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북빼기가 더블도라였는데 처음부터 북빼기4로 8도라확정 시작한 것도 처음이고탕핑확정에 13도라라 15판으로 다마텐을 한 것도 처음이에요.그리고 13도라 헤아림역만 화료는 개인 세번째입니다.101번째 토비승이라고 제목을 썼지만엄밀히는 타가가 토비시켜서 이긴건 토비시킨 대국으로 카운트가 안되고, 내가 1등은 못했어도 타가를 토비시키면 카운트가 되는거라,실제로는 "101번째 토비시킨 대국" 입니다.배패가 이랬는데, 처음부터 북이 더블도라근데 두번째 북을 빼자 세번째 북이또 세번째 북을 빼자 네번째 북이 들어와서시작부터 북 4개를 혼자 다 뺐는데거기에 배패에 적5삭이 있었으니 시작부터 9도라확정이었어요.완전 사기죠.1통 버리고 2통도 버릴때 하가가 2통을 대명깡해서 5통이 도라가 된 후, 5통이 세장째 들어와서 손패가 이미 13도라 확정이 됐어요.이 시점에 7삭 버리고 9만 5통 샤보대기 리치가 가능했지만, 하가가 통수 혼일을 노리고 있어서 도라인 5통은 안나올테니 9만 1면대기나 마찬가지라 걍 탕야오를 향해 9만 또이를 째고 패를 돌렸어요.그다음순에 6삭을 쯔모하면서9만을 마저 째고 탕핑확정 258삭 삼면대기.탕야오 핑후 도라합13 15판을 확보했으므로 리치해서 내가 텐파이임을 알릴 필요도 없이다마텐으로 헤아림역만 확정인 상태가 됐죠.심지어 대기패는 258삭 3면이라 유효대기패 수도 많고, 더군다나 하가가 통수 혼일을 노린다는걸 생각하면 삭수 대기패가 나오기도 쉬웠죠.하가도 뭔가 위험을 느꼈는지 제가 먼저 버린 백 또이 1장을 째는 모습도 보였지만결국 8삭을 버려서 론 성공했습니다.결과는 맨위 스샷과 같이 32000점 헤아림역만 론.덤으로 도라나나도 며칠만에 또 들었어요그리고 지금의 패가 더더욱 무서웠던 점은어차피 리치 안해도 카조에라 다마를 했는데만약 리치했다면 뒷도라표시패에 또 서가 있어서 북 4장이 트리플도라가 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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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감자칩
24.11.05
24.11.05 10:18 -00:00
1,556 °C
스포일러에 대한 이야기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특정 유저나 글에 대한 저격이 되지 않도록, AI에게 요청해서 글을 작성하려 했는데...
AI의 분량 제한이나 게임 장르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조금 계속 수정해도 두루뭉술한 설명이 되어 버리더라고요.
그래서 누군가에 대한 저격이 되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하며 글을 썼습니다.
■ 스포일러의 사전적 뜻과 핵심
스포일러의 뜻은,
게임, 영화, 소설, 만화 등의 매체에서 이야기의 줄거리, 중요 사항, 반전 요소, 결말 등을 미리 알려주어 이야기를 감상하는 재미와 흥미를 떨어뜨리는 행위
정의에서부터 확실하게 ‘줄거리, 중요 사항, 반전 요소, 결말 등’이라고 알리지 말아야 할 요소를 미리 알려주죠.
요즘은 모든 종류의 미리 알려주는 행위를 스포일러라고 관용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뒤에 붙어 있는 내용입니다. “재미와 흥미를 떨어뜨리는 행위”
즉, 이야기의 재미와 흥미를 떨어뜨리지만 않는다면, ‘줄거리, 중요 사항, 반전 요소, 결말 등’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그것은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조금은 극단적이지만 확 다가올 간단한 예시를 들어 볼게요.
왕도 RPG 게임의 경우는 결국 용사가 마왕을 토벌하고 세계를 위기에서 구할 것이고,
미연시는 표지의 등장인물과 연애에 성공해 연인 관계가 될 것입니다.
“장르 자체가 스포일러”이지만, 그 어떤 누구도 이러한 것을 스포일러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결국 얘가 마왕 물리치고 세상을 위기에서 구할 것입니다. ← 누구도 이걸 스포일러로 여기지 않죠.
이들 중 한 명과 연인 관계가 될 것이라는 “장르 자체가 스포일러”인 미연시. ← 마찬가지로 누구도 이걸 스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를 든 위 두 가지 이야기는 “결말”에 대한 미리 알려주는, 일반적으로 최악에 포함되는 스포일러지만, 누구도 이걸 스포일러로 여기지 않습니다.
바로 이 미리 알려주는 요소가, 결코 재미와 흥미를 침해하지 않기 때문이죠.
각 장르가 추구하는 재미 요소가 무엇인지 보면, 더 확실해집니다.
RPG의 재미는 결말이 아닌, 동료들과 모험하고 역경을 이겨내 결국 그 결말에 이르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고,
미연시는 연인이 될 때까지의 밀당과 갈등, 그리고 갈등의 해결, 그 과정에서 보는 아름다운 CG가 재미니까요.
액션 로그라이크 게임은 그 게임이 제공하는 짜릿한 액션을 즐기는 게임이니, 클리어 스샷이 전혀 스포일러가 되질 않습니다.
가끔은 미연시 표지에도 등장했는데, 캐릭터 루트가 없다면 그건 또 반전이라 분명 “스포일러”이지만,
오히려 구입을 고려할 때 도움이 되는 “좋은 스포일러”도 있습니다.
※ 주의 : 좋은 스포일러 / 나쁜 스포일러는 절대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그저 관용적 표현(모든 종류의 미리 알려주는 행위)에 그걸 판단하는 접두사를 붙여서,
좋은 알려주기 / 나쁜 알려주기의 의미로 오직 이 글에서만 이해를 위해 사용하는 표현이니, 다른 곳에서 이런 표현 사용했다가는 멍청이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스포일러의 원래 뜻은 어디까지나 “미리 알려주는 나쁜 행위를 일컫는 단어”입니다.
그 로리는 루트가 없다고!! ← 로리만 보고 구입하려 한 사람들을 구제해 준 한 문장 ㅋㅋㅋㅋ
■ 실제 예시로 살펴보는 스포일러들
일단 확실히 해야 하는 것은 스포일러는 일반화할 수 없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 점입니다.
게임마다 추구하는 재미 요소는 전혀 다르고, 그렇기에 게임에 따라서 스포일러가 되는 요소는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미연시만 보더라도, 어떤 게임은 선택지(서바이벌 클럽), 어떤 게임은 반전(이세계 왕녀), 어떤 게임은 일상 이벤트(여기사 아가씨), 또는 직접적으로 CG(누키게), 왕도적으로 스토리(키네틱 노벨)를 플레이어의 재미 요소로 넘겼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게임에서는 나쁜 스포일러일 수 있는 요소가, 다른 게임에서는 전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죠.
- 미연시에서 어떤 요소가 나쁜 스포일러인가?
위에서 케바케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일반화하자면 “미연시를 플레이하는 이유”, “미연시에서 바라는 재미”에 한정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와 관련된 스포일러는 미연시라고 해도 소설이나 영화와 크게 다를 바는 없습니다.
기승전결의 기>승 구간은 흥미를 돋우는 구간이니, 이걸 말하는 건 스포일러가 되지 않습니다.
갈등이 극적 해결을 이루게 되는 하이라이트에 대한 언급, 그리고 반전에 대한 언급은 게임의 재미와 흥미를 크게 갉아먹는 심각한 스포일러가 되는 거죠.
CG 또한 미연시를 플레이하는 중요한 “재미와 기대”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니 개발사에서 이미 공개한 CG나, 데모 분량 이상의 장면을 공개하는 것은 나쁜 스포일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케바케를 적용시켜 보죠.
러브 스티치에서 나오는 CG입니다. 비록 사전에 공개된 CG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이 손을 치운 “더 기대되는 장면”이 있고, 그 장면에서 얼마나 멋진 것을 보여줄지 플레이어의 재미를 반감시키지 않으면서 오히려 호기심을 높힐 수 있기에
이건 나쁜 스포일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스샷은 리뷰 등에 포함되어도 괜찮습니다.
반면 매우 비슷하면서 강한 스포일러로 작용하는 다른 예시를 들어보죠.
어떤 게임에서는 산타 복장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처음에는 산타의 망토로 가리고 있다가 나중에는 망토를 펼쳐 그 안에 숨긴 정말 엄청난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위의 예시를 적용하자면, 망토로 가린 장면은 리뷰에도 사용할 수 있는 장면같이 생각되죠? 직후에 더 끝내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물건”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뒤에 더 멋진 것을 보여준다는” 단순한 논리를 여기에 적용할 수 없습니다.
바로 스토리 전개상 산타 복장이 등장하는 것이 “깜짝선물” 이벤트 거든요. 주인공에게 산타클로스 복장을 보여 준다는 것 자체가 “플레이어의 호기심과 재미”를 상징하는 건데, 그 선물의 내용물을 미리 말해 버리는 ‘나쁜 스포일러’가 되어 버립니다. 어떤 게임인지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건 “나쁜 스포일러를 실천하는 샘”이니까요 ㅋ
다시 돌아와서 위에 러브 스티치는 전개상 깜짝 선물과 동질이 아니냐? 라고 할 수도 있는데,
저건 플레이 하지 않은 사람도 어떤 장면에서 저렇게 나올지 대충 전개를 예상할 수 있고, 아마 밖에서 비를 맞아서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왔겠지 라는 상상(= 대충 맞습니다.)은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러브 스티치 스토리의 핵심 갈등이나, 갈등의 해소, 또는 특별한 이벤트 등 어떠한 중요한 장면이나 전개와도 상관없으니, 스포일러가 아닌 CG가 되는 것입니다.
케바케라는 말이 와닿으실 겁니다.
제 글에서도 욕심부린 나쁜 스포일러의 예시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나름 스포일러의 규칙을 철저히 지키긴 하지만서도, 가끔 욕심부리긴 하거든요 ㅋㅋㅋ
서큐하트의 리뷰에서 사용한 이 CG는, 개발사가 플레이어의 즐거움을 위해 준비한 멋진 CG의 하나 입니다.
이 CG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나쁜 스포일러’ 에 포함되는 것이죠. 제가 욕심부린 게 맞습니다.
“정말 멋진 코스프레 CG를 사용해야만 이 게임의 멋짐을 전달할 수 있는데...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마땅한 CG가 없다.”라는 부분과,
이거 이후에 “더 엄청난 CG들이 잔뜩 준비되어 있다.”라는 문장을 통해, 재미를 최소한으로 침해하면서, 흥미를 더 끌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변명을 하긴 했지만, 이건 부정할 수 없이 나쁜 스포일러의 예시입니다.
어쩔 수 없이 스포일러를 포함하더라도, 나쁜 스포일러에 합당한 (흥미도) 리턴을 돌려줄 수 있다면,
나쁜 스포일러를 어느 정도 완충할 수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어 이렇게 넣었습니다.
이 외에도 너무나 당연하지만, 게임의 전개상으로 중요한 CG들은 함부로 보여주는 것 만은 절대로 안됩니다. 그건 명백하게 게임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소니까요.
게임 소개 페이지나 데모 분량에 등장하는 CG 이외의 CG를 쓰기 전에는, 해당 이미지를 공개하여 게임의 재미가 반감되지 않을지 한번만 고민해 주시면 좋습니다!
- 공략과 팁이라는 이름의 ‘좋은 스포일러’
게임을 플레이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10가지. 같은 영상이 종종 있습니다.
바로 시작하기 전에 이런 걸 알면, ‘게임을 더 재밌게, 또는 더 쉽게 즐길 수 있는 요소들’입니다. 분명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내용을 미리 알려주는 일종의 관용적 의미에서 스포일러에 해당하지만, 이걸 통해서 재미가 반감된다기보다는, 미리 알고 단점을 감수할 수 있는 완충장치로 작용하거나 빠르게 게임에 빠져들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해 재미와 흥미를 북돋아 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의 정보 제공을 통해 “게임의 재미와 흥미를 키워주는” 소위 ‘좋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것들을 흔히 공략이나 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로 약속하기도 했고요.
예를 들어 로그라이크 게임에서의 보스 패턴. 이건 죽으면서 배우는 “재미 요소”지만, 공략을 알면 (스포일러를 당한다면) 더 쉽게 깰 수 있게 되겠죠. 분명 스포일러지만, 이걸 다른 단어를 사용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죠 ㅋ
미연시에도 당연히 이런 요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선택지에서 정말 매우 엄청나게 중요한데, 선택지에서는 세이브를 할 수 없으니, [특정 문구]가 나오면 우선 세이브 파일 먼저 만들어 놓으세요.”
이게 중요한 선택지임을 스포일러 했지만, 이건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분명 도움이 됩니다.
심지어 지루한 반복 구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 힌트를 제공하는 경우도, 게임의 재미도 올려줄 수 있는 일종의 좋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페이트/스테이 나이츠에서는 단 3개의 루트에 40개의 배드 엔딩이 존재했는데, 얄짤없는 텍스트 분량 때문에
“수시로 세이브 파일 만들어놔라, 피 보는 수가 있다.”라는 일종의 팁, 또는 배드 엔딩으로 직행하는 선택지를 스포한 것이 정말 많은 사람들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육성이나 게임 공략에 있어서도 “유리한 특정 스텟”을 알려준다거나,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없을 때, 약간의 조언이 되는 내용들 알려주는 것은
관용적 의미의 스포일러이지만, 그럼에도 좋은 스포일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는 스포일러가 안 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이미 말한 이유로 해당 이미지는 스포일러 CG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미연시의 전개 예측 가능한 장면이고, 전후에 더 엄청난 CG가 있으며, 스토리의 핵심 갈등과 무관.
대표적인 예시가 행복반의 무료 명작 ‘봄을 부르는 설녀 -스핀오프’ 입니다.
이 미연시에서는 “주변에 있는 것들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주제는 작가가 게임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게임의 주제’임에도, 이걸 말하는 것은 전혀 나쁜 스포일러에 속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게임의 이야기를 통해, 이 주제로 플레이어를 ‘설득하는 과정’이 이 게임의 재미이고 진수이기 때문이죠.
주제를 직접 말할 때와는 전혀 다르게, 게임을 플레이하고 나면, 아직 건강한 가족에게 안부 전화라도 걸고 싶게 만들어 줍니다.
주제를 알려준다고, 게임의 재미와 전개나 흥미요소가 전혀 침해받지 않는다면, 나쁜 스포일러가 아니기 때문이죠.
물론 주제를 발설했다가는 강력 스포가 될 수 있는 게임도 잔뜩 있으니, 어디까지나 이건은 케바케의 예시 중의 하나 일 뿐입니다.
섬광천사 리토나 리리셰는, 주제와 엔딩이 상당히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여기에서는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스포일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엔딩을 알려주는 것이나 엔딩 CG를 쓰는 것조차 스포일러가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제는 구입조차 할 수 없는 X-Angle의 엔딩 스샷.
엔딩 스샷이지만 전혀 스포일러가 아닙니다. 이유는 너어어어어어어어무 뜬금없는 엔딩이라,
게임의 재미(카드 덱빌딩 및 성인 게임)도 게임의 흥미도 딱히 망치지 않거든요.
너무 뜬금없다보니, 오히려 중간이나 결말까지 이르는 이야기를 아예 예측조차 할 수 없어서, “어째서 이런 결말이...?”라며 흥미를 돋우는 요소로도 작용할지도 모르겠지만요.
물론 이 “뜬금없는 엔딩”이라는 반전 요소를 공개해서 재미를 반감시킨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건 바로 다음 내용인 “스포일러 감수성”에 서 다뤄보죠.
정말 극단적인 예시이긴 하지만, 파편화된 이야기(오직 쪽지나 게임 내의 단서로만 스토리 텔링을 하는 경우)의 경우는
스토리에 대한 해석이나 정리조차 스포일러가 안 되는 매우 드문 케이스가 있긴 합니다만, 그런 극단적인 경우까지 다룰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스테이지 구성을 말했다가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Braid”, 스포일러가 케바케라는 이유를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줍니다.
■ 모두가 다른 “스포일러 감수성”
재밌다고 말하는 것조차 “스포일러 하지 마!”라고 말하는 빙백이론의 쉘든.
실망하더라도 ‘감독이 의도한 순서대로 실망하고 싶다.’라는 개그도 했습니다.
위 스샷에 쉘든은 ‘강박적이고 신경질적인 캐릭터’의 대표격인 풍자를 위한 캐릭터지만, 현실에서도 정말 저렇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 상당히 구체적인 스포일러의 선을 정리하고 이걸 지키더라도, 누군가에게는 나쁜 스포일러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이건 모두가 느끼는 나쁜 스포일러에 대한 감수성이 다르기 때문이죠.
글쓴이는 이걸 ‘재미를 해치는 요소’로 생각하지 않겠지만, 글을 읽는 독자에서는 ‘재미나 흥미를 줄이는 소요’ = 나쁜 스포일러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반전이 있다.”라는 말조차 스포일러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니 어쩔 수 없죠.
하지만 글을 쓰는 입장에서 여기까지는 챙길 수도 없고, 챙길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 소수의 의견까지 챙기면서 리뷰를 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니까요.
■ 게임이 안겨주는 재미와 흥미에 집중하면, 어떤 것이 스포일러가 될지 보입니다.
워낙에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 딱 “이건 OK, 저건 NO” 라고 말할 수 없는 게 스포일러입니다.
위에서는 예시를 통해 그것을 조금 구체적으로 살펴본 것이 불과하죠.
위 내용은 다 잊어도 좋으니, 딱 이것만 기억해 주세요. 가장 처음에 이야기했던 스포일러의 정의에서,
“이야기를 감상하는 재미와 흥미를 떨어뜨리는 것” 딱 이 문구만 한번 고민해 주시면 충분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게임에서 제공하는 재미나 흥미”를 말하는 것일 뿐이지,
재미없는 게임조차 재밌다고 포장하라는 말은 절대 아니니, 그런 오해는 하지마세요 ㅎㅎㅎ
리뷰를 위해서 꼭 스포일러 요소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경우는,
일단 가능한 우회적이나 간접적으로 적어 주시거나, 또는 “스포일러 경고”를 표시해 주시는 배려를 해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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