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해볼 게임은
BIC 2024 일반 실험성 부분 수상작인
'지친 남자'
입니다.
게임을 선요약하면 일일이 캐릭터의 손과 발, 몸을 마우스로 움직여 주어진 미션을 클리어하는 고난이도 컨트롤 게임입니다.
[유저가 연출하는 게임 진행]
개인적으로 게임 진행 방식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게임 시작 전 주인공의 배경을 알려주고
특정 오브젝트들이 위치한 방들 중 하나를 고릅니다.
이후 화면 중앙에 있는 시간, 깃발 카운트를 고려하여 화면 아래에 있는 미션 카드들 중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
해당 카드에서 수행해야 될 미션이 좌측에 표시되고 이를 클리어하면 이벤트 완료입니다.
한 이벤트가 끝날 때마다 또 다른 미션 카드들을 고르고 이를 클리어하면서 엔딩에 필요한 카운트를 얻는 것이 게임의 목표입니다.
사실 그냥 넘겨도 됐을 진행 방식을 자세하게 소개하는 이유는
게임 자체에 튜토리얼이 있긴 한데 조작 방식만 알려주고 시스템은 매뉴얼로만 알려줘서
저도 처음엔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금도 그렇습니다
[게임의 장점이자 단점: 조작감]
긴말없이 위의 움짤 하나 보시면 이 게임의 정체성이 뭔지, 조작감이 어떤지 대강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캐릭터의 손과 발, 몸을 마우스로 일일이 움직여야 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 굉장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휴먼 폴 플랫이나 예전 곰이 케이크 먹는 게임과 같이 극한의 피지컬을 요구하고
기본적으로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 조작감이다 보니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추가적으로 매 미션을 클리어 할 때마다 다음 이벤트 때 미션도 늘어나고 플레이를 방해하는 오브젝트들도 맵에 늘어나다 보니
점점 난이도가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마무리]
BIC 2024에서 실험상 부분을 수상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친 남자'라는 컨셉에 맞춰 흐물거리는 캐릭터로 조작하는 방식이 신선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불편한 조작감은 게임에 의도된 부분이자 정체성이기도 하지만 플레이상 불편한 것도 맞아서 굉장히 호불호가 심할 것 같습니다.
현재 BIC에서 데모 버전을 플레이 가능하니 직접 플레이 해보시고 느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 이거 스팀에서 나와서 관심 갖고 있었는데, BIC에 나왔던 모양이군요!
불편한 조작감이 노린거긴 한데, 플레이에도 지장이 있는 거면 문제가 있군요 ㅎㅎㅎ
누워 있는 캐릭터 조작하는게 특이하네요
항아리 게임 개발자의 전작인 QWOP가 떠오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