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송받는 자(우타와레루모노)> 3부작은 2002년 에로게였던 첫 작품을 시작으로
콘솔판 이식을 거쳐 다시 나온 1편(2006), 2편 '거짓의 가면'(2015), 3편 '두 명의 백황'(2016)이며
이 중 1편인 '흩어져가는 자들을 위한 자장가'는 2018년 새롭게 리메이크되었습니다
(3부작 모두 모두 15세 이용가)
본 3부작의 경우 플레이스테이션판에만 정식 한국어판이 발매되었었으나
이번에 스토브에서 처음으로 한국어판이 출시되면서 PC 유저들도 정식 한국어판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어판으로 나온 만큼 먼저 번역 관련을 확인했는데
역시 정식판으로 나온 만큼 대화나 인터페이스, 옵션이나 지침 등이 모두 깔끔하게 잘 번역되어 있었습니다
현재 약 30여 시간을 했는데 일본어는 바로 위 스샷처럼 지도에서 지명이나 국가명 같은 것만 한국어와 함께 병기되어 나오는 정도였네요
또한 DLC 합본판을 구매하면 2, 3편에 나오는(걸로 추정되는) 캐릭터들과 BP 물약,
<투하트2> 캐릭터(타마키, 사사라)들이 게임 시작과 동시에 추가됩니다
(새로 처음 플레이하는거라 저는 아직 안써봤습니다)
어드벤쳐 파트의 경우 스토리 상의 선택지 분기 없이 일직선 전개이며 비주얼노벨처럼 진행됩니다
기본적으로 큰 줄기가 있고, 그 사이 소소한 일상 파트 중에서 먼저 보느냐 나중에 보느냐 정도의 느낌이었네요
대략적인 스토리는 기억을 잃고 빈사 상태로 변경 마을에 정착하게 된 한 청년(하쿠오로)이
영주와 왕의 폭정에 맞서 결국 반란을 일으키고 *나라를 세운 뒤 주변 나라들과도 교류하는 이야기입니다
*한국, 중국, 일본 같은 나라가 아니라 일본 역사에서의 '쿠니' 같은 개념
전투의 경우 전후좌우 4방향으로 공격할 수 있는 격자형 SRPG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각 캐릭터들은 속성에 따른 상성이 있고 장비 1칸과 소모품 2칸을 장착할 수 있으며
측면 혹은 후방을 공격당하면 정면에서 맞았을 때보다 더 큰 피해를 받습니다
난이도는 보통과 어려움이 있는데 각 전투를 앞두고 자유롭게 바꿀 수 있으며
특이한 점으로는 별도의 디메리트 없이 각 턴 단위로 시간을 되돌려 다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육성은 전투 중, 혹은 전투 후의 클리어 경험치를 받고 레벨업을 할 수 있으며
레벨이 오를 경우 스텟은 물론 추가적인 연격이나 필살기, 특성을 얻기도 합니다
(이미 획득한 캐릭터는 전투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일정 경험치를 받습니다 / DLC캐릭터 포함)
또한 직접 전투에 참가한 캐릭터는 활약에 따라 BP(보너스 포인트)를 받아
공격력(회복력), 방어력, 술 방어력 중에서 추가적으로 강화할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이름을 계속 들어봤던 <칭송받는 자> 시리즈였습니다
실제로 저도 어릴 때 1편을 찍먹하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PC에서도 정식 한글판으로 즐기게 되니 좋았네요
(저는 키마 유저인데 패드도 지원한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원판이 오래된 게임이다보니 왕도적인 전개나 초중반에 빌드업을 쌓는 구간이 좀 있었는데
바꿔 말하면 그게 괜히 왕도고 클래식이 아니겠죠
다만 전투는 초반 뽕맛이 부족한 느낌이라 그 부분은 아쉽긴 했습니다
2편이나 3편은 아직 안해봤는데 이 부분이 어떻게 됐나 궁금하네요
이름만 들었었는데, 저도 구매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