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VE 스토어

결말포함
12시간 전24.04.12 05:22 -00:00
392 °C
옆동네가 하루정도 빨리 출시 돼서 곧 나오겠다 싶었는데 어제 출시 됐네요
촉촉한감자칩
8시간 전24.04.12 09:50 -00:00

스팀쪽의 평가가 좀 애매하게 나왔네요 ㅠㅠ


Chim
11시간 전24.04.12 06:54 -00:00


플레이 후기
Ddaoki
8시간 전24.04.12 09:41 -00:00
0 °C
1시간 24분 플레이
ㅋㅋ 재밌게 했습니다. 캐릭터들 귀엽네요.
ideality1011
24.04.0924.04.09 09:48 -00:00
872 °C
짜장면인데 간짜장같이 팔아서 좋아요.
리즈의리즈시절
24.04.1024.04.10 02:21 -00:00


Sojeob
24.04.0924.04.09 21:18 -00:00


플레이 후기
Tetration
3시간 전24.04.12 14:57 -00:00
0 °C
4시간 15분 플레이
우에에에엥너무 달다...헤헤헤이런 스타일의 비쥬얼 노벨 너무 좋아요!!!비중 있는 악역이 없어서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었고  캐릭터별 개성도 뚜렷해서 몰입하기도 좋았어요!!!엔딩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특히 해피엔딩 so sweet...ps. 세하 귀여워... 헤헤ps2. DLC... 이제 둘 다 성인 되었으니... 헤헤(?) 안되나요?
결말포함
24.04.1124.04.11 06:30 -00:00
703 °C
하도 재밌다 걸작이다 라고 해서 봤는데흠... 개인적으로 저는 그냥 그냥 쏘쏘 했습니다 속도감 느린 SF정도의 느낌에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는 구간도 많았고...최근 가장 재밌게 본 SF컨텐츠라면 저는 돈 룩 업 추천합니다  보고있으면 너무 현실적이라 오히려 저는 상당히 공포스럽기도 했습니다 ㄷㄷ
촉촉한감자칩
24.04.1124.04.11 10:54 -00:00

돈 룩업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ㅋㅋㅋㅋ


삼체는 요약하면 "중국인이 잘못했네" 라는 거 밖에 기억에 안남네요.

아, 인간 컴퓨터가 그나마 기억에 남았습니다 ㅋㅋㅋㅋㅋ

대작이라곤 했지만, 많이 실망스러운 작품이었네요 ㅋㅋㅋㅋ

리즈의리즈시절
24.04.1124.04.11 09:31 -00:00


플레이 후기
구름사리
24.04.1024.04.10 01:44 -00:00
13 °C
6시간 25분 플레이
인터렉티브 형식 미연시 게임 중 한국어게임은 희귀해서 그런지 괜찮았습니다갑자기 영어 자막이 나오기도 하고 오타도 있었지만 자막은 대체로 정확한 편이었고요.다만 호감도를 올리는게 의미가 있는건지 모르겠더군요미연시 게임은 나중에 자기가 원하는 캐릭터의 고백을 받거나 사귀는 결말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그냥 허무 결말은 있지만 누구와 맺어지는 결말은 없네요게다가 호감도가 딱히 결말에 영향을 주는것 같지도 않고요아이돌분은 현직 아이돌분도 있어서 그럴 수 있겠지만극중 여사친이나 PD분으로 나오는 분은 고백이나 맺어지는 결말이 있어야 되는건 아닌건지그리고 챕터5는 분기를 다 채워도 1엔딩 업적이 안깨지네요챕터 6도 분기 100인데 퍼즐하나가 남고그건 버그인지 확인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플레이 후기
지러어엉
5시간 전24.04.12 12:55 -00:00
0 °C
4시간 15분 플레이
ASD
FLAEMLOAD
2시간 전24.04.12 16:02 -00:00
230 °C
인하페 나오자마자 신청했었는데요.3/27 이전에 신청한 사람은 게임 계속 이용 가능하다고 들었는데라이브러리 들어가보니 다 프리오더로 바뀌었고 4/15에 실행 가능하다고 뜨네요..이게 대체 뭔일이래요 ㅜ-ㅜ
혼돈악
1시간 전24.04.12 16:47 -00:00



원래 플레이했는데 안되시는건가여?

CHRONOARK
2시간 전24.04.12 16:05 -00:00


Sojeob
24.04.1124.04.11 08:00 -00:00
792 °C
오늘 칼리스 2차 슬데 보상이 들어왔어요! 확인들 하세요!다음달 5월중 출시예정이던데 관심있으신 분은 칼리스 슬데 게시판에서 한번 둘러보세요!Calice 슬데 게시판 - https://page.onstove.com/indieboostlab/global/list/125878?page=1&direction=LATESTCalice 문제없이 5월에 출시 하기를! 파이팅!그리고 다른 게임들도 슬기로운 데모생활 진행중이니 참여하시고 보상 받아가세요!
덤비면문다고
24.04.1124.04.11 09:37 -00:00


한라미
24.04.1124.04.11 09:31 -00:00


플레이 후기
타빈
2시간 전24.04.12 15:39 -00:00
1 °C
4시간 0분 플레이
최근 저는 스팀에 있는 '젠장! 미녀들한테 포위당했어!' 라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진행 했었습니다.그 게임을 생각해서 한국어라 더 기대하고 했었는데...솔직한 후기로는 몰입감을 깨는 부분과 오타 자막갑작스러운 화면 전환에 뜬금없는 전개, 선택지의 결과로는 이어질 수 없는 스토리이나 진행되는 상황 (ex. 나리가 탈퇴 선언을 하였으나, 다음 씬에서 컴백 무대 준비중, 센터를 정하기로 했는데 다음씬에서 또 센터를 정하자고 함.)정확하게 시원한 결말 있겠지... 하고 계속 확인 했습니다.찝찝하고 아쉬움이 참 많은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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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감자칩
24.03.0724.03.07 10:38 -00:00
413 °C
실은 화살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번에 작성한 활에 이어 이번에는 화살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지난번과 이어지는 내용은 거의 없으니, 굳이 지난번 글을 읽고 오실 필요는 없습니다 ㅎㅎㅎ



현실에 있어서 활과 화살은 땔 수 없는 존재이지만,

화살은 소모품이라는 특성 때문에 게임에서는 굉장히 별볼일 없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아무리 좋은 화살 아이템을 먹더라도 결국 “소모품”이 될 뿐이니까요.



일부 게임에서는 화살집만 착용하면 무한으로 화살을 날리는 식으로 구현하기도 했죠.


하지만 물리적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의외로 화살이 무진장 중요한 요소임을 알게 됩니다.

일부 관점에서는 활보다 화살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 활이 가지고 있는 ‘인간적 한계’


이런 것을 의미하는 휴먼 리밋(Human Limit) 이라는 전문 용어도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에 의해 최신 전투기들은 로켓 만큼이나 강력한 추진력을 만들 수도 있고, 기체가 온전히 견딜 수도 있지만

최신 전투기라 하더라도 인위적으로 8G 내외의 중력 가속도까지의 추진력으로 제약을 걸어 놓습니다.


그 이상에서는 인간의 몸이 견디지 못해 블랙아웃(의식 상실) 되거나,

심하면 내출혈에서 장파열까지 갈 수 있습니다. (체중의 9배가 몸을 누르는 수준이니...)


일반인이라면 대충 5g만 넘어가도 기절할 정도고, 파일럿들은 높은 G를 견디기 위해 특수한 파일럿 복장을 입으니까요.



'탑건: 메버릭'에서 블랙 아웃 된 조종사의 아찔한 장면이 참 잘 표현되었죠.


바로 활에도 이런 태생적 휴먼 리밋(Human Limit)이 존재합니다.


아무리 강한 장력을 만들 수 있더라도, 결국 그 활을 당길 정도의 근력을 가진 인간이 없다면 쓸모없는 활이 되어 버립니다.

지난 번의 당기는 길이 (x)를 무한정 늘릴 수 있더라도, 결국 인간의 신체 구동 범위 밖까지는 당길 수가 없습니다.


결국 국궁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각궁도, 일본궁도, 양궁도. 이 휴먼 리밋 이상의 물건을 만들지 않기에,

최종적인 활의 성능 - 발생시키는 탄성 에너지의 값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다는 것이죠.



결국 활을 당기는 사람의 힘이 같다면, 다른 종류의 활이라도 결국 거의 비슷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 운동에너지 공식으로 해석한 화살의 비밀


공식이 불편하신 분은 아래에 ‘요약’ 부분까지 쭉 내리시면 됩니다.

아래의 내용이 과학적&수학적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문단일 뿐이지, 이 내용을 이해 못한다고 다음 내용을 모르는 것도 아니라서요 ㅎㅎ


운동 에너지의 공식은 1/2mv^2입니다. 활의 탄성에너지가 화살의 운동에너지로 전달될 때,

이 탄성에너지는 활의 무게(m)에 따라서 화살의 속도(v^2)를 결정짓게 만든다는 간단한 해석입니다.


 > 요약1 : 무거운 화살은 느리고, 가벼운 화살은 빠르다.


느린 화살은 얼마 날아가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지겠죠. 반면 빠른 화살은 멀리 날아갈 겁니다.


유독 멀리 날아가는 국궁과 일본궁의 차이가 여기서 발생하는 겁니다. 일본궁의 경우 장거리용 화살(가벼운 화살)을 사용하더라도, 그 특유의 긴 당기는 거리에 맞춰 ‘화살이 길 수 밖에 없고 = 무게의 증가’로 이어지기에 최종 사거리는 결국 국궁보다 짧을 수 밖에 없습니다. 길게 당겨야만 하는 일본활이 원인의 제공자이긴 하지만, 결국은 무거운 화살이 짧은 사거리의 원인이 된 겁니다.




화살의 속력과 궤도의 관계, 가벼우면 빠르고 멀리간다. 무거우면 느리고 짧게 간다. 활이 아닌 "화살에 의해 결정됩니다."


국궁의 최대 사거리는 대략 200m, 일본궁은 장거리용 화살을 통해 150m 정도가 나옵니다.


여기서 더 가벼운 화살인 편전을 쓰는 순간, 위의 공식에 의해 무게가 가벼워 졌으니 (거의 3/4 수준의 무게) 엄청난 속도 증가 = 사거리 증가가 발생합니다. 편전의 사거리는 300m 정도로 크게 증가합니다. 분명 같은 활을 사용했는데, 압도적인 사거리 증가가 발생하는 겁니다. 만일 일본궁에도 편전만큼이나 가벼운 화살을 사용할 수 있다면, 국궁과 사거리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게 정말 재밌는 연출로 이어지는데, 일본 만화에서 종종 “화살을 칼로 쳐내는 연출”이 등장합니다.일본 작가가 그린 삼국지에서도 무장들이 무기를 휘둘러 화살을 튕겨내는 그려내곤 하죠. 오직 일본 - 일본궁만이 가능한 연출이라는 겁니다.



화살을 칼로 쳐내는 연출은 오직 일본궁이라서 가능한 연출입니다.

인도의 각궁도 강력하기로 유명하기에 이런 장면은 현실에선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발리우드는 못참죠!


일본 화살의 속도는 야구선수의 패스트볼  “빠른 야구공”보다 살짝 느린 수준입니다. 직구를 대략 150km/h (42m/s) 로 계산한다면, 일본 화살의 속도는 120~150km/s 정도로 정말 야구의 직구 수준입니다. 반면 한국활의 경우는 일반적인 화살 (장전)만 해도 최대 200km/h 까지 갑니다. 이건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와도 쳐내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참고로, 메이저리거의 최고 빠른 패스트볼은 171km/h를 던진 뉴욕 양키스의 아롤디스 채프먼입니다.


무서운 건 편전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의 진술을 보면 “활을 들기에 쳐내기 위해 준비 했는데, 이미 몸에 화살이 박혀 있었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죠. 300Km/h 의 무시무시한 속도로 “안보이는 화살”이라 불릴만 하죠. 이외에도 관측각의 이유(낙폭이 작아 관측이 어렵다)도 있긴 한데, 주제에서 벗어나니 이건 넘어갑시다.



뭐, 총알도 쳐내는 분들이니 ㅋㅋㅋㅋㅋㅋ 픽션과 상상은 자유지만 조금은 현실 계산은 했으면 합니다 ㅋㅋ 어린애들 진짜인줄 안다고!



■ 충격량 공식으로 본 화살의 위력


이걸 이야기 하기 전에 한가지 확실하게 할 문제가 있습니다.


충격량은 관통력과 관계 없습니다.

정말 간단한 예시로, 일반인도 도끼를 휘두르면 나무를 쪼갤 정도의 관통력을 보여주지만, 야구 배트를 온 힘을 다해서 휘두른다고 해도 도끼 처럼 나무를 뚫지는 못합니다. 관통력은 충격량보다 단위 면적당 힘(압력)/시간 과 전단력에 더 관계 있는 수치입니다. 위력을 이야기 할 때 관통력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정확히 따지면 조금 잘못된 예시로 설명한 것입니다.



일뽕들의 “일본활 세계 최강” 주장 짤.

심지어 이건 장수들의 카부토(화려한 장식이 달린 중갑 투구)와 다른, 일반 병사들의 저렴한 사철 투구


<고려말에 왜구 토벌에 나선 이성계의 유명한 명궁 에피소드>

이성계는 "내가 그의 투구의 꼭지를 쏘아 투구가 떨어지거든 네가 곧 쏘아라."고 하고는 말을 달려나가며 쏘아 투구 꼭지를 맞혔다.투구 끈이 끊어져 기울어지자 아지발도는 급히 바로 썼지만, 이성계가 다시 쏜 화살에 투구가 떨어지고, 뒤이어 이지란이 쏘아 죽였다.

고려사, 용비어천가 등을 통해 교차 검증된 역사적 사실입니다.


이성계-아기발도의 스토리를 들고와 “한국 국궁은 투구를 뚫지 못하지만 일본궁은 뚫음” 이라는 주장을 펼칩니다만, 이건 위에 적은 것 처럼 관통 성능으로 활의 위력과는 관계가 적습니다. 오히려 촉의 형태나 충격 경사등의 요소가 훨씬 크게 작용합니다. 아래 설명할 충격량에 대한 설명 또한 관통력과는 다르니 혹시라도 오해는 하지 마세요.



4.3cm의 나무판을 모두 관통해 버리는 편전의 위력, 갑옷 수준의 강철판도 충분히 뚫어버립니다.


아무튼 다시 공식으로 돌아갑시다. 마찬가지로 여기의 공식은 “주장에 대한 수학적 증명”에 불과하니, 무시하시고 요약까지 점프하셔도 됩니다.


운동에너지의 공식은 위에서 살펴본  1/2mv^2입니다. 충격량의 공식mv 입니다.


운동에너지는 속도의 제곱에 비례하고, 충력량은 속도에 비례한다는 이 차이는

물리학도들에게 정말 흥미로운 결과를 알려주는 공식이기도 합니다.


동일한 활을 사용해 화살을 쐈을 때 = 동일한 운동에너지가 제공된 상태에서,

무거운 화살과 가벼운 화살의 충격량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충격량이란, 두 물체가 부딧쳤을 때,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빨리 밀려나느냐? 의 계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샷건 맞았을 때 얼마나 빠르게 뒤로 날아가느냐를 계산하는 공식이라 생각하시면 거의 정확합니다. (안 날아갑니다. ㅋㅋㅋㅋ)


계산의 편의상 1000의 에너지를 투입했을 때, 10의 질량을 가진 물체(A)의 속도는 14.14 가 나옵니다. 그럼 충격량은 141이 나오게 되죠.

반면 딱 절반인 5의 질량을 가진 물체에, 똑같이 1000의 에너지를 투입하면, 이 물체(B)의 속도는 20이 나옵니다. 충격량은 100이 나오게 되죠.


> 요약 : 같은 에너지를 투입해도 무거운 물체의 충격량이 더 크다.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단어를 쓰면 “똑같은 힘으로 던졌는데, 무거운게 부딧히는 것이 더 아프다.” 라는 충격적인 결과 라는 겁니다.



그러니깐 무거운 걸 쏘는게 더 아프다고 했지? 그럼 무거운 칼을 쏘면...

이건 멀리 날아가지도 않을 뿐더러, 너무 느려서 보고 피할 수 있습니다 ㅠㅠ


이 계산은 현대전에서도 매우 중요한 계산입니다.


현재 대두되고 있는 NATO 5.56mm 표준탄의 제압력 부족에 대해서, 대안으로 제시되는 6.8mm 탄환으로의 교체 근거이기도 하거든요. 구경이 늘어나서 탄환의 질량이 상승할 경우, 똑같은 화약에 똑같은 위력으로 탄을 쏴도 더 강한 충격량(제압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결과니까요.


여기에는 이것 이외에도 구경 상승에 따른 운동 에너지 증가도 있고, 이에 따른 반동 증가 등 다양한 요소가 섞여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똑같은 힘으로 때려도, 무거운게 더 쎄다”라는 계산이 근본에 깔려 있습니다.



초중량급 현무 미사일의 경우, 빠른 속도가 아닌 미친 중량(9t)에 의해 (높은 m 값으로) 요격 미사일이 와서 때려도 꿈쩍도 안하는

충격량 공식을 응용한 요격 불능 기술의 하나입니다.



다시 화살로 돌아와서, 화살의 경우는 이 해석을 조금 역으로 이용합니다.


질량이 반이 되어도, 충격량은 반까지 줄지 않는다. 라는 특성을 이용하는 거죠.


그 결과물이 석궁의 볼트나 편전(애기살)과 같은 화살입니다. 기존 화살은 30g 내외의 질량을 가지고 있지만, 편전이나 석궁 볼트는 특유의 짧은 길이와 가벼운 질량 (10g 미만)으로 속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려 사거리를 끌어올리고, 그럼에도 적에 대한 살상력을 확보하는 밸런스를 잡은 겁니다.


질량을 줄이면서 얻을 수 있는 장점과 단점을 잘 저울질한 결과물이 이런 편전 같은 화살이라는 겁니다.


너무 가벼우면 공기 저항 때문에 멀리 못 나갈 거라는 말도 있는데, 이는 조금 잘못된 상식입니다. 600m의 유효 사거리를 보여주는 K-2 소총에서 사용하는 5.56mm NATO 탄의 질량은 3g에 불과합니다. 대충 주변의 물건중에 50원 짜리 동전 정도의 질량이면 600미터 거리까지는 공기 저항을 굳이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600m 라는 것도 적당히 낙차 생각해서 쐈을 때 50%의 살상 확률을 지니는 것을 유효 사거리라고 말하는 것이기에, 그 순간까지도 공기 저항에 따른 실속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셔도 거의 문제 없습니다.



화살이나 총알의 경우는 공기 저항에 따른 종단 속도보다는,

그 구조와 형태에 의해 항공 역학(양력의 작용)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중량 증가를 적극 활용한 경우도 있습니다.


무과 시험에 쓰였던 육량궁(225g)이나 일부 장수가 전시에 사용한 아량궁. 이런 화살은 중갑을 착용한 병사들을 상대로도 유효할 정도의 강력한 충격량을 보여줍니다. 갑옷은 뚫지 못하더라도 나가 떨어질 정도로 말이죠. 머리에 쓴 투구가 화살에 맞아 나가 떨어질 정도면, 결코 가벼운 충격량이 아니었을 겁니다. 일본의 화살이 일본에서 유효했던 이유 또한, 플레이트 아머를 표방해서 만든 일본식 갑옷에 유효한 충격을 줄 수 있는 “무거운 화살”이었던 덕분도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적의 공성병기를 말 그대로 분쇄해 버릴 정도로 무서운 위력을 지닌 쇠뇌(노포)나 서양의 발리스타. 여기에 쓰인 화살은 2~3kg은 족히 나갔습니다. 이 계산을 그대로 발전시켜 ‘우르반 대포’라는 괴물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이건 성벽을 지워버리는 엄청난 위력을 자랑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건 이번에 이야기하는 화살과는 관계가 없으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대포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스트롱홀드에서 적 공성 병기를 제압하는 최고의 선택지! 긴 사거리와 더불어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는 ‘발리스타’

원거리에서도 적의 병기를 찢어버릴 정도의 파괴력은 무거운 화살에서 기인합니다.



■ 균일한 화살 만드는 기술은 활 제작 만큼이나 중요했습니다.


화살의 무게가 바뀌면 화살의 속도가 달라지고, 이로 인해 “상하 조준이 어긋나”게 됩니다.

그만큼 균일한 화살은 궁사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제갈량이 적벽대전에서 조조에게 화살 10만개를 회수해 온 이야기 또한, 손권군과 조조군이 같은 화살을 사용하고 있다면 가능한 이야기지만, 그게 아니라면 병사들의 사격 훈련부터 새로 해야 할 정도로 잘못된 계책입니다. 물론 이건 삼국연의의 창작자 나관중이 지어낸 이야기라서 상상력도 자극하고 재미도 있는 이야기에 불과하지만요.



 조선시대 편전의 기술(제작과 사용)은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국가 기밀 급으로 관리 되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국궁이 제작법이 비밀이 아니고, 화살인 편전이 군사 기밀로 다뤄졌다는 겁니다.



소모품이라는 특성에 의해, 게임에서는 크게 주목 받지도 못하는 것이 화살이지만,

실제 전장에서는 용도에 따라 매우 다양한 종류의 화살이 실제 사용되었습니다.


만약 판타지 세계가 실존했다면, 그 세계에서도 적의 종류에 따라서 무겁고, 가볍고, 특별한 화살을 마치 약점 속성 맞춰주듯 사용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전설의 활로 일반 화살을 쏘는 것이 아니라, 일반 활로 전설의 화살을 쏴 마왕을 처치 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당장에 우리 나라에 존재하는 화살만 해도.... 엄청나게 다양한 걸 알 수 있습니다.



그 중요함에 비해 게임이나 매체에서는 거의 주목받지 못하는 화살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봤습니다.

길고 긴 교양글 읽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ㅎㅎㅎ



즐거운 저녁 되세요!

6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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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전후깨수깡
24.03.0824.03.08 05:40 -00:00

대박 글이네요! 잘 봤습니다~ ^^

애기살 생각 나네요.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애기살 처음 알았는데. 진짜 활의 매력을 너무 잘 보여준 영화였던듯!


촉촉한감자칩
24.03.0824.03.08 05:59 -00:00
작성자

@음주전후깨수깡 저도 최종병기 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ㅋㅋㅋ

전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활이 주인공인 액션 사극영화!



돔돔군
24.03.0724.03.07 13:01 -00:00


우리 조상님들 : 활을 굳이 사람이 쏴야 하나?

신기전은 고려 말기 최무선이 개발한 주화를 장영실이 개량한 물건이라는데...

그러고 보면 우리 조상들 대단하네요

촉촉한감자칩
24.03.0724.03.07 13:43 -00:00
작성자

화력 성애자의 후예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대단하신 조상들이고, 요즘 국산 방산 능력보면 요즘 분들도 참 대단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Chim
24.03.0724.03.07 11:35 -00:00

화살 종류가 다양한 줄은 몰랐네요

촉촉한감자칩
24.03.0724.03.07 11:45 -00:00
작성자

일반적으로 알 일이 아예 없는 내용인지라, 모르시는게 매우 정상이고 일반적입니다 ㅎㅎㅎ

이번 '고려거란전쟁'에서 소리내는 '효시'가 참 멋지게 나왔는데, 위에 사진에는 빠져있네요!