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헤븐 시커: 이 잔혹한 세계를 구원하는 법'을 번역한 엔디입니다.
이 게임의 장르는 [로그라이트 슈팅 게임]입니다.
기존의 로그라이크 게임들이 한번 시작하면 몇 시간이 순삭되는 바람에
아무리 재미있어도 새로 다음판을 시작하기 겁날 때가 있는 반면에,
이런 류의 로그라이트 게임은 한판의 플레이타임이 짧은 편이라
비교적 부담없이 새 게임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렇다고 이게 결코 쉽다는 뜻은 아닌지라... ㅋㅋㅋ
처음에는 어영부영하다 죽기 일쑤였습니다.
내가 지금 소울라이크 탄막 버전을 하고 있나? 수준으로 많이 죽었어요.
(물론 난이도 조절은 지원합니다.)
그래도 하다 보면 나름 노하우가 생겨서 점차 생존 시간이 길어집니다.
게다가 로그라이트 게임답게 던전 구성도 드랍 아이템도 매번 달라지니까
매 판을 새로운 전략으로 플레이하게 된다는 점이 참 괜찮은 부분입니다.
추억돋는 그 옛날 오락실 탄막 게임 느낌...인데 주인공이 비행기가 아닌
사실 처음에는 귀여운 캐릭터들을 보고 흔한 미소녀 육성 게임인가 했거든요.
번역하다 보니 뜻밖에 꽤 하드한 분위기의 세계관이라 놀랐습니다.
공략 단계가 깊어질수록 세계에 대한 단서를 하나씩 얻게 되는데
플레이어 캐릭터 뿐 아니라 NPC와 잡몹에도 설정이 다 붙어 있더라고요.
이렇게 세계관에 진심인 슈팅 게임이라니...!
플레이 중에 획득할 수 있는 일지를 통해
주인공들이 왜 싸우게 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나름 엔딩도 여러 개가 있는데, 약간 헐? 스러운 엔딩도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저처럼 신나게 죽어가면서(...)
차근차근 천공성의 비밀을 파헤쳐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