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 라운지

사진 찍기 마지막 표정 + 동작_5 하는 경우 이렇게 입이 2개가 되는 버그가 있어요.
전반적으로 일러스트는 좋았지만, 몇몇 씬의 일러스트에서 연차란의 가슴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시나리오의 개연성이 조금 부족한 것 같고, 억지 신파로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연차란의 어머니가 통장에 메시지를 포함해 송금내역이 있는 부분에서는, 실제로 송금할때 저렇게하는 경우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 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손 아이콘이 뜨는데, 실제로 상호작용이 안되는 일러스트들도 많았습니다.

서브히로인들은 이벤트가 뜰 때 한번에 호감도가 100이 되어 한 명당 1번씩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아직은 볼륨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연출적으로 호감도가 한번에 0에서 100이 되는 것은 갑자기 많이 오른다는 느낌도 있고요.

주인공의 첫 죽음 이후 지하철로 돌아가는데, 그럼 루프인건가? 라고 생각이 들게 되는데 이후 그것 관련해서는 아무 언급도 없는 것도 애매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존의 마피아류와는 다른 느낌의 꼬리잡기류 마피아 게임.

좋았던 점은 플레이 방식이 색달라 신선했다. 마피아와 시민 양 쪽으로 나뉘는 기존 게임들과는 달리 개인마다 목표가 다르고 직업도 달라 일대일대일 같은 개인전 느낌이 강했다. 어떻게 보면 나만 잘하면 우승 가능한 느낌이라 팀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나름의 한국풍 그래픽과 설정 등도 좋았다.

아쉬운 점은 개인의 역량이 떨어지면 게임을 크게 즐기지 못한다는 점인 것 같다. 다른 마피아류 같은 경우에는 좀 내가 못하더라도 팀이 잘해서 이기는 반면 여기서는 내가 추리하고 범인 잡고 다 해야되다 보니 수동적이기 보다는 능동적인 플레이가 요구되어 이런 류가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은 꺼릴 수 있다. 물론 애초에 게임이 이쪽 방향을 목표로 만든 것 같아 취향을 탈 것 같은 느낌이다. 또한 게임이 외워야 되는 요소가 좀 있는 점도 아쉽다. 각 영혼마다 능력이 있다 보니 이를 잘 활용한 플레이가 요구된다. 개인적으로 <구스구스덕>보다 <어몽어스>를 선호하는 이유도 이와 비슷한데 알아야 될 게 많다 보니 조금 진입 장벽이 느껴진다.

기존 마피아류의 단점을 타파하고 새로운 플레이 방식의 게임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주고 싶다. 물론 팀 게임보다는 개인전 느낌이 강하긴 하나 이런 느낌의 마피아 겜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