메, 레나, 코하루&로카 순으로 즐기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여러모로 제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회사의, 좋아하는 작품의, 좋아하는 캐릭터를 직접 담당하여 여러분에게 전달할 수 있었던 점이 그러하며,
번역에 있어서도 꽤 고민을 많이 했던 작품이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배경이 “작은 교토”라 불릴 정도로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시골 마을이라는 점에서도 그렇고, 이야기에도 전반적으로 일본 역사와 문화, 언어에 이르기까지 일본 향이 짙게 배인 작품이다 보니 어떻게 번역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던 작품입니다. 특히 레나 루트가 그러했네요. 덕분에 스스로도 많은 공부가 됐습니다.

사실 이것저것 더 소개해 드리고 싶지만, 더 쓰자니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이 정도로 마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더, 천연만화와 함께 저희 팀이 번역한 다른 게임들도 재미있게 즐겨주시기를 바랍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작품으로 다시 한 번 찾아뵙겠습니다.

ㅊㅊ

ㅊㅊ

'본인이 만든 행복이라 생각해 그대를 바라보지 못했고, 그대가 준 행복임을 깨달았을 때 비로서 그대를 마주할 수 있었다.'

'과거의 나와 그대를 살린 현재의 나. 현재의 나와 그대를 구원해준 미래의 그대'

마침내 사니양 연구실의 메인 스토리를 다 보았습니다.

물론 아직, 기타 npc들을 통해 볼 수 있는 사이드 스토리들이 많이 남았지만, 각 히로인들과의 이야기는 전부 보았네요.

일단 볼륨이 엄청납니다.

전날 키위루트까지 플레이 한 것을 합치면 약 17시간 정도 플레이 한 거 같네요.

게다가 아직 사이드 스토리들은 보지 않았기에, 그것들까지 합치면 상당한 분량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분량 적으로는 만족스럽습니다. 기존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 보아도 상당한 플레이 타임을 가져가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그 긴 분량의 이야기도 제법 만족스러웠습니다.

각 루트만의 이야기도 색깔이 강했기에, 차별화된 이야기를 본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특히 저는 플레이 순서를 키위-> 나모->사니 순으로 플레이 했는데, 사니를 가장 마지막에 플레이 해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플레이 순서를 하실 때 사니를 가장 마지막에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사니의 스토리를 보면 전체를 아우르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그리고 개별적인 스토리들이 색깔을 가지는 것과 별개로 전체를 아우르는 큰 공통분모가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세 가지 이야기들 모두 자신의 과거와 관련이 큰데, 이는 잠입장치라는 이 작품에서 가장 주요한 도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기본 스토리와의 연관성도 챙기는 좋은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즉, 각자의 개성은 챙기면서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는 좋은 스토리 구성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인데, 각 루트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의 떡밥들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키위 루트에서는 키위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가와, 어째서 주인공과 키위가 정신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보여주었다면,

이번에 플레이 한 나모 루트에서는, 주인공을 살릴 때 어떻게 정신적인 부분들을 형성했는지를 보여주고, 사니 루트에서는 과거 주인공을 어떻게 알았는지, 그리고 주인공이 어째서 이 세계로 오게 되었고, 죽기 직전의 상황으로 오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등 각자의 이야기에서 풀어내는 주요 스토리가 다릅니다.

저는 이것이 좋았습니다. 각자의 이야기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며 그 이야기를 통해 각 캐릭터의 이야기와 특징들을 보여주는 장치로 사용하였기에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시각에서는 위의 이야기들은 공통 루트에서 풀어내야 하는 주요 떡밥이라 판단할 수 있다는 생각도 가졌습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주인공의 과거를 알고 싶은데, 내가 플레이 먼저 플레이 한 루트에서는 그것을 풀어내지 않아 답답해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가졌습니다.

확실히 이 부분은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캐릭터.

전날에 키위 루트를 하면서, 공통 루트에서 보여주는 나모와 사니의 캐릭터가 좋았고, 각자의 스토리에서 이를 보여주리라 생각하였는데, 그것을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각자의 깊은 이야기들이 가미 되어 각각의 캐릭터 성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다 생각합니다.

나모의 과거 이야기를 통해 현재의 나모가 왜 이런 캐릭터성을 가지게 되었는가를 보여주었고, 다른 루트에서도 가끔 언급되는 사니의 과거 성격과 관련된 부분들도 사니 루트를 통해 보여주며, 그와 연관된 모습들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종합적으로 이번 작품에 나온 3명의 히로인 모두 각자의 개성도 강하고, 캐릭터 성도 잘 잡혔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게임성.

사실 이 부분은 할 말이 많습니다.

키위 루트만 플레이 했을 때도 게임성은 아쉽다고 말했는데, 모든 플레이를 다 해보니 확실히 게임성은 많이 아쉽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먼저 오타(보이스와 텍스트가 일치하지 않는 것들 포함)들이 많습니다.

키위루트를 플레이 했을 때도 상당한 수였는데, 이번에 모든 루트들을 다 플레이 해보니, 더 많은 것들이 보이더라고요.

아무래도 이 부분에서는 수정할 부분들이 많을 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되고요.

그리고 수집된 CG중 3번 CG에 현재 오류가 존재합니다.

CG의 바리에이션이 존재할 경우 클릭을 통해 그것들을 볼 수 있는데, 3번의 경우 넘길 경우 백지 화면만 나옵니다. 이부분은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키위 루트 때에도 말한 내용이고, 당시에는 이것이 의도 된 것인지 오류인지 확신하지 못했는데, 모든 H씬 부분에 보이스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총 6번이 나오는데, 그때마다 그 단락에 해당하는 상당히 많은 부분들이 보이스 없이 그냥 화면과 텍스트만 나옵니다.

모든 장면이 이러한 것으로 보아 단순한 오류는 아닌 거 같네요.

그러면 이것이 기획 된 의도거나, 아직 그 부분의 녹음이 안 되었거나 크게 둘 중 하나로 보여지네요.

다만 어떤 경우든 아쉬움이 큽니다.

전자의 경우 풀 보이스 작품으로 소개된  작품이고, 시크릿 플러스 작품을 출시했다는 점에서 플레이 한 분들이 충분히 기대할 만한 상황이었음에도, 그것을 배제한 것이니 사람에 따라서는 실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분노의 감정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 미완성의 작품을 낸 것이니 그것대로 비판의 여지가 있다 보여지고요.

추가로 그 정면 CG들의  바리에이션이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분명 텍스트로 많은 상황을 나타내는데, 그것을 보여주는 CG의 바리에이션은 한참 모자르다 생각합니다. 특히 보이스도 존재하지 않다 보니 그 단점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생각합니다.

또한 나오는 CG들이 기대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기도 어렵다 생각되네요. 물론 테일즈 샵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큰 수치라 생각됩니다.

애초에 테일즈샵 작품들 중 청불 작품 자체가 이번이 두 번째이고, 그 첫 번째 경우인 랜덤채팅의 그녀 역시 '언어성'으로 청불을 받았다는 점에서 테일즈샵 작품들 중에서는 최고 수위의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 범주를 스토브 작품으로 보면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미 플레이 하시는 분들이 많은 작품들을 접했고, 그 작품들에서 만족스러운 것들을 보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정도의 모습은 다소 아쉽다고 생각이 드네요.

저의 생각으로는, 해당 장면에서 당연히 보이스가 있어야 하고, CG의 바리에이션도 더욱 다양했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현재의 모습으로는 기대감을 가졌던 분들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분들도 만족하기 어려운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동의하는 바이고요.

종합적으로 이번 '사니양의 연구실'이라는 작품은 일반 비주얼 노벨 작품으로 보면 좋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캐릭터도 좋고, 그 캐릭터를 보여주는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기존의 비주얼 노벨 장르 작품에서 하지 않았던 '플레이 하는 재미'를 넣어 놓은 점도 좋았고요. 무엇보다 그 요소를 메인 스토리를 볼 때의 '필수' 요소가 아닌, 다른 작은 이야기를 볼 때의 요소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 좋았습니다. 메인 스토리를 빨리 보고 싶은 분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선이니까요.(물론 초반 약간의 플레이는 필요로 하지만, 플레이 흐름을 완전히 방해할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시크릿 플러스 작품으로 바라보면 많이 아쉽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을 홍보한 방향이 '수인'과 '수위'라는 점에서 이 아쉬움은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이야기를 만들었고, 좋은 캐릭터를 형성했으며, 신선한 시도와 시스템을 넣었지만, 단지 그것 하나 만으로 이 작품의 평가는 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오타도 많고 저의 경우 튕기거나 하는 오류는 경험하지 않았지만, 다른 분들은 상당히 많이 겪으신 거 같네요. 이 부분들도 만듦 새를 떨어트린 큰 요인이긴 합니다.

결국 비주얼 노벨로 보면 잘 만들었지만, 이 작품을 기대하게 만든 방향성에서는 대실패 했다고 단정 지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작품은 좋지만, 그것을 만든 시스템이 너무 안 좋습니다.

어찌 보면 이 작품의 주인공 같네요.

외모도 출중 하고(수인 기준으로), 배려 깊고 사려 깊지만, 결여된 것이 큽니다.

작품에서도 주인공에 대해 영혼과 육체는 있지만, 관측되지 않은 무엇 인가가 결여 되어 있어 온전치 못하다 하지요.

이 작품이 그렇습니다.

이야기, 캐릭터는 좋지만, 관측되는 그것이 결여되어 있네요.

말이 길어졌네요.

스토리와 캐릭터를 좋아한다면 만족하실 작품이라 생각하고, 시크릿 플러스의 것을 기대하신다면 실망 혹은 분노 하실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선 가능한 부분들은 빠르게 개선해 주신다면 좋을 거 같습니다.

좋은 이야기와 캐릭터는 유효한 만큼 그것들이 다른 단점에 매몰되게 나두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좋은 작품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