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쁘신 분들을 위한 요약 ※최근 트렌드를 매우 많이 반영해서 전반적으로 가볍고, 연애의 다양한 에피소드에 집중한 게임.하지만 그 특유의 지나치게 가벼운 문체는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것입니다.게임의 멘트를 빌려서 이야기 하고 싶군요.비록 제가 노인은 아니지만, 요즘 미연시를 이해하는 건 쉽지 않군요 ㅠㅠ여러분들의 플레이 타임은 대략 4~5시간 정도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그리고 각 에디션의 추가 내용은 ‘부가요소(Extra) > AFTER STORY’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이야기를 캐릭터 속에 정말 잘 녹여낸 개성 확실한 히로인알바를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주인공에게 찾아온, 본인을 “이세계의 왕녀”라고 주장하는 미녀!그리고 선택받은 용사인 주인공과 함께 “왕국을 구하기 위해 3개의 보물”을 찾아야 한다고 하는데....이 첫 스타트가 정말 좋습니다.플레이어에게 많은 의문점을 던지면서, 캐릭터를 의심도 하고, 정말인가? 하면 믿기도 하면서, 에이 설마~? 하면서 다시 의심하기도 하고...그럼에도 매력적인 히로인에게 이끌려 스토리를 계속 따라가게 되는 훌륭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스토리의 전개 전반을 책임지는 핵심 줄기인 히로인이 스토리을 확실하게 이끌어 갑니다.비록 스토리 진행을 할 때는 조금 편의적 (필요한 물건이 필요한 순간 등장하는....)으로 전개되는 것은 아쉽지만,그래도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플레이어를 계속 믿게도 하고 의심하게도 만드는 "잘 흔드는 스토리"를 보여줍니다.이 소재는 노멀 엔딩과 트루 엔딩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역할로 작용하는데, 게임 자체의 재미를 망칠 수 있는 스포일러 이다보니,각 엔딩의 꽃말로 이를 대체합니다.배드 엔딩의 수국 꽃말은 변덕과, 변심에 가려진 '진실된 마음' 을 의미합니다.노멀 엔딩의 프리지아 꽃말은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 천진난만, 자기자랑, 청함, 순결, 영원한 우정트루 엔딩의 디기탈리스의 꽃말은 불성실, 화려, 열애 입니다.참고로 꽃말은 꽃의 색상에 따라 다릅니다. 그러니 위의 것은 함정일 수 있어요! ㅋ여주인공 손에 들려있는 저 꽃이 ‘디기탈리스’ 입니다.※ 그리고 클리어 하신 뒤에는 나무위키 등에서 ‘리플리 증후군’을 검색해 보시면 게임을 더 깊이 맛보실 수 있을 겁니다.진짜 위키 보고 나면 게임이 전혀 다르게 해석되실 수 있어요! 추천드립니다. (반드시 클리어하고 나서)■ 이거 완전 버튜버 모델링이 떠오르는데? = 극호!이거 정말 최고로 좋았습니다! ㅋㅋㅋㅋㅋ비록 이런 식으로 구현된 캐릭터가 단 두 명 뿐이라는 것은 아쉽긴 하지만,공략 대상이 하나뿐인 싱글 히로인 게임으로써, 해당 캐릭터의 매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라이브 2D는 정말 좋았습니다.고개가 움직이고 다양한 표정 변화가 나오는 것이 상당히 ‘버튜버’같은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이게 선순환이던가 그런건가? 정말 극호! 매우 좋습니다! 사랑스럽습니다!보이스 더빙에 맞춰서 어색함이 거의 없이 움직이는 입술까지, 정말 이 부분은 칭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다만 줌인 화면에서의 해상도가 떨어지는 것 같은 건 “아쉽다!”를 외치고 싶었네요.이렇게 이쁘고 매력적인 live 2D로 나왔는데, 더 확대도 해보고, 인형놀이도 해보고 싶은데!그래서 엑스트라 모드로 옷 갈아 입히고, 다양한 표정 찍을 수 있는 기능이 나중에라도 추가되면 참 좋겠습니다!(행복반에서 제공해 주는 그 기능!)아, 타이밍이 조금 어긋났는데, 화냈을 때의 ‘ㅅ’ 입 표정도 너무 좋습니다 ㅋㅋㅋ■ 단점은, 너무 Young 하고 MZ 하다.이건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서 사라져 버리기 시작한 밈 “young 하고 MZ 한데?” - 밈의 남발게임을 플레이 하다 보면, 너무나 많은 밈의 남용을 볼 수 있습니다.대화에서도 평범하게 진행할 수 있는 곳에서도 밈을 어거지로 끼워 넣은 부분, 일부는 아예 게임과 관련이 없지만 오직 밈 한번 써 보겠다고 넣은 것 같은 부분도 있습니다. (주인이 맛있고 음식이 친절해요)분명 밈을 쏟아내는 것은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지만,그걸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게 뭔데? 뭔 헛소리인데?”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더불어, 시기가 지난 밈은 안쓰니만 못하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이렇게 밈을 많이 쓰면, 밈의 유행이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철 지난 게임”이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바로 저 “young 하고 MZ 한데?” 같이 이제는 거의 사라져 가는 밈 처럼 말이죠.잘 만들어 놓고 그렇게 된다면 너무 아쉽잖아요 ㅠㅠ▶ 최소한의 대뇌 필터조차 거치지 않고 대사를 뱉어내는 엑스트라들.수상한 아저씨, 편의점 주인, 다른 편의점 알바, 놀이동산 알바. 모든 엑스트라는 단 하나의 필터 없이 그냥 생각한 그대로, 나쁜 말 좋은말 구분 없이 그냥 다 내뱉습니다.게임내에서 유머를 보여주기 위해 택한 방식임에는 분명하지만, 그것이 유머로 받아 들이는 것도 한 두번에 불과합니다.굉장히 직설적인 최근 트렌드에는 분명 맞는 것이지만, 이런식의 대사가 계속 반복됨으로 인해,게임 자체를 가볍고 천잡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ㅠㅠ이건 정말 아쉽고 슬픈 부분입니다.캐릭터의 진지한 순간이나 정말 소중한 순간을 장난같은 순간으로 만들어 버리거든요.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스크립트가 '유치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참 많았습니다 ㅠㅠ부디 차기작에서는 이런 밈의 남발이나 경박한 스크립트는 적당히 사용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니게임 레지스탕스의 한마디 - 제발 빼자 미니게임 ㅠㅠ비록 미니 게임이 나올 때, “미니게임의 성공 여부는 게임의 스토리 진행과 전혀 관계 없습니다.” 라고 말해주긴 합니다.그렇다면 더더욱 이 게임을 넣을 필요가 없는거죠!게임의 스토리 몰입해서 보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미니게임은스토리의 몰입도 깨뜨리고, 편하게 마우스로 딸깍거리며 플레이 하다 자세를 다시 잡게 만드는 지극히 “방해요소”로 작용했습니다.당연히 스토리나 전개, 그리고 게임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도 전혀 관계없는 미니 게임이었죠. <어디까지나 미니 게임을 반대하는 유저의 의견입니다.>👍 좋은 스타트와 매력적인 캐릭터 - 젊은 감성으로 즐기기는 참 좋습니다.맞아요. 미연시는 예쁘면 됩니다. 스토리의 핵심 갈등이 설명 중심으로 정리 지어 버리고, 밈으로 범벅이 되더라도,캐릭터가 이쁘면 그건 미연시로써 합격입니다.이세계 왕녀님은, 플레이어의 흥미를 일으켜주는 좋은 스타트를 보여주고, 진실인가 거짓인가를 헷갈리게 배치에 플레이어를 훌륭하게 흔들어 주었습니다. 거기에 버튜버 같이 상당히 귀염게 움직이는 Live 2D로 캐릭터의 매력을 최대한 살려주었습니다.스토리는 데이트 에피소드가 반복될 뿐인 가벼운 구성을 취하고 있고, 심지어 일부는 그냥 스킵해 버리는...아니 영화관 이벤트는 왜 스킵한거예요 작가님?에피소드에만 집중되어, 줄기가 흐지브지 되어버리는 부분등 아쉬운 부분이 확실히 있습니다.하지만 그 에피소드들은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주기에는 너무 좋았습니다. 네, 미연시로써는 좋았다는 거죠.그런데 ‘너무 Young 하고 MZ’한 나머지, 밈이 넘쳐흐르는 대사와,유치하게 느껴지기까지하는 일부 스크립트들은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것입니다.저는 게임의 스토리는 재밌게 했지만, 정말 스크립트 일부는 그냥 스킵해 버리고 싶은 경우도 가끔 있었을 정도니까요.그래서 오히려 젊고 어린 사람들에게는 다른 답답한 미연시보다 훨씬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그러니 평가는 그겁니다. 분명 좋은데, 아쉽다. 플레이를 추천하지만 큰 기대를 하지는 말라.감동은 있지만, 억지도 있다. 재밌는 있는데 유치함은 견뎌라. 진중한 스토리에 경박함이 섞여 있다.다 떠나서 설영이는 이쁘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