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ㄷㄷ ㅎㄷㄷ
아무것도 안줘 심지어 필요할 땐 인디 1000원 쿠폰도 안주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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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대 친구하실분..?닉네임은 나른하른 입니다!!
정신좀 차리자
어제 방송보다가 바로 입력했는데 2개는 들어오고 아직도 집을 못찾고 있는 쿠폰은 뭐냐 도대체?
똑같은 것이 싫을 때 랜덤으로 플레이 하는 방법가방을 눌러서장식품 플랜으로 들어가서지금 사용하고 있는 장식품을 불러온 후리치봉, 작탁배경, 마작패, 패그림, 작탁 프레임, 화료이펙트, 리치이펙트, BGM 모두 랜덤 설정 해 놓으면시작 할 때마다 랜덤으로 설정됩니다. 매번 새로운 마음으로...
5성 100뽑 할동안 안주면!!이 에픽은.. 운이 진짜 ㅈ망겜으로 탕탕!!
26개에 15달러... 약 2만원...어차피 한국어는 포기해야겠고....다른 패치같은 건 있으려나?머리로는 사도 플레이 못할 걸 알지만...자꾸 들여다 보게 되는 페이지네요
단순하게는 RPG, FPS 같은 장르부터 시작해 세분화에 들어가면 한도 끝도 없이 나눠지는 게 게임의 장르입니다. 대분류로는 액션 게임이라는 큰 틀로 묶을 수 있지만 잘게 쪼개면 핵 앤 슬래시, 리듬, 벨트스크롤 이런 식으로 나눌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2024년인 지금 가장 대중적인 장르라면 아무래도 MMORPG와 FPS, 여기에 MOBA와 배틀로얄 장르 정도가 포함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에서 공포, 코미디, 추리, 고어 이런 식으로 장르를 나누는 것처럼 게임의 장르명을 정립할 때에도 일정 기준이 필요합니다. 내가 하나의 캐릭터를 선택하고 해당 캐릭터의 역할에 몰입하는 일종의 역할 놀이 형태를 가진 게임들을 Role-Playing Game, RPG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처럼 특정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게임들을 하나로 뭉쳐 하나의 장르로 부르게 되거든요.
1972년에 발매된 비디오 게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PONG, 퐁의 경우 두 명의 플레이어가 공을 주고받는 일종의 스포츠, 테이블 테니스 형태의 게임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퐁과 같은 구성을 가진 게임들을 하나로 묶어 장르를 퐁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이미 있는 스포츠 규칙을 게임이라는 형태로 옮겨놓은 것이기 때문이죠.
먼저 존재했던 틀을 벗어나지 않고 거기에 맞춰 등장하는 게임들은 해당하는 장르에 소속시킬 수 있지만 이전에는 만날 수 없었던, 또는 존재했던 요소들을 새롭게 섞어 등장한 혁신적인 게임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게임들은 새로운 장르명이 필요하고 그때 시도되는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해당 요소들을 갖춘 첫 번째 게임의 이름을 그대로 장르명으로 사용하는 법인데요.
덱 빌딩 카드게임과 로그라이크를 결합한 슬레이 더 스파이어를 시작으로 쏟아지기 시작한 비슷한 컨셉의 게임들을 슬더스라이크, 단순한 컨트롤과 능력 상승과 진화 요소를 갖추고 등장해 돌풍을 일으켰던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와 비슷한 게임들을 뱀서라이크라고 부르는 것처럼 Like, 비슷하다는 뜻의 라이크를 붙인 장르들을 만날 수 있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게임들은 그런 사례들 중 대표적인 것들입니다.
리그오브레전드나 도타2 같은 게임들을 지금은 MOBA, 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라는 명칭으로 부르지만 초기에는 이런 장르의 게임들을 AOS라는 이름으로 묶어서 명명했어요. 그 AOS는 Aeon of Strife, 스타크래프트의 한 유즈맵의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에온 오브 스트라이프는 정해진 라인이 있고 해당 라인에서 자동으로 생성되는 유닛들이 존재, 플레이어는 유닛 하나를 조작해 그런 병력들과 함께 전투를 펼쳐 상대의 기지를 먼저 날리기 위한 전투를 펼친다는 룰을 가진 게임이었습니다. 이 설명만 봐도 롤이나 히오스 같은 게임들이 딱 떠오르게 되죠.
에온 오브 스트라이프의 기본적인 틀에 새로운 내용이 더해지고 스타크래프트라는 틀을 넘어 독자적인 세계관에 속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게임들이 모두 AOS 장르의 게임들입니다.
물론 해외에서는 도타라이크라는 명칭이 더 대중적으로 사용되었지만 국내에선 AOS로 부르는 경우가 훨씬 많았고, 그러던 중 등장한 리그오브레전드가 도타라이크라는 장르명에서 오는 도타의 하위 호환 같은 느낌을 없애기 위해 라이엇 게임즈가 제시한 MOBA가 해당 장르에 속하는 게임들을 부르는 대중적인 장르명이 되었어요.
워크래프트의 유즈맵이었던 카오스, 도타를 재미있게 즐겼던 분들의 경우 MOBA가 아닌 AOS라는 장르명이 아직까지 친숙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MOBA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AOS라고 불러도 별다른 위화감은 없거든요.
AOS가 2000년대에 등장한 스타크래프트 유즈맵에서 따온 장르명이라면 이쪽은 훨씬 전인 1978년에 등장한 게임에서 따온 장르명입니다. Multi User Dungeon, 멀티 유저 던전이라는 이름의 게임이 문을 연 머드 게임이라는 장르가 그 주인공이에요.
머드를 쉽게 설명하자면 텍스트 기반의 어드벤처 게임으로 그 안에 멀티 유저, 다수의 유저들이 함께한다는 요소가 포함됩니다. 내가 처한 상황이 텍스트로 출력되고 거기에서 내가 취할 행동을 텍스트로 입력해 다음 상황을 진행하는 식의 진행을 보여주는 게임들이 모두 머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어요.
텍스트로만 모든 걸 해결하기 때문에 지금 생각해 보면 플레이가 굉장히 답답하지 않을까 싶지만 놀랍게도 머드는 MUD1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뒤 혁신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고, 이후 한국에도 머드 장르가 흘러들어오며 국내 게임 시장이 조금씩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어요.
머드의 틀에 그래픽을 입혀 등장해 한국에서는 그래픽 머드, 머그라고 불렀던 장르에 바람의나라나 천년 같은 초창기 온라인 게임들이 다수 포함된다는 걸 생각하면 장르의 시초가 된 머드가 얼마나 대단한 게임인지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라이크가 붙기는 해도 어떻게 보면 머드나 AOS보다 훨씬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게임은 아마 로그가 아닐까 싶어요. 로그라이크라는 장르명을 게이머라면 들어보지 못했을 수가 없을 테니까요. 무작위성과 던전 탐험, 사망 시 진행 상황 초기화라는 요소가 들어간 게임들이라면 모두 넓은 범위에서 로그라이크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로그는 텍스트로만 진행했던 머드 게임에 그래픽이라는 요소가 추가되기 시작한 시점에 등장한 게임으로, 물론 제대로 된 그래픽은 아니고 기호를 통해 구성된 그래픽을 보여주는 정도였지만 이 정도로도 당시에는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후 로그와 비슷한 게임성을 가진 게임들을 로그라이크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요소를 모두 가져오는 게 아니라 일부만 가져온 게임들은 로그라이트라는 장르명으로 부르는 등 게임이 곧 장르가 된 사례 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뱀서라이크, 슬더스라이크 같은 장르명을 만들어 낸 뱀파이어 서바이버즈, 슬레이 더 스파이어 같은 게임들이 로그라이크 장르의 게임이라는 데에서 로그의 영향력을 더욱 진하게 느껴볼 수 있어요. 지금도 스토브 인디에서 정말 많은 로그라이크 게임들을 만날 수 있고 말이죠.
로그라이크라는 장르는 나중에 한 번 또 깊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AOS부터 시작해 머드, 로그까지 게임의 타이틀이 그대로 장르를 일컫는 이름이 된 사례들에 앞으로 또 어떤 게임들이 합류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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