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image 【오타쿠】
스오우는 외면과 내면의 갭을 표현하기 위해 될 수 있는 한 미소녀로 만들었습니다(웃음).
덕분에 책과 영화를 매우 좋아하고 극도의 낯가림을 가진 오타쿠 설정을 최대한 살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일반적인 흑발이라 지금까지의 캐릭터와 차이를 내느라 고생했습니다.
*이전까지 디자인한 검은 긴'생'머리 캐릭터만 10명 가량
스오우가 성모제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씬입니다. 처음 구도를 잡을 때 신경 썼던 건 자연스러운 색기입니다.
허리를 펴는 방법, 가슴의 트임 정도, 그리고 특히 스커트 사이로 보이는 맨다리를 표현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절묘한 밸런스가 이루어지도록 "라인(線)"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내키지 않는 듯한 표정이 잘 드러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동경하는 도서실과 처음 만나는 씬입니다.
스오우의 감동을 어떤 구도로 나타낼지 고민한 끝에 조금 판타지스러운 연출을 넣었습니다.
포인트는 스오우의 설레는 표정과 허벅지 사이에 끼워진 치마, 그에 반해 무방비하게 노출된 맨다리입니다.
이 "무방비"로 스오우가 흥분한 정도를 표현했습니다. 무방비한 여자아이는 귀여워요.
스오우 양의 캐릭터성을 가장 알기 쉽게 표현한 그림입니다.
처음에는 예정이 없었지만, 시나리오 라이터 씨의 글이 너무 좋길래 추가로 그렸습니다.
구도는 평범하지만 그만큼 표정과 머리카락 라인, 다리의 노출 정도 등이 잘 나타나도록 노력했습니다.
보통 손수건과 팬티를 혼동하진 않죠. 역시 스오우 양.
눈과 눈이 마주치기 전부터 서로 좋아한다는 걸 알아챈 두 사람의 백합 구도.
고백 장면과 관련된 모든 씬 중에서 가장 백합력을 쏟아부은 씬입니다.
특히 신경 쓴 건 두 사람의 거리감과 표정. 그리고 청초한 분위기를 내고 싶었기 때문에 외설스럽게 되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이 씬의 복장은 원래 교복이었지만, 분위기에 맞춰 나이트 웨어로 바꿨습니다.
Design image 【백합】
마유리는 말투와 성격이 중성적이지만, 디자인은 너무 중성적인 외형이 되지 않게 조심했습니다.
가능한 여자아이스러움을 나타내기 위해서 꽃모양 머리핀을 달아 주고 포즈를 안짱다리 느낌으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리기 쉬운 딸입니다.
마유리와 스오우가 처음 마주친 씬입니다.
로우 앵글 구도이지만, 외설스럽게 보이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마유리의 건강하고 날씬한 다리를 아낌없이 선보였습니다.
마유리다움과 소녀스러움의 밸런스를 맞추는 게 의외로 힘들었습니다.
스커트 속이 보일 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앵글이지만, 신체검사 장면 외에는 속옷이 보여질 일은 없습니다.
마유리가 다리를 접질려서 못 움직이게 된 씬. 개인적으로 본 작품에서 마유리의 가장 흠뻑 젖은, 아니아니, 하이라이트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소녀들의 각선미에 각별히 신경 쓴다, 라는 게 뒷테마라 너무 가늘지도, 너무 굵지도 않은 절묘한 라인을 잡는 걸 목표로 했습니다.
덕분에 스커트에서 살짝 보이는 엉덩이 라인과 다리 라인을 잡는데 칼로리를 상당히 소비했습니다.
*백합하면 보통 흰색으로 그려져서 "白合"으로 알 수 있지만, "百合"인 거 알고 계신가요? 그래서 흰 백합은 겹말이 아닙니다
스오우가 마유리의 머리를 감겨 주고 있는 백합의 정석적인 상황입니다. 저도 할 수만 있다면 해보고 싶습니다.
실은 이 씬, 목욕 타월을 두르고 있지만 원래는 알몸에 김을 이용해서 보이면 안 되는 부분을 가리려 했습니다.
어른의 사정으로 그러진 못했고⋯⋯ 그래도 가녀린 팔다리를 마음껏 어필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이노그레의 대표이사이자 그림 작가는 남자. 즉, 이런 상황을 겪어 보고 싶다면 일단 여자가 되어야 한다
판타지에서 첫 키스는 딸기 맛이 난다고들 하는데, 백합 세계에서는 어떤 맛이 날까요. 아는 사람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 씬은 고백 장면과 관련된 씬 중에서 가장 외설적인 씬입니다. 입술이 포개져 있을까요, 있지 않을까요.
그것보다는 스오우의 손은 익숙하다고 해야 하나, 엄청 적극적입니다. 반면에 마유리는 처음이네요.
Design image 【땋은 머리】
릿카의 디자인은 의외로 힘들었습니다. 처음부터 안경과 땋은 머리의 완벽한 반장 스타일을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어느 틈에 갈팡질팡하다 보니⋯⋯
반장 스타일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올드함이 묻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릿카 양의 밸런스 쉽지 않아요.
릿카와 스오우가 처음 만나는 씬입니다.
릿카의 캐릭터성인 강한 모성애를 표현하는 정말 중요한 맨 첫 장면이었기 때문에 힘을 주고 그렸습니다.
원래 스오우의 키가 더 크고 지켜줄 것 같은 느낌이지만, 작은 몸으로 스오우를 안아 주는 부분에서 백합을 넘어 모성애를 느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렸습니다.
릿카의 볼거리 중 하나인 다과회에서 점핑을 하는 씬입니다.
특히 신경 쓴 부분은 좀처럼 보기 힘든 릿카의 자랑스러운 듯한 표정입니다.
평소에는 차분한 표정의 릿카 양이지만, 홍차를 내릴 때는 평소보다 생기가 넘칩니다.
그리고 릿카 양은 땋은 머리의 밸런스가 늘 문제입니다. 보통의 땋은 머리보다 상당한 볼륨이 있어서 까딱하면 그 즉시 불편해집니다.
릿카의 주특기인 벽쿵입니다. 이때다 싶을 때만 사용하는 필살기로 베리에이션도 풍부합니다(뻥).
이 씬은 움직일 수 없게 몰아세워진 스오우에게 릿카가 감정을 퍼붓는 릿카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꽤 심각한 장면이지만, 굳이 가벼운 느낌의 로우 앵글로 힐끗 보여주는 연출은 쓸데없는 고집입니다.
*일본에서는 장기, 주특기를 18번이라 부르나 봅니다. 원문은 릿카의 18번 카베동입니다.(立花の十八番の壁ドンです。)
벽쿵을 잇는 콤보입니다. 여자아이가 여자아이에게 서서히 거리를 좁혀오는 키스로 울리는 건 오싹하네요.
개인적으로 입술이 확실히 겹쳐져 있는 것보다는 겹칠락 말락 아슬아슬한 정도가 가장 두근거리고 좋아합니다.
이런 씬에서 가장 신경 쓰는 건 입술 라인입니다. 채색했을 때 표현되는 부드러움도 중요하지만, 선화 단계부터 부드럽게 보이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메인 비주얼에 걸맞는 청초한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연애 요소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한 결과, "시선"을 신경 써 보았습니다.
스오우의 시선만 카메라를 향하고 릿카와 마유리의 시선은 각자의 마음을 숨긴 채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각각의 표정에 아주 약간의 어두움과 동경을 내재시키면서⋯⋯.
소녀들은 늘 상처받으면서 성장하는 법입니다.
이 일러스트로 표현하고 싶었던 건 아미티에의 "마음의 연결"입니다.
아미티에는 프랑스어로 친애 혹은 우정을 의미하는데, 그걸 콘셉트로 그렸습니다.
아미티에 일러스트의 공통점은 배치가 거의 정해져 있고, 대부분 스오우가 중앙에 위치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주인공이라서가 아니라 삼각관계의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아미티에 일러스트의 기본 구도를 갖춘 일러스트입니다. 왼쪽에 릿카, 중앙에 스오우, 오른쪽에 마유리가 있는 삼각관계.
릿카는 스오우의 손끝을 통해, 마유리는 스오우의 머리카락 끝을 통해 마음을 잇고 있습니다.
표면적인 콘셉트는 "사이좋은 친구"로 장난기 넘치는 마유리와 릿카가 스오우를 인형처럼 다루는 번외편 같은 일러스트입니다.
폭신폭신한 블랭킷용 스오우의 새로운 일러스트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스오우의 우울한 연심을 표현하고 싶어서 그린 한 장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앙뉘로 무방비한 소녀의 모습은 최강이라고 생각합니다.
왼손의 흰 백합에는 꽃말인 순결한 마음을 담았고, 오른손의 위치는⋯⋯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어쩌다 보니 거기에 그렸을 뿐입니다.
*앙뉘 : 권태감 때문에 마음이 내키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 프랑스어 ennui
MTG용 새로운 일러스트 "봄"입니다.
마유리와 릿카가 다과회를 위한 벚꽃 시폰 케이크를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4연작의 주제는 계절과 은근한 백합인데, 겨울 > 가을 > 여름 > 봄 순서로 그리는 바람에 소재가 고갈되어 결국 정석인 손가락을 입에 무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MTG용 새로운 일러스트 "여름"입니다.
유즈리하와 네리네가 비밀의 호수에서 밀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백합적인 면을 4연작 중에서는 가장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자아이가 여자아이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에 휘감고 만지작거리는 행동이 몹시 배덕적이고 좋아하기 때문에.
가을편에서 두 사람의 백합을 어떻게 전개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MTG용 새로운 일러스트 "가을"입니다.
유쾌한 자매인 사사키 이치고와 링고의 자매의 백합 상황입니다. 실은 이 둘은 본편에서 백합 요소를 별로 안 넣으려 하고 있습니다.
둘이 가을편의 메인이 되는 건 예상이 되는 부분이라 여러가지 가능성을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이 자매는 『FLOWERS』의 다크호스입니다.
MTG용 새로운 일러스트 "겨울"입니다.
4연작 중 맨 처음 그린 것으로 에리카와 스오우의 백합 상황입니다.
이 소재에 이르게 된 건 업무 협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여학생 둘이 머플러 하나를 함께 두르고 사이좋게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을 우연히 본 것이 계기입니다.
굉장했어요. 그때의 감동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덴키가이 마츠리 메이커 일러스트입니다.
기본적으로 에로한 주제가 정해져 있지만, 『FLOWERS』는 전연령 작품이기에 에로한 표현은 자제했습니다(웃음).
왠지 겨울과 발레의 조합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상황으로 정했습니다.
그래도 레오타드의 스커트에서 비쳐 보이는 엉덩이 라인은 힘을 줘서 그렸습니다.
덴키가이 마츠리 메이커 일러스트의 미사용 러프입니다.
왠지 덴키가이 마츠리 일러스트는 항상 구도를 정하는 게 힘들어서 정신을 차리고 보면 몇 장이나 그려 놓은 상태입니다(웃음).
주제는 스오우 양의 단골인 "상사병"입니다. 레오타드 차림으로 상사병을 앓고 있는 상황이 상당히 호소력 있습니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에로합니다. 레오타드 너머 여자아이의 바디 라인⋯⋯ 좋아합니다.
그래도 이미지가 있으니 단어 선택을 엄청 신경 썼는데 마지막에 시원하게 뚫어주심
사스가 원래 에로게 만들던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